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인디콘텐츠_어... 게임보단 버튜버 RP 설명서?_위치 ON-LIVE! 간단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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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Guides] (스포주의)인디콘텐츠_어... 게임보단 버튜버 RP 설명서?_위치 ON-LIVE! 간단 플레이 후기 [6]

먼저 글 시작에 앞서 여러분이 궁금해실 만한 부분 빠르게 선요약하겠습니다.


Q. 미연시인가요?

A. 아닙니다.


Q. 엔딩 다양한가요?

A. 단일 엔딩입니다(심지어 선택지도 없음).


Q. 서비스신 있나요?

A. 있나..? 원하시는 수위 정도는 없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 들어가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버튜버란?


다시 한번 리뷰 들어가기 전에 '버튜버'란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야합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저 두 명의 캐릭터(버튜버)를 홍보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버튜버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아는 선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버튜버란 크게 흔히 말하는 캐릭터를 띄워두고 방송하는 분들을 일컫습니다.

캐릭터도 일러스트 기반의 2D, VR이나 언리얼 기반의 3D로 나뉩니다(본 게임의 등장하는 버튜버분들은 2D 기반입니다).

물론 상황이나 콘텐츠에 따라 2D랑 3D 캐릭터 모두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쨌든 요 챕터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RP(롤플레이)'입니다.

대부분의 버튜버들은 RP, 즉 나름의 세계관과 컨셉이 있습니다(아닌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 인어 공주가 사회 문물을 경험하기 위해 나와서 방송을 한다던가

다른 세계에 존재하던 용이 현대 사회에 강림해서 인간을 알기 위해 방송을 한다던가 요런 배경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컨셉과 캐릭터의 디자인, 파일럿의 목소리 등의 요소가 조합되어 하나의 개성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이나 만화 속 캐릭터나 판타지 세계 속의 등장 인물이 방송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런 RP들을 굉장히 빡세게 지켜가면서 방송을 하는 버튜버들도 있는 반면

대부분은 초반에만 지키고 나중에는 구색만 남아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캐릭터, 버튜버들에 RP는 무엇인지 한편 살펴보겠습니다.


의외로 깊은 설정의 세계관?



게임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이 지하철역에서 출근을 하던 도중, 갑자기 이세계로 전이가 됩니다.

허나 그 곳은 어딘가 익숙했고, 알고 보니 과거 정말 열심히 플레이 했던 '위시스 오브 그림랜드'라는 게임 속인 걸 눈치챕니다.

그 곳에서 게임 속 캐릭터였던 사막의 떠돌이 마녀 '므므네'와 그림왕국의 여왕 '아일라'를 만나게 됩니다.

이미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본 적 있던 주인공은 일주일 뒤, 이 세상에 닥칠 위험을 알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본인의 게임 지식과 두 캐릭터와 합심하여 위험을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클리어하고 느낀 생각은 의외로 설정이 깊은데..? 였습니다.

물론 게임 분위기가 어둡다의 느낌은 아니고 두 캐릭터간의 설정이나 세계관의 설정 등이

나중에 이 버튜버들이 방송을 했을 때 다 기억하고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설정(RP) 자체는 이후에 유야무야 되어 껍데기만 남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초반에는 어느 정도 지키는 노력이라도 해야될텐데 이들이 배우나 성우는 아니다 보니 굉장히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간단한 캐릭터들의 RP 소개 겸 약간의 설정 스포 구간이니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은 넘기셔도 됩니다.



먼저 '므므네'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처음 만나게 되는 캐릭터로 설정상 사막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마녀입니다.

주 사용하는 마법은 '바위 마법'입니다.

나이는 200살 이상...이라고 합니다.

캐릭터의 외관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을 노렸는 지 아마 눈치채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성격도 츤츤하고 질투가 많은 성격에 뭔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말광량이 꼬맹이(근데 꼬맹이는 아닌) 속성입니다.

당연하게도 나이나 신체적인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일라'입니다.

주인공이 소환된 왕국인 '그림왕국'의 여왕입니다.

마법을 배척하는 그림왕국이나 그녀의 정체는 사실 므므네와 같은 마녀입니다.

주 마법은 '얼음 마법'입니다.

과거 므므네에게 마법을 배운 적이 있으나 압도적인 재능 탓에 므므네가 질투심에 떠나게 되면서 갈등을 빚습니다.

특히나 스토리상 이 둘 간의 갈등, 해소 과정이 메인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이 둘의 관계 설정이 매우 구체적이고 서사가 깊습니다.

