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그래서...무슨 의상으로 하고 싶어? [6]
메뉴명 | 동아리 |
조리 시간 | 10시간 |
장르 | 비노벨 |
음식 등급 | 15세 / 19세 |
출시일 | 2024.10.24 |
개발자 | 탑코 |
*지난 메뉴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510314
• 음식 이야기
다음 수업을 위해 수면을 취하려는 우리의 주인공, 전재우에게 동아리에서 하는 공연을 홍보하는 동갑내기인 '수연'.
그 모습을 보고 망상을 하는 재우는 덤.
'수연'이 워낙 예뻐서기도 하지만, 연극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보며 궁금중을 품은 재우는 교양을 빠지고 공연을 보기로 합니다.
아까 낯을 가리며 공연 홍보를 할 때의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연',
그녀 자체에게 매료된 재우였지만 그에게 원래도 따분한 존재이자 내용도 밋밋했던 연극이었기에 금세 잠에 들고 맙니다.
(프롤로그에서 당황했던 한 장면)
재우가 눈을 떴을땐 상대 남자 배우가 '수연'이의 옷자락을 잡아 당기려고 하려고 합니다.
이런 평범한 연극 동아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 반찬들 소개
반찬(히로인)들 소개는 '리틀 구디 투 슈즈' 이후론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히로인이 다양한 메뉴를 먹은 적이 별로 없다 보니..ㅎㅎㅎ) 오랜만에 다양한 반찬(히로인)들이 등장하였다 보니 소개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더라고요.
(ㄲㅂ)
(물론 이 코너는 이미 동아리 리뷰 게시글을 쓴 다른 분이 이미 사용하시긴 했지만
저는 제가 느꼈던 점을 토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
▶ 김가을 : 친구 → 연인 → 그리고 가족으로 정착하듯, 익숙함이 더욱 강한 사랑으로 집결되는걸 보여주는 이야기◀
전형적인 실친끼리의 연애를 보여주는 '가을'이 루트입니다.
실친 루트다 보니 실친 다운 느낌이 들어간 티키타카가 주 특징이며, 실친에서 연애 사이로 발전하는 어색한 과정을 재밌게 보여준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공감까진 모르겠네요..허허)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던 루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 전환 삼으려고 들어왔던 루트였는데, 티키타카를 하다 중간부터 분위기가 어두워지며 실친 느낌보단 의존적인 느낌으로 전환이 되었다는 점, '주연 배우' / '회장' / '부회장' 의 서로 겹치지 않은 다양한 역할로 나눠져 있었지만
원래의 역할이었던 '무대 소품' 에서 '주연 배우'의 포지션으로 급커브 하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아요.
차라리 '무대 소품'의 시각으로 연극 동아리를 묘사해주었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네요...
CG도 '다영'이랑 같이 히로인들 중에서 적은 분량의 CG를 가져간 점도 아쉽다고 볼 수 있고요.
또한 '가을'이가 '재우'에게 정하라고 하는 3가지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처음에는 제일 혜자인 히로인인가 싶었는데 그 중 2 가지 선택지는 고르면 별 의미가 없었던 선택지여서
시식 도중 눈물을 머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자는 개발진이 밉다...)
마지막으로 웹툰 컷 형식으로 진행되는 연출이 있는데 그 부분이 제일 '가을'스러운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다영 : 눈앞에 세워둔 목표에만 집중하는것은 좋지 않다는걸 보여주는 기다림의 이야기◀
이번 반찬은 현실에서도 보일 법한 유형입니다.
'박다영'이란 히로인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탑까지 받을 정도의 수재인데요.
심지어 공부만 해도 몸이 모자를 판에 재우랑 연애도 하고, 심지어 '회장' 대신 10월에 공연을 하는 바쁜 동아리 총관리까지...
그래서 그런지 히로인들 중에서 제일 이성적이고 눈나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히로인이 아닌가 싶네요.
수재인 모습에 반해 종종 츤츤거리는 점과 허당끼도 보여주는게 매력이죠.
