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연대기: 벨트 스크롤 게임들 -2부 캡콤의 벨트 스크롤 게임들(2) [3]
1부에서도 적었듯이 파이널 파이트의 성공 후 캡콤은 수많은 명작 벨트 스크롤 게임들을 찍어 냈습니다. 1부에선 파이널 파이트와 초기 벨트 스크롤 게임을 다루었다면 2부에선 중 후기 벨트 스크롤 명작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게임들은 1부에서 다루었으므로 여기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1-1. 천지를 먹다.
천지를 먹다(게임)은 1989년에 작품으로써 모토미야 히로시의 만화 [천지를 먹다]를 게임화 한 것이고 만화 스토리 중 황건적 토벌과 반 동탁 연합군 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파이널 파이트가 나오기 전 작품이고 마상 액션을 표방했는데 게임 방식을 본다면 런 앤 건 성향의 액션 아케이드 게임인데 구슬을 모아서 레벨업을 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2편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1편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1-2. 천지를 먹다 2 : 적벽 대전
992년에 발매된 [천지를 먹다 2 - 적벽 대전]은 해외에는 [삼국지 2] 또는 [The warrior of fate 2]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부제처럼 이번에는 적벽 대전을 다루고 있죠
벨트 스크롤 액션으로 바뀌었고 기존 작품 대비 훨씬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5호 대장군을 모델로 한 것 같은데 마초가 없을 때라서 마초 대신 위연이 들어가 있습니다.
천지를 먹다 2 하면 가장 유명한 건 스테이지 2 완료 후의 먹기 미니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만두와 고기를 누가 빨리 먹냐를 겨루는 이 미니게임은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먹기 때문에 식욕을 당기는 장면으로 뽑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최종 보스인 조조를 일정 시간 내에 쓰러뜨리지 못하면 조조가 도망을 가고 조조가 군대를 끌고 와서 패배하는 엔딩이 나오고 시간 내에 쓰러뜨리면, 유비 진영의 천하 통일 엔딩이 나오게 되죠
그때는 삼국지가 대 인기였고 삼국지의 인기만큼이나 이 게임도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2. 캐딜락 & 다이노 소어
1993년에 발매된 캐딜락& 다이노소어는 제노조익 테일즈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에니메이션 케딜락&다이노소어를 게임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에니메이션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 에니메이션은 한국에서도 방송되었다고 하는데 자료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게임 스토리는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25세기 어느 날 공룡을 난폭하게 해서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 작품은 원작 에니메이션의 방송이 끝나면서 케딜락&다이노소어 의 인기도 금방 식어서 완성도에 비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작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오락실에선 대 인기였으니 아이러니합니다.
결말이 극적인데 최종 보스인 박사를 쓰러뜨리면 박사는 연구소를 폭파시키고 주인공 일행은 탈출하다가 한나가 쓰러지고 잭은 한나를 구하려다가 같이 폭발에 휘말립니다.
남은 두 사람은 잭과 한나를 추억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캐딜락을 타고 잭과 한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끝납니다
3. 퍼니셔

<그날 프랭크 캐슬의 가족은 죽었다, 그날 프랭크 캐슬은 죽었다.>
1993년에 나온 퍼니셔는 마블 코믹스 원작 만화 퍼니셔의 탄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프닝 데모에서 프랭크 캐슬의 가족은 소풍을 즐기고 있는데 우연히 마피아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마피아 들은 프랭크 캐슬의 가족을 살해합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랭크 캐슬은 퍼니셔가 돼서 가족의 복수와 그 뒤에 숨은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악은 반드시 처단하는 퍼니셔의 캐릭터 성과 캡콤의 벨트 스크롤 노하우의 집결이 만들어낸 속도감 있는 진행과 뛰어난 액션성 때문에 퍼니셔라는 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말은 배후에 있던 킹핀을 추적하여 킹핀 빌딩으로 침입 후 킹핀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릅니다. 킹핀을 쓰러뜨리고 킹핀 빌딩을 폭파시키지만 킹핀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후속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말이 아닐까 하는데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기에 아쉽습니다.
4.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당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에일리언과 프레데터의 크로스 오버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같은 이름의 영화는 이 게임이 나오고 10년 뒤에 나옵니다.
게임 스토리는 동일한 이름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써 지구가 에일리언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하고 프레데터 들과 함께 에일리언을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기존 벨트 스크롤에 비해서 적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대신 총이 기본 무기이기 때문에 총을 이용한 원거리 화력전을 적절히 이용하면 조금은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4에서는 에일리언 퀸 이 등장하고 이 퀸을 쓰러뜨리면 에일리언 사태의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테이지 5에선 병사들을 상대로 싸우면서 진실을 알게 됩니다.
에일리언 사태는 에일리언을 무기로 활용하려는 실험을 하다가 실험 샘플이 유출된 것이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샘플을 만든 웨이랜드 유타니(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그 기업)에 쳐들어 가는 스토리로 이어지죠
에일리언을 무기로 활용하려 한다는 점 그리고 군부가 배후에 있다는 점 등은 1997년에 개봉하는 영화 에일리언 4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겠네요
5. 아머드 워리어즈
아머드 워리어즈는 메카닉을 소재로 하는 작품입니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인데 이 메카닉이라는 점을 잘 살린 독특한 시스템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죠
차별화되는 점으로는 로봇 팔(ARM) 이 무기이기 때문에 적을 쓰러뜨리고 얻는 적의 로봇 팔(ARM)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즉 적들이 쓰는 특별한 무기를 탈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편이기도 합니다.또한 아머드 워리어즈 만의 특징으론 합체 시스템인데 2인 이상 플레이 시 보스전에 진입할 때 합체용 파츠를 주고 이 파츠로 합체해서 보스전을 치를 수 있습니다.
