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메뉴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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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이야기

데모 버전에 대한 게임 식당은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146758 이곳으로

유년기 시절, 추운 겨울에 홀로 놀이터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우리의 주인공.

그런 주인공에게 어디서 나타난지 모를 파란 머리의 그녀가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

그 날을 기점으로 파란 머리를 지닌 여성이 그의 이상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날을 회상하고 있던 어느 날, 어렸을때부터 소꿉친구였던 '루미'에게 자신의 집에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옆집인 그녀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니 주인공을 맞이하고 있던 사람은

자신의 이상형인 파란 머리를 지닌 또래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세아', 지구를 극도로 원해서 침략하러 왔다고 합니다.

지구 침략을 준다는 주인공에게 보상을 주고 싶다는 '세아'.

이때다 싶어 주인공은 그녀에게 고백 공격을 갈기고 맙니다.

과연 주인공은 세아와 결혼할 수 있을까요..?

• 장점

- 애니메이션을 향한 한 발자국

(아직 출시 미정이지만, 한국 비노벨 최초로 애니스러운 일러스트를 선보일 예정인 '캠퍼스 메모리얼')

저희 같은 게이머는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지만 

게임에 관심이 별로 없는 일반인에게는 비노벨이라는 장르가 마치 '애니메이션' + '텍스트' 같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장르가 워낙 마이너하다 보니 언제나 그러한 장르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애니메이션 아니라고!" 이라고 반박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컷씬)

이번 메뉴를 즐기고 "이건 인정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12가지의 부드러운 애니 컷씬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힐링스러운 그림체는 덤이고요.

한국 비노벨에서는 아직 이러한 시도를 한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비노벨' 하면 방대한 텍스트량을 떠올려 입문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그러한 단점을 간소화시키고 한국 비노벨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느낌이 들어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고 텍스트량이 별로 없다거나 이런 소린 아니니 안심하세요 ㅎㅎ..)

- 보여줘~겨울소녀만의 센스!

저는 이 메뉴를 시식하려 할때 놀랐습니다.

(평소 비노벨에서  나타내는 이름 입력 창)

평소 비노벨에선 이런 식의 창 혹은 검은 배경인 채로 "유저의 이름을 입력하세요" 창이 뜨는 반면에

'겨울 소녀' 는 그런 일반적인 방식을 던져버리고 겨울 소녀만의 디자인을 선보인 건데요.

제목 부터 '겨울 소녀' 이다 보니 겨울스러운 배경을 선보인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미니 게임도 타 비노벨에 등장할 법한 미니 게임이 아닌 대부분 야바위를 제외하곤 '눈사람 꾸미기'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놀이들을 미니 게임 에다 집어 넣었습니다.

평소에 미니게임 자체가 몰입감을 흐뜨린다는 비판이 많았었는데, 

이번 메뉴는 딱히 미니 게임 관련해서는 비판이 없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지구 정복 러브 코미디! 자체 엔진까지 만든 기대작 '겨울소녀' - by.디스 이즈 게임)

아무래도 미니 게임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주제로 두었다 보니 왜 그런 발상을 하였을까 생각을 해보니

인터뷰 내용에서 처럼 순수한 매력을 지닌 일상을 그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는 부분에서 납득이 갔던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세아'를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처음 만나기도 했고 

지구에 대해 잘 모르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세아', 작중에서 순수한 사랑과 행적을 보여준 '루미' 등 순수한 인물들과 관련된 

일상이고 이야기다 보니 미니 게임 대부분도 누구나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집 앞에서 할법한 놀이들을 이용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겨울이 다가오는 현재, 그러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이번 메뉴를 즐기라는 의미가 아니었나 싶네요.

또한, 인 메뉴 안에서 등장하는 '도그램' 같은 SNS나 

(오타 치다가 지우고 다시 작성하는 깨알 디테일도 포인트랍니다~)

'디스코드'가 생각나는 채팅 시스템의 디테일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개발자님들 감사합니다!!

• 아쉬운 점

-  히로인의 분량 대비

(루..루며들어버렷!)

누구나 짐작되셨을 '루미'의 분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브 히로인인데 '정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은 분량을 보여줍니다.

데모 시절엔 루미의 분량이 너무 없어 보여 루미의 분량이 늘어났음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게 주셔서 그거대로 당황스러웠던..ㅎㅎ

-  버그와 오타

메뉴 시식 도중 버그들도 마주했습니다.

녹화를 못하기도 했고 지금쯤은 수정되었을지 모르겠는데 야바위 미니게임 중에 세이브를 하고 로드를 하면

컵이 들어 올려지며 구슬의 위치가 드러나지는 버그가 존재합니다.

또한, 오타도 가끔 보이더라고요 ㅜㅜ

-  설정 오류..?

'세아' 가 나타났을때의 루미의 말을 들어보면

무려 '알몸' 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후반에 나온 주인공의 회상을 살펴보면 옷도 '루미' 가 준 교복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물론 개발진분들이 15세 메뉴로 목표를 정해서 '그' 상태가 아닌 옷을 입혔을 수도 있지만

앞에서는 '그' 상태라고 묘사를 했으면서 회상에서는 뜬금포로 당시에 받지도 않았을 교복을 입고 있는걸 보니

뭔가 프롤로그가 묵살된것 같아 묘하더라고요,,,

하다 못해 다른 옷이라던가 실루엣으로만 묘사를 했더라면 덜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총합 : ★★★★☆

"메인과 서브의 배분이라던지 조금씩 존재하는 오탈자, 버그는 아쉬움을 자아내었지만

첫사랑이 담긴 메인 스토리와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컷씬을 집어넣어 참신함과 비주얼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점,

한국 비노벨에서 집어 넣을때마다 항상 단점으로 꼽히던 미니게임 등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겨울소녀'는 스토브, 증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참, 아직 증기에선 출시는 안하고 상점에만 올라와있으니 그 점 참고해주세요!)

스토브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3462

증기 링크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99065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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