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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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여의도 방문 후기 [8]

다른 분들은 AGF 2024 에 가느라 분주하고 정신없으신데.


저는 국회 다녀 온 후기를 써봅니다.


7일 오전 10시 윤석열씨는 1분 50초 짜리 방송을 합니다.


이미 정상적 직무가 불가능한 그의 말은 더욱 황당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즉 우리 당이란 표현으로 여당의 탈당 요청도 거부하고, 정확히 야당을 배제한 발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탄핵 투표로 정치적 난관에 있던 한동훈 당대표는 덤썩 물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덕수 총리와 긴급 회동을 합니다.


이로서 윤석열씨는 권한을 한동훈 당대표에게 주고, 이탈표 방지를 굳건히 하게 됩니다.


한동훈 당대표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성난 시민들은 국회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9호선은 출근 시간 보다 더 많이 붐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의도로 국회의사당으로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역마다 안전 요원이 배치되었지만, 정말 인명 사고가 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열차 안에서는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고 역마다 타지 못하고 계속 열차를 보내는 인원들이 하염 없이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4시 4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 1천명.




분노한 시민들은 모여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갈 수 있어 지도로 보여드리자면




빨간 부분은 통제된 곳입니다.


저 빨간 선 부분을 시민들이 가득 메우고, 여의도 공원에도 많이 집결하였습니다.




대부분 모든 곳이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붐볐고, 인명 사고 위험을 알리는 방송도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국회에 모인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윤석열 탄핵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만 참석하고 윤석열 탄핵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국민의 힘 당사로 모여들었고, 표결 참여하라, 국힘당을 해체하라는 외쳤습니다.


국힘당은 당론으로 정하므로서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인 표결을 막아버렸습니다.


한동훈 당대표는 자신을 체포하려 던 내역까지 확인했지만 정국 안정 방안이라는 권한을 받고서 국민을 팔아버렸습니다.


군 내부에서 그날의 폭로가 이어지고, 깨어있는 국민과 군 관계자로 실패한 내란을.


그리고 그 내란의 주동자를 처벌하지 않고 옹호하는 것이 지금 현 시점의 여당 당 대표입니다.


이제 국민의 힘 의원들도 내란죄의 공범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이 나라는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국민과 야당 국회의원을 협박용 계엄을 해도.


그 당사자인 대통령을 국민이 끌어내리지 못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70% 가까운 국민이 찬성을 해도 우리는 언제 또 다른 상식 밖의 일을 마주칠지 모르는 시대를 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당을 지지 하든 야당을 지지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든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 또한 그 동안 시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이번 12.3 사건은 확실한 국민을 배반하는 행위이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오늘 부결로 인해서 우리가 잃은 것은 단순한 부결이 아닙니다.

이 혼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그로 인하여 경제, 사회,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한시라도 나라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은 모든 권한을 잃은 식물 대통령이 아니라, 그의 퇴장입니다.

Reply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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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신데 답답한 상황까지 막닥드리느라신데 답답한 상황까지 맞닥뜨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ㅜㅜ



여러모로 답답한 느낌...

고생하셨습니다 



그 한동훈 당대표조차 당시 계엄군 체포조의 "타겟"이었음이 만천하에 공개가 되었음에도 

이러한 행보를 보인다는 거는...올해 최고의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는거 같슴다.  

모쪼록 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지금도 속보가 계속 뜨네요.

권한을 맡긴다는 것은 그저 발언일 뿐이지, 법적으로 권한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죠.

즉 대통령과 의견 충돌이 난다면, 아직 권한이 유지된 대통령의 권한을 다시 사용하겠다면 그냥 사용하는거에요.


즉 법적으로 넘어가지도 않은 권한 잠시 넘겨주고서 뭔가 바뀐 거 같이 저러고 있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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