현실에서도 보일 법한 유형이라고 설명드린 이유는 작중 시점, '다영'은 자신이 하고픈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가야할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픈 공부를 포기할지 '재우'와의 연애를 포기할지 고뇌하는 점이 담긴 루트입니다.
아무래도 동아리라는 제목이랑 가장 겉도는 루트였다 보니 그 점에서는 아쉬움이 존재했습니다.
CG도 '가을'이랑 같이 히로인들 중에서 적은 분량의 CG를 가져간 점도 아쉽다고 볼 수 있고요.(참고로 히로인 중에서 cg 갯수가 젤 적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안경 타입은 좋아하지 않기에 CG / HCG 에선 안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그 점에 대해선 안심했던 기억이 있네요.
▶ 강수연 : 마음 전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이야기 ◀
스토리의 구성 자체는 흔해서 흔한 매력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수연'의 루트입니다.
'음식 이야기'에서도 말씀드렸듯, 평소에는 소심한 성격을 지녔으나 연기와 '재우'에게만큼은 적극적인 맛을 보여주는
히로인이라 할 수 있죠.
썸 & 연애 초반의 달달함, 연극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히로인입니다.
다만, 흔한 구성을 보여줘서 그런지 '수연'의 개성이 다른 히로인들보다 약하다고 느껴졌던것 같아요.
심지어 '재우'와의 갈등, '나리'와의 갈등의 2가지의 갈등이 존재하는데, '나리'와의 갈등 해결 묘사가 없다 보니 여러 모로 찝찝함을 남겨주었던것 같습니다.
만일 패치를 하게 되는 일이 있더라면 '수연' 위주로 수정 패치를 해주었음 좋겠네요.
▶ 한나리 : 힘든 일이 있을때, 남들에게 소통하며 해결법을 찾아가는 이야기 ◀
'수연' 루트 이후에 드셔야 할 '한나리' 루트입니다.
아무래도 '수연' 루트에서 다뤘어야 할 갈등 발단의 원인을 다루고 있기에 해설판의 느낌이로 즐겨 주시면 될것 같네요.
이번 루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동시에 남들에게 의지 따윈 하지 않고 다크나이트를 자처하는 금수저 + 완벽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나리' 와의 연애를 보여줍니다.
남들에게 의지 따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재우' 에게 솔직한 면모를 안 보여주고 츤츤 대는게 매력이었던 히로인 이었습니다.
'수연' 루트에서처럼 '수연' 과의 갈등, 또 다른 갈등이 존재하는데
그 또 다른 갈등에 대해서 더욱 자세한 묘사라든가 해결 묘사 부분에선 아쉽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네요..
'다영' 과는 다른 의미로 눈나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바니걸 코스튬을 입어주는 등 여러 모로 다른 의미로 인상이 깊었던 히로인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연극 콘티 연출도 있는데 연출은 괜찮았지만 연극 주제가 '나리'가 추구하는 '품위 있는 연극'에서 벗어나는 점도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 장점
- 성우분들의 캐리
성우분들의 연기가 돋보인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우는 총 네 분이었으며, 심지어 세 분은 사실상 신인 성우셨는데도
"신인이셨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신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심지어 '나리', '수연' 성우분은 서브 히로인인 '은희'와 '예린' 의 성우까지 담당해주셨는데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준 연기임에도 훌륭하게 소화해내시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가을'의 성우분의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봤다 싶었는데
유일하게 하는 모바일 메뉴인 <트릭컬 : 리바이브>의 에피카 성우셨더라고요.
하필이면 에피카가 트릭컬 최애 중 한 명이었기에 '가을' 의 대사를 들을 때마다 에피카가 떠올라서 다른 의미로 몰입이 안되었던 일들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ㅋㅋㅋ
- 놀라운 HCG들, 의상들
타 시크릿 플러스와는 다르게 높은 수위의 HCG들을 보여주는데요.
매번 시크릿 플러스 메뉴들은 HCG가 (큰 틀로 볼때)한~두 개 밖에 없어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번 시크릿 플러스는 (큰 틀로 볼때)여섯 장 이상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이를 세분화시키면 하던 중의 표정 변화나 자세를 디테일하게 나누어서 보여주다 보니
'자연스러움', 성인 메뉴 다운 퀄리티 둘 모두를 챙긴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든 히로인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다채로운 의상들을 갖추게 해준다는 점도 '동아리'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 아쉬운 점
- 왜 있는 기능인지..