보이는 모습과 달리 19살이며, 이로 인해 므므네가 질투하지만 본인은 왜 그런지 깨닫지 못합니다.

여왕이라는 직위와 달리 감정이 풍부하거나 덜렁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기도 어떤 니즈를 노렸는 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둘의 RP는 매우 직관적입니다.

어떤 부분을 노렸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느낌?

문제는 중간에 언급했듯이 전체적인 RP의 세계관이나 이 둘 간의 관계성이 꽤 구체적인데

이와 같은 부분이 실제 방송에서 어떻게 녹여낼 지 꽤나 흥미로우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되는 요소입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게임이 어떠냐에 대해 평가해보겠습니다.


비주얼 노벨로써는  흠...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버튜버 분들의 연기. 이 분들이 성우는 아니다 보니 연기에 어색함이 많습니다.

특히 이제 아일라 분... 뭔가 녹음 음질도 살짝 아쉽다 보니 더욱이 게임을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스토리 부분도 아쉬운데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엔딩.

이 두 게임 속 캐릭터가 우리 사회로 넘어오게 된 결정적인 부분인데

그냥 제 감상은 ? 였습니다.

애초에 설정이나 전개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게 엔딩에 와서 폭발한 느낌입니다.

물론 중간에 나름의 반전?이나 전개는 좋았는데 엔딩에 도달하는 과정이

'위치 ON-LIVE!' 라는 비주얼 노벨의 마무리보다는

'므므네'랑 '아일라'가 버튜버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 다소 오글거리는 몇몇 대사들이 살짝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픽은 인정합니다.

정말 수준급 퀄리티의 CG들이 배경화면이나 아트북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 관련해서도 뒤의 편의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은...


그리고 아쉬운 게


상점 페이지에는 위와 같이 오리지널 OST나 애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은 상점 페이지에 있는 게 끝입니다...

게임에서도 엔딩 이후에 위의 영상 틀어주는 게 끝이라

상점 설명만 보고 게임 중간에 컷신 형식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OST도 게임 내에서 살짝 몇 소절만 나오지 풀로는 나오지 않아서

왜 상점 페이지에 게임 특징으로 내세웠는 지 사실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부분이자 비판해야 될 부분.

편의성입니다.

음악 전체 볼륨 컨트롤하는 기능이 없어 일일이 조절해줘야 합니다.

또 갤러리 기능이 없어 게임 내 CG를 다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동 스킵 기능.

대사창 하단 중간에 원이 그려지며 이게 다 찰 시 자동으로 텍스트가 넘어가는데

유저가 중간에 임의적으로 텍스트를 클릭하여 넘기면 원이 초기화가 안 되어 다음 텍스트가 그냥 빠르게 넘어가 버립니다.


이 외에도 아일라는 상당히 무뚝뚝하고 조신한 말투로 말하는 데 일러스트는 >.< 이렇게 표정을 하는 등

약간 디테일적인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냉정하게 비주얼노벨로만 평가하자면 비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버튜버 홍보성 작품의 냄새가 찐한 작품이고

그래픽은 좋으나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몇몇 편의성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버튜버들이나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낼 때는 주로 팬게임적인 성격이 깊은데

이 게임은 아예 데뷔 전에 먼저 게임을 내다보니 오히려 이 버튜버들이 누구길래 이렇게 하는지 궁금해지는 효과가 있네요.

한편으로는 너무 세계관이나 설정이 깊어 이를 방송이나 따로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게임의 형태로 녹여낸 것일수도 있구요.

어쨌든 한번 이 분들이 어떻게 방송할 것인지는 확실히 궁금해져서

11/30(토) 치지직에서의 데뷔 방송은 한번 봐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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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홍보용이었다면 차라리 무료배포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을 텐데...

유료로 체험판을 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미 데뷰를 한 다음에 프리퀄처럼 발매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끌여들였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마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에, 더 즐기고 싶다면 유료 컨텐츠도 즐겨 보세요~ 식으로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잘 만든 홍보용이었다면 차라리 무료배포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을 텐데...

유료로 체험판을 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미 데뷰를 한 다음에 프리퀄처럼 발매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끌여들였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마치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에, 더 즐기고 싶다면 유료 컨텐츠도 즐겨 보세요~ 식으로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오 생각해보니 그 방안이 나았을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초반 부분만 무료로 배포해서 감질나게 한 다음 유료 결제로 이후의 이야기를 보는 방식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리뷰가 다소 부정적이다 보니 데뷔 후에 올릴까 하다 그냥 올렸네요

홍보 느낌이 너무 강해서 2회차는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저도 1회차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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