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우주 미소녀와의 겨울 연애, <겨울소녀> 후기 [6]
<겨울소녀>는 2024년 10월 29일 발매된 <슬라임박스>의 첫 작품으로,
본 리뷰는 11/04 패치 직전의 상태에서 플레이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 게임은 남주인공(디폴트네임 : 여름)이 어느 겨울날 자신의 이상형에 꼭 들어맞는 우주소녀 세아와 만나게 되어
그녀 및 자신의 소꿉친구인 루미와 함께 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입니다
<겨울소녀>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게임의 비주얼적인 요소였는데요
위와 같이 중간중간에 짧은 애니메이션 형식의 컷씬이 들어가 있기도 하며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와 일러스트들에 스탠딩 CG에도 머리카락이나 표정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등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계속 상향 평준화 되어가는 추세의 국산 작품들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출이나 인터페이스 역시 예쁘고 깔끔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좋았네요
(좀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백점프 기능 추가 + 우측 상단에 키 뜨는거 평소에는 안보이게 이 정도만 해줬으면 제 기준으로는 대만족!)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듯한 루미)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들 간의 배분 문제였는데요
사실 작품의 제목인 <겨울소녀>부터 해서 메인 히로인이 세아가 될 것이라는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는데
그에 비해 서브 히로인인 루미의 포지션이 많이 애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중 대사나 드러나는 스탠스를 보면 루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인공을 좋아하고 줄곧 짝사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위해 양보, 협력해주는 "착하고 안쓰러운 히로인"이었던거로 보이는데
정작 작품 내에서 드러나는 서사는 메인 히로인인 세아보다 서브 히로인인 루미가 더 부각되다보니
전개는 세아 루트임에도 마음은 세아가 아닌 루미에게 쏠리는 그런 느낌이었네요
세아에 대한 서사를 더욱 추가했던가, 혹은 루미 루트를 따로 구분하는게 더 좋았을 듯한...?
(단일 히로인 루트 전개의 세아 엔딩인데 한 가운데에는 루미가 있는, 어떻게 보면 느낀 점을 잘 보여준듯한 마지막 장면)
<겨울소녀>를 플레이하면서 정말 여러 측면에서 공을 들인 듯한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르가 장르인 만큼 상기했던 단점이 아쉽게 느껴지기는 한데, 위에서도 줄곧 호평했던 비주얼적인 요소는 크게 인상적이었고
각 챕터 사이에 볼 수 있는 소소한 요소들과 서브 스토리, 게임과 흐름이 이어지는 다양한 미니게임 파트 등
섬세하면서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다만 장점이 단점을 덮지는 못한 작품 정도로 평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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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루미가 정말 인상에 강하게 남은 모양입니다 ㅋㅋㅋ
DLC 이야기가 살짝 있던데, 혹시 후일담이라도 나온다면 루미의 활짝 웃는 CG가 포함되면 참 좋겠네요!
PS. 도전과제 마지막 하나 남았는데 볼라그 4개 터트리는거에서 나머지 2개는 어떻게 터트리나요?
우클릭하면 배경 이미지가 줌인 줌아웃 이동이 됩니다 ㅋㅋㅋ
다 같은 장면에서 등장하니 우클릭해서 화면 조정해 보세요 ㅋㅋㅋ
촉촉한감자칩이거 장면 전환할 때 잠깐 나오는거 연타해야 하는건가 했는데 이런게 있었군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