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름 오브 잉크 (Realm of Ink)는
현재 스토브에서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액션 게임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AI에게 리뷰 검수해 달라고 하니
"단연 최고의 액션 게임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장은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고의 액션 게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로 완화해보면 더 균형 잡힌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라고 하는데,
저는 수정하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단언할 겁니다.
“현재 스토브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액션 게임이라고요!”
👍 아름다운 수묵화 풍의 아트 디자인, 그리고 그걸 멋지게 녹여낸 어울리는 세계관과 게임
캐릭터뿐만 아니라, 게임의 배경, 몬스터, 각종 UI에 심지어 밈까지 모두 수묵화 풍의 아트 스타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장면은 아무리 봐도 하데스의 오마주!
수묵화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선의 굵기에 따라 힘이 담긴 것 같은 개성적인 아트 스타일이 게임의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을 멋있게 그려내면서도 현대적인 색감을 살짝 더해 렐름 오브 잉크 고유의 감성있는 분위기를 화면 가득 채워놨습니다.
가을과 폐허가 된 절의 스산함이 물씬 풍기는 위 스테이지는 물론이고, 기묘한 붉은 색과 보라색으로 마치 강시라도 나올 것 같은 몽환적인 스테이지,
그 백미는 최종 보스 스테이지까지! 이건 플레이하실 분들의 재미로 남겨놔야겠네요 ㅋ
이 일관되면서도 멋진 배경 위에, 마찬가지로 수묵화로 그려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또 다른 별미입니다.
주인공을 포함해서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고, 위화감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3D 모델링 되어 있다 보니,
아드레날린을 폭발 시키는 액션 게임임에도, 플레이하다가도 잠시 멈춰서, 여성 캐릭터들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집중하고 있을 정도로 말이죠.
예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이 부분은 오히려 하데스보다도 더 좋았네요!
정말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과 보스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운 게임입니다.
주인공도 그렇고, 수묵화 풍으로 정말 아름답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잠시 키보드에서 손을 떼게 만듭니다.
거기다 렐름 오브 잉크의 이 수묵화 감성은 그저 아트 스타일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경험할 세계관과 게임의 시스템까지도 ‘묵보기(스킬), 묵신(유물), 묵령(펫), 혈묵(재화), 묵옥(재화)’ 과같이 일관되게 만들어졌습니다.
UI들도 수묵화와 전통 문양을 가득 채워놨고, 쾅쾅 터지는 공격의 이펙트와 기믹들도 한결같이 멋진 화풍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정말 플레이어에게 먹으로 만든 세계에서 모험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임입니다.
👍시원하고 다양한 액션과 손맛 그리고 깊이 있는 즐길 거리
배경도 몬스터들도 전투의 이펙트들도 한결같이 멋진 수묵화 스타일!
렐름 오브 잉크는 전형적인 액션 로그라이크입니다. 이미 하데스라는 절대적인 장르의 최고봉이 있기에,
쉽게 하데스 라이크 게임이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네요.
절차적으로 생성된 스테이지, 무작위 보상 중의 선택으로 성장하고, 무작위 스테이지에서 원하는 진행을 선택, 그리고 계속 죽어가며 반복하는 게임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영구적 강화 요소와 반복된 플레이를 통한 숙련으로, 그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어, 성취감이라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게임”입니다.
이런 액션 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조작감”인데, 렐름 오브 잉크는 정말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대로 캐릭터가 잘 따라와 줍니다.
“아! 눌렀다고!” 같은 변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동작이 회피(및 돌격) 캔슬로 연결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동작이 연결되는 공격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동장이 캔슬되며 마치 미끄러져 버리는 것 같은 모션은 아쉽긴 합니다만, 그런 단점보다 뛰어난 조작감이라는 이점은 단점을 무시할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정확하게 회피하고, 빈틈을 노려 공격을 찔러 넣는 쫄깃한 컨트롤의 손맛이 잘 살아 있죠.
컨트롤러로 플레이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모든 동작들이 빠릿빠릿 움직이고, 부드럽게 이어져 손맛이 참 찰집니다.
로그라이크의 다른 측면도 정말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개성 있는 스킬과 효과를 가진 “묵보기(스킬)”와 패시브 강화 효과를 제공해 주는 다양한 “진기(아이템)”,
그리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특별한 효과를 갖는 “묵령(펫)”까지 존재하기에, 매 플레이가 절대로 같은 양상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효율성이나 사용성을 따져서 이것저것 사용해 보다가, 결국 효율 좋은 아이템으로 고정되기 쉬운 로그라이크 게임이지만,
랠름 오브 잉크는, 최종 성장 시킨 묵보기의 효과가 워낙 흥미롭고 재밌다 보니,
“이걸 살리는 플레이는 어떨까?” 하면서 플레이어의 도전 정신을 불태우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 솔직하게 말하면, 설명이 워낙 장황해서, 읽는 것보다 직접 써 보면서 느끼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다만 설명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솔직히 저도 읽다 말았어요. 그냥 써보면서 느끼세요 ㅋㅋㅋ
거기에 하이라이트는, 외형에 따라서 아예 게임 메커니즘이 바뀌어 버리는 시스템입니다. 하데스에서 무기 선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외형을 변경하면 공격 방식이 변하게 되는데, 근거리, 원거리, 약공격, 강공격, 대쉬 돌격, 특수효과 등등 이것들을 즐기다 보면,
분명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하고 있지만, 워낙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을 지경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영구적 강화, 그리고 펫의 역할을 하는 무무의 강화까지, 난도를 낮춰주는 요소도 풍부해서,
어렵기로 유명한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에서도 “충분히 가볍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참고로 한 회차에 걸리는 시간은 낮은 난도에서는 40분가량, 높은 난도에서는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다양하게 준비된 외형. 외형을 바꾸면 아예 “다른 게임”의 느낌이 날 정도로 전투의 양상이 변하게 됩니다.
