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Note] [J같은녀석들] #2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15]
[J같은녀석들]의 DANO입니다.
크리스마스.......
예전엔 경험치 2배라던지, 드랍률 2배라든지, 피로도 무한이라든지...
듣기만해도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가슴 두근거리는 단어들이 심장을 울리는 날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접속 120분 보상이라든지.. 산타복 한정픽업이라든지...
낭만이라곤 다 시들어버린 세상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덕분에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지만요.
우리가 비주얼 노벨을, 그 중에서도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비주얼, 음악적인 요소 등과 함께 보고싶어서.
피지컬을 요구하는 게임보다는 정적이고, 감상하는 기분을 느끼고싶어서.
미소녀와 '으흐흐 ... ' 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저는 '비일상을 체험하고 싶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물론 충분히 비일상을 체험하는 경험을 줍니다만 "관계성"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비일상은 "내가" 성장하고 강해지는 부분에서 쾌감을 느끼고 위업에 도전하는 영웅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미연시에서는 내가 "미소녀와" 관계와 추억을 쌓아가는데서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목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소녀(비일상적인 존재)와 연애(비일상적인 행위) 시뮬레이션 인 셈이죠.
그래서 저는, 히로인이란 "비일상에 대한 로망"을 충족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소꿉친구 속성 히로인은 항상 패배 히로인이 되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않은 수수께끼의 미소녀 전학생이 주인공과 이어지는가?
.... 에 대한 답 역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존재'보다 '비일상적인 존재'에게 끌리도록 설계되어있는 것이죠.
저희 팀이 만들고있는 게임의 히로인, [한채은] 의 디자인입니다.
아직 이러저러 몇가지 시도를 하고있는 중입니다만, 색감이라든지.. 덧없고 건조한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고있습니다.
네, 그다지 밝은 분위기의 내용은 아닙니다.
주 무대도 병원, 의상도 환자복으로 고정된 상황, 임팩트 있는 비주얼을 디자인하기도 제한사항이 좀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그런대로 더더욱 채도를 낮추고 차갑고 건조한 분위기로 가서 , 그런 비일상을 디자인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배경과 일러스트들도 심플하고, 채도를 낮추고, 흐릿한 분위기들로 심플하면서도 외롭고, 텅 비어있는 느낌을 내고자합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히로인에게서만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면 대비를 통해 충분히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눈 깜박임... 이라든지
좀 더 다양한 각도를 보여준다든지, 다양한 표정을 넣는다든지.
시간이 좀 더 많다면 Spine2D라든지... 생동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 자체는 많습니다만
그보다는 일러스트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량을 느끼게 해주는게 훨씬 생동감을 느끼지않을까 싶어서,
일러스트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도하고자하는 심플하고, 텅 비어있는 외로운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라면, 아마 평소 그리는 그림들보다 좀 더 많이 그릴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_ _)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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