인디 콘텐츠_게임으로 즐기는 역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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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콘텐츠_게임으로 즐기는 역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8]

실제 역사 또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RPS 게임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한국에서는 임진록이나 태조왕건처럼 의외로 역사 기반의 RTS 게임이 많은데 이건 당시 역사 사극의 유행과 게임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소위 공부가 되는 게임을 강조한 작품이 유행했던 분위기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게임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게임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희석시킬 수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게임이 문명 시리즈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였습니다. 여기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역사나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앙상블 스튜디오라는 회사에서(본래는 기업용 소프트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문명 시리즈의 제작자 중 한 사람을 영입해서 1997년에 내놓은  역사 기반 실시간 전략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최초의 역사 기반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는 내세워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서 시작해서 신석기, 청동기, 철 기 순으로 문명의 단계를 올릴 수 있고 각 단계마다 건물이 바뀌고 아군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 발전합니다.>


여러 문명이 등장하고 각 문명마다 강한 부대 또는 건물이 있고 비슷한 지역은 모습이 바뀌는 등 여러 방식으로 문명들을 차별화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문명의 역사를 6~8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캠페인으로 즐길 수 있죠


그런데 야마토(일본) 캠페인의 경우 후반부에 야마토가 한반도에 진출했고 당나라(중국)을 상대로 싸운다는 스토리로 크게 비판받았습니다. 제작사는 한국 및 동아시아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서 일어난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그 뒤에 나온 리마스터 판에서는 이 내용이 수정돼서 일본 내 지역끼리의 싸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성공하고 1999년 전작의 시스템을 보완하고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가 출시됩니다. 정식 한국어판 발매에 음성 더빙까지 지원하여 많은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시스템 역시 전작에서 크게 개선돼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나 당시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불때라서 생각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더 화려해진 시대 발전>


전투의 경우 유닛들의 이동속도가 느리고 보병으로는 성벽을 부수기 힘들어 방어가 유리합니다. 또한 전투 병들이 자동으로 진영을 형성하는데 싸울 때는 1 대 1로 싸우려 하니 대규 모 전투는 쉽게 되지만 일 점 사 같은 세세한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이런 문제들로 게임에 익숙해지는 건 쉽지만 한판의 시간이 늘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조금더 다듬어서 내놓았다면 이라는 말이 나오는 정말 아쉬운 작품입니다.



<대규모 전투를 할 수 있지만 전투 진행 속도가 느립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이번에는 신화시대입니다.>



<학습 만화의 수혜를 본 게임이 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신화와 영웅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나온 시기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만화책이 큰 유행을 탔었고 이를 바탕으로 올림포스 가디언이라는 애니메이션까지 방송되었습니다.


당시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시기에 신화를 소재로 한 실시간 전략 게임은 그만큼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죠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대략 7만~8만 장 정도 팔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네마틱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진영의 수가 줄어든 대신 유닛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주신을 선택하는데 선택한 주신에 따라서 얻는 능력이 달라지고 스토리도 전설의 영웅들이 활약하는 신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 시스템을 간소화 시켜 게임의 속도감을 크게 올렸죠


게임에서 신의 힘을 소환할 수 있는 카드를 받는데 이 카드의 효과에 따라서 게임 판도가 바뀌는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신의 힘은 진영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에서 번개와 같은 천재 지변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다만 당시는 게임 리그가 없었고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돌아갔기에 오랜 기간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이 게임이 게임 리그를 만들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만약은 없기에 아쉬울 뿐입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이자 이번에는 근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005년에 나왔는데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 도입했던 시스템을 적절히 변형시켜서 적당히 속도감 있고 진입 장벽을 낮춰 만든 작품입니다.


특히 당시 실시간 전략 게임들 중에서도 괜찮은 그래픽 그리고 정교하게 구현된 전장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그만큼 게임 사양이 크게 높아졌고, 한국에선 생소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등의 이유로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어느 정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고증을 지키려 한 것과는 달리 젊음의 샘을 찾는 스토리처럼 판타지에 기반한 스토리가 들어가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작품은 최근에 나온 모 게임 때문에 재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레드얼럿 3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상전을 가장 잘 구현한 게임이었죠>


<젊음의 샘을 찾는 스토리는 판타지성향이 강합니다.>




[2편 리마스터(결정판)와 4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결정판을 출시했습니다. 이 결정판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그래픽을 현재 게임 수준으로 높이는 작업을 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 말이 많았던 야마토 시나리오를 고치는 등 모 작품과 비교해서 정말 많은 신경을 써서 유저들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추억 팔이를 하려면 최소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유저들에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2편의 리마스터인 결정판>




<최근에 나온 4편>

최근에 나온 4편의 평은 엇갈리는데 4편이 2편의 시대인 중세를 다루면서 전반적으로 2편의 리메이크에 가깝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RTS 게임의 인기가 크게 쇠락한 상황에서 모험을 하기 보다는 시리즈중 가장 평이 좋았던 2편을 유지하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결정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이렇게 해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에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선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 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매니아 층이 있었던 작품인 만큼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나름 있을법 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Reply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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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가 뚝심있게 시리즈 명맥을 이어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RTS가 매우 인기 있는 장르였는데...


AOE2 정품 구입해서 열심히 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에오엠3 했었는데 추억이네요


시대 발전을 컨샙을 삼은 RTS라고 하면, 위에서 소개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와 더불어서...


정말 특이했지만 재밌는 영토와 도시 개념을 잘 살렸던,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핵미사일 나오는 게임 ㅋㅋㅋ)

고대부터 현대 병종까지 구현했던 "엠파이어 얼스(Empire Earth)"

중세~2차 대전까지 구현했는데, 한국의 등장하는게 정말 기억에 남는, 엠파이어스: 근대사회의 여명 (Empires: Dawn of the Modern World)

에오엠 3편과 같이 중세~1차 대전의 짧은 기간을 다루지만, 딱 그 짧은 시기에 (냉병기에서 열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격동하는 병종을 정말 잘 그린 코삭(Cossacks) 시리즈 


제가 정말 사랑하는 게임들이네요! 추억 돋는 글 감사합니다!


3편 인기는 별로 없지만 대포 타격감이 좋아서 친구랑 종종 즐기는데 재밌어요

이야 올간만이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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