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대전 격투 게임 최초의 히든 캐릭터 렙타일과 얼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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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얕은게임지식] 대전 격투 게임 최초의 히든 캐릭터 렙타일과 얼맥 이야기 [2]




어떤 게임에서든 숨겨진 요소를 발견한다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입니다. 숨겨진 상자를 발견, 그 안에서 전설급 장비를 입수한다던가 일반적으로 방문할 수 없었던 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던가 같은 요소들을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당연히 대전 격투 장르의 게임들에서도 그런 숨겨진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제한되는 스테이지 내에서 펼쳐지는 게임이다 보니 보통은 캐릭터를 숨겨놓는 경우가 많죠.



장소나 아이템을 숨겨놓는 것만큼이나 캐릭터를 숨겨놓는 것도 게임에서는 굉장히 흔한 일입니다. 히든 캐릭터들은 보통 통상 캐릭터들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히든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커맨드를 친구들끼리 공유했던 기억이 하나쯤은 다들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겼었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히든 캐릭터에 대한 추억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연히 장르마다 처음으로 히든 캐릭터 시스템을 넣은 게임들이 존재하고 오늘은 많은 게임 장르 중 대전 격투 게임에서 최초로 히든 캐릭터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을 알아볼까 합니다.



그 게임은 바로 모탈 컴뱃입니다. 1992년에 등장해 단순히 대전을 펼치는 데에서 오는 재미뿐만 아니라 페이탈리티라는 독보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금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모탈 컴뱃 시리즈의 시작점이 바로 모탈 컴뱃이었는데요.



모탈 컴뱃에서 내가 고를 수 있었던 캐릭터는 모두 7명에 히든 캐릭터 2명이 존재, 총 9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모탈 컴뱃은 히든 캐릭터를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 넣은 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난입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개념으로 적용해놓아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7명뿐이었어요.



모탈 컴뱃에 존재하는 맵들 중 구덩이 스테이지에서 전투를 하는 상황에 단 한 번도 가드를 사용하지 않고 플로리스 빅토리 2번을 페이탈리티로 마무리하며 챙길 경우 "YOU HAVE FOUND ME NOW PROVE YOURSELF!!"라는 문구와 함께 격투 게임 최초의 히든 캐릭터 렙타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모탈 컴뱃 캐릭터 중 하나인 스콜피온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뒤 색만 초록색으로 바꿔놓은 수준이지만 당시에 우연히 조건을 만족하고 렙타일을 만난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어요.



처음 나왔을 땐 스콜피온과 서브제로의 능력을 단순히 섞어놓은 캐릭터 정도였지만 후속작인 모탈 컴뱃 2에서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되어 정식으로 고를 수 있는 캐릭터가 된 관계로 오리지널 기술들을 가지게 되었고 23년작 모탈 컴뱃 1에서도 계속해서 얼굴을 비추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모탈 컴뱃에서 만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히든 캐릭터는 바로 얼맥입니다. 얼맥의 경우 처음부터 히든 캐릭터로 투입이 예정되어 있었던 캐릭터가 아니라 버그로 렙타일의 옷 색깔이 초록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빨간 복장의 렙타일을 얼맥으로 부르며 탄생한 캐릭터였어요.



렙타일은 모탈 컴뱃 캐릭터 중 하나인 소냐 블레이드와 지정 색을 공유하는 식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소냐 블레이드의 2P 색상인 빨강이 버그로 가끔 렙타일에게 적용되기도 했는데 그걸 제작자가 버그가 아닌 의도된 또 하나의 히든 캐릭터 ERMAC, 얼맥이라고 해버리며 당당한 히든 캐릭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RMAC이라는 이름 자체가 ERROR MACRO, 매크로 오류라는 단어에서 글자를 따온 식이라 모탈 컴뱃 1에서 버그로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모탈 컴뱃 시리즈에서 렙타일과 함께 나름대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렙타일과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부여받으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렇게 렙타일과 얼맥은 대전 격투 게임계에서 최초의 히든 캐릭터이자 난입 캐릭터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격투 게임들에서 히든 캐릭터를 만날 수 있지만 최초의 캐릭터를 찾기 위해 올라가면 렙타일과 얼맥이 있는 거죠.



고우키처럼 플레이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이런 히든 캐릭터들의 존재는 밸런스가 출렁일지언정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요즘에는 숨겨놓는 것보단 DLC로 내놓는 게 보통이 된 것 같아 아쉽지만 오락실 시절엔 신작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어떤 캐릭터가 숨겨져있을까 두근거리게 만드는 부분이었거든요.


오늘은 대전 격투 게임 최초의 히든 캐릭터를 찾아봤지만 다음엔 아예 게임 자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히든 캐릭터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주제로 가져와볼게요! 





Repl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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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컴뱃은 9, 10편을 스팀에 소장 중인데  11편부터 지역제한 되었더군요. ㅜㅜ

히든 캐릭은 고우키를 제일 좋아합니다. 체력? 방어력이 좀 약하지만 공격이 호쾌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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