물론 합체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이동은 누가 하던 다 됩니다. 그래서 서로 조종하겠다고 싸우다가 합체 시간을 전부 날리는 경우도 있었죠
이외에도 레이저 블레이드로 강 베기로 적을 쓰러뜨릴 경우 적이 두 동강 나서 폭발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게임상의 배경 상당수를 부술 수 있는 등 세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반란군을 이끄는 아즈라엘을 쓰러뜨리면 사실은 진짜 흑막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최종 흑막인 메카 브레인과 싸우게 되고 메카 브레인을 쓰러뜨리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6-1. 던전 앤 드래곤즈 타워 오브 둠
캡콤 게임 중 최고의 벨트 스크롤 게임을 뽑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던전 앤 드래곤즈를 뽑을 것 같습니다. 이 던전앤 드래곤즈는 동명의 TRPG 게임인 D&D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벨트 스크롤 액션에 맞춰 변화를 준 게임입니다.
1994년에 나온 첫 작품 [D&D 타워 오브 둠]은 D&D를 충실하게 구현하려다 보니 초반의 고블린도 강력한 적이 되는 높은 난이도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해머 단검 및 화살 같은 도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특이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죠
기존 게임과 다른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로 [D&D 타워 오브 둠]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 뒤 캡콤은 게임 시스템과 전투 방식 등을 가다듬어서 2년 뒤에 후속작을 내놓는데 그 게임이 [던전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6-2. 던전 앤 드래곤즈 섀도 오버 미스타라


1996년에 발매된 D&D 섀도 오버 미스타라는 전작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점들을 보강하는 한편 게임 볼륨을 대폭 증가시킨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개선하고, 각 캐릭터마다 특수 능력을 부여하여 독특한 개성을 얻은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사악한 리치를 쓰러뜨린 주인공 일행이 여행을 계속하던 중 이번에는 고블린의 습격을 받은 마을을 구하고, 이러쿵저러쿵해서 모든 사건의 흑막인 사악한 드래곤 신(Synn)을 쓰러뜨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수많은 숨겨진 요소 들입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숨겨진 동굴이나 또는 상자에서 불검, 뇌검을 비롯하여 홀리 어벤저(클레릭이 저주를 풀어주어야 얻을 수 있죠),를 비롯한 다양한 무기들들을 얻을 수 있죠
또한 동굴 스테이지에서는 드래곤과 싸우고 여기서 얻는 드래곤의 뿔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만들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숨겨진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런 숨겨진 요소를 찾기 위해서 수십 번을 플레이 하고 고수들이 하는 걸 보고 숨겨진 요소를 찾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멀티플레이가 독특한 매력이 있었고 2대의 게임기를 연결해서 4인 멀티플레이를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4명의 고수들이 플래이 하는 모습은 오락실의 구경거리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캡콤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의 최고 명작으로 꼽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영향도 상당해서 1[던전앤 파이터]나 [드래곤즈 크라운] 같은 벨트 스크롤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나올 때마다 이 게임과 비교되곤 했었죠
오락실 세대 그리고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는 추억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7. 배틀 서킷
마지막으로 소개할 배틀 서킷은 캡콤의 마지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배틀 서킷은 캡콤이 만들었던 벨트 스크롤 시스템들을 총망라한 독특한 시스템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제 느낌을 말하자면 기존의 벨트 스크롤과는 너무 차이가 큽니다. 기존의 벨트 스크롤처럼 단순히 전진하면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그런 게임도 아니고, D&D처럼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다양한 숨겨진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벨트 스크롤을 즐기던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된 게 실패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캡콤의 마지막 벨트 스크롤답게 캡콤 게임의 벨트 스크롤 게임의 시스템들이 총망라된 독특한 게임 시스템만큼은 큰 호평을 들었고 이점 때문에 이 게임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속작을 내면서 개선을 했다면 걸작이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마지막 벨트 스크롤 게임이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으로 캡콤의 벨트 스크롤 명작 들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3부에서는 가디언즈 닌자 베이스볼 배트맨을 비롯한 캡콤 게임이 아닌 벨트 스크롤 명작 게임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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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던 어린시절 새가 새턴사서 잘 샀다고 생각했던 게임들 천지를먹다 2, 던전 앤 드래곤즈1&2 ,킹오파시리즈,4메가 8메가 롬팩사서 즐겼던 기억이나네요.
1편보다는 2편에 익숙한 게임들이 더 많군요 ㅋㅋㅋㅋ
천지를 먹다 2편은 진정 한국 오락실의 국룰 게임!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알음알음 알려진 제갈공명 고르는 방법으로 막 클리어하던 형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저는 저 중에 퍼니셔가 제일 잘 맞더군요. 2순위가 캐딜락 앤 다이노서, 3위가 파이날 파이트.
던전 앤 드래곤은 복잡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