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강스포) 만듦새는 좋지만, 서사는 미완성인 겨울소녀
모든 엔딩을 봤습니다만...
서사적으로 굉장히 미완성이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주인공이 세아를 굉장히 좋아하는 건 그럴 수 있어요.
첫사랑이니까요.
그런데 세아가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의 서사는 별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아니,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갑자기 중반부에 루미 비중이 확 늘어나고, 플레이어에게 강한 임펙트를 남겨주는데...
이 임펙트 때문에 세아가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 서사는, 루미에게 확 밀려났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루미라는 캐릭터는 없었던가, 최소한 임펙트를 남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래야 세아의 서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루미란 트럭에 치여서 서사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엔딩에서든 느낀 게, 아니, 이게 정말로 맞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고...
에필로그로 뭔가 서사를 보충이라도 해줄 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없이 서사가 미완성인 채로 끝나버립니다.
네, 겨울소녀의 만듦새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루미의 이야기가 강해서 세아와 주인공의 서사를 치어버리고, 엔딩에서는 루미밖에 없는 미완성 서사라....
솔직히 공통 루트까지 해당하는 미완성 스토리를 어설프게 마무리 지은 후 냈다는 인상밖에 들지 않네요.
참 아쉬운 작품이라, 서사가 어떻게든 보강되기만 한다면 후일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서사 쪽에서 도저히 고평가를 주기엔 어렵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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