개인적으로 왜 있는 기능인지 의문이 들었던 '이동 시퀀스' 입니다.
맵에 다른 히로인들과의 상호작용 요소나 서브 스토리, 혹은 이벤트라도 있음 모를까요..
히로인 분기 말고는 딱히 아무런 기능은 없고 시간만 잡아먹는 기능이라 긍정적으론 보기 힘들것 같네요...
- 각종 오타 & 버그
메뉴를 즐기다 보면 각종 오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스샷처럼 문장이 뭔가 이상하거나 스샷에는 등장하지 않는 여러 가지 오타들을 발견할 수 있어
불편충으로선 조금 불편하다는 심정이 들었습니다.
또한 '정말 나리 누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었다.' 같이 어느 특정 부분들에서는
자동 진행 기능을 켜지 않았음에도 텍스트 두 줄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당황스러움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원터치가 더 편한데...
이건 진짜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점인데요.
보통 비노벨에서는 갤러리에서 CG를 넘길때 '마우스 좌클릭'이나 '스페이스', '엔터' 등으로 한번만 누르면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아리에서는 달랐습니다.
'마우스 좌클릭'이나 '스페이스', '엔터' 를 누르면 스샷처럼 CG의 순서가 표시되며 넘길 수 있었는데요.
물론 CG의 세부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그 점은 좋았지만
저 같이 자연스럽게 CG를 넘기고 싶은 사람에겐 여러번 터치해야 하는 귀차니즘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원터치, 혹은 여러번 터치하여 넘기는 기능 on / off 버튼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지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총합 : ★★★★☆
"이제야 받아보는 성인 비노벨다운 수위과 정성스러운 스탠딩 CG 의상들과 HCG들, 루트에 따른 다르게 느껴지는 히로인들의 분위기 & 매력, 정성스러운 성우분들의 연기는 훌륭해서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에선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맵 이동과 같은 굳이 필요할까 싶은 기능들이라던지 CG 구경하는데 원터치 같이 단조로운 방식이 아닌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는게 아닌 한번 누르고 방향을 전환시키는 세부적인 부분에선 조금의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필자 TMI : 이 메뉴에서 제일 좋아하는 반찬들을 꼽으라 하면 필자는 '김가을'과 '한나리'가 취향...큼
'동아리'는 스토브, 증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참, 아직 증기에선 출시는 안하고 상점에만 올라와있으니 그 점 참고해주세요!)
스토브 - 일반판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3435
스토브 - 시크릿 플러스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3502
증기 링크(한국 지원x)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741820/Drama_Que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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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동아리 평가를 보면 유저들의 의견이 동일한 것 같습니다.
엄청난 성인 요소! 그러나 의미 없는 맵 이동... 스토리도 약간씩 비어 있는 부분도 아쉬운 요소인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추가로 말씀드려보자면 메뉴를 즐긴 후, 문득 원작이 궁금해져서 원작 캐릭터들도 찾아봤는데 원작에는 존재하는데 끝내 메뉴에선 등장하지 못한 히로인 한명이 존재하더라고요...원작을 즐기신 분들에겐 아쉽지 않았을까 하네요,,
의미 없는 맵 이동을 넣지 말고 그런 동일한 시스템을 집어 넣었던 랜챗그처럼 히로인들과의 상호작용(히로인이 좋아하는 상품 / 식 기프티콘 선물 이라든지) 요소라도 넣어줬음 어땠을까 싶네요..
물론 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공감까진 모르겠네요..............
그건 그렇고...
갓 경 혐오를 멈춰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도 잘 먹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연애를 하지 않아 깊은 공감을 못하는건 매한가지죠...ㅜㅜ
그치만 안경을 끼고 더욱 이뻐진 캐릭터를 보진 못했기에..!ㅎㅎ
어찌됐든 이번 메뉴도 잘 드셔주셔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