👎 미묘하게 완성도를 낮추는 것들
완벽이라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긴 합니다. 다만 현재 렐름 오브 잉크는 얼리 엑세스 상태인 점을 감안해 주세요.
- 번역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압축률이 높은 문자인 한자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UI에 한글을 올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걸 알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망쳐버리는 기본 폰트. 그리고 UI를 넘나들며 버그를 의심케 하는 문장들은 역시나 아쉽습니다 ㅠㅠ
이런 부분이 수정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조금이라도 더 완성도를 고집해 주신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은근 게임을 마모시킨단 말이죠.
위에서 보았던 장황한 설명을 가진 묵보 중의 일부도 설명이 아예 잘려서 볼 수 없습니다.
- 초반에 고유 명사 남발로 인한 입문 장벽
위에서도 묵보기, 묵령, 진기 등 고유 명사가 조금 튀어나왔는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이 고유 명사의 장벽이 생각보다 상당히 큽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플레이했지만, 아직도 몇몇 고유 명사에 버벅이곤 합니다. 어디서는 묵신이라고 하고 어디는 진기라 하고...
등급도 익숙한 등급이 아닌 고유의 등급을 사용하고, 대화에서도 그런 고유 명사가 계속 튀어나오다 보니,
게임을 진행할 때 답답하거나 이해가 필요한 구간이 종종 등장하게 됩니다.
초반뿐만이 아니라, 후반까지도 종종 헷갈리게 만드는 고유 명사의 남발은 조금 힘듭니다. 묵령신기는 또 뭐였지?
- 아무리 읽어봐도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 캐릭터들의 잡담과 텅 빈 스토리
액션 로그라이크에서 스토리가 뭐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렐름 오브 잉크에서의 스토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말풍선을 띄워서 말을 걸어 달라고 조르는 NPC들과 대화를 해 보면... 정말 스토리와 관계 없는 잡담이거나 아예 이해할 수 없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한가득 차 있을 뿐입니다. 그저 현학적인 문장을 가득 채워놓은 의미 없는 대사들은 게임 플레이에 재미를 반감시켰네요.
물론 액션 로그라이크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요. 하지만 비교 대상인 하데스가 워낙 이걸 잘해놔서 비교하게 되는군요.
스크린 샷을 못 남겼는데, 두 문장 정도 번역이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바로 위 이유 때문에 하나도 안 궁금하다는 게 함정...
하데스는 잡담이라도 분명 스토리와 세계관과 연결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계속 변두리의 잡담일 뿐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데스 해보셨다고요? 그래도 추천드립니다.
게임 시스템, 구성, 그리고 방식 모든 면에서 이 게임은 하데스를 떠 올리게 만듭니다.
하데스를 플레이해 보신 분에게는, 하데스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재미와 느낌을 제공하는 재밌는 하데스 스핀오프처럼 즐길 수 있고,
하데스를 플레이해 보지 않으신 분은, 하데스가 왜 모든 플레이어와 평론가가 갓 게임이라 말하는지, 이 게임을 통해 그 재미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어설픈 따라하기 작품이 아닌, 자신들만의 수묵화로 때깔 좋게 뽑아낸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액션 게임인데도 리뷰에 액션 전투 스샷이 별로 없는 건, 컨트롤하느라 바빠서 전투 스샷을 거의 못 찍어서 그렇습니다 ㅋㅋ
어쩔 수 없이 하데스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쿼터뷰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 하지만 렐름 오브 잉크의 재미는 “하데스와 비벼볼 만합니다!”
스토브에도 다양한 액션 게임들이 들어와 있고, 심지어 소울라이크 게임도 들어와 있습니다만,
렐름 오브 잉크는 그 다양한 게임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일 정도로 재밌고 손맛 좋은 “명품 액션 로그라이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정가에 구입해도 절대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실 겁니다.
플레이 타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빠른 분들은 12시간 정도에 최고난이도(곰털)까지 클리어하시더라고요. 굉장하시군요 ㄷㄷㄷ
하지만, 이 게임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조합, 다양한 시도까지 즐기다 보면 30시간 이상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시간이 충분히 재밌고 도전적일 것입니다.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얼리 엑세스로, 앞으로 캐릭터 추가, 더 많은 묵보기 추가, 스테이지 추가, “진 엔딩 스토리 추가”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발전하고 기대되는 요소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스토브에서 이런 보석 같은 게임을 직접 한글화 해 주시는 것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디, 얼리 엑세스가 끝나는 그날까지 완벽한 사후지원까지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수묵화 액션 속에 빠져 보세요!
귀여운 주먹밥의 추격전도 등장합니다! 돔황챠!!
이 게임을 만난 건 운이 좋은 것 같군요! ㅋㅋㅋㅋ
확실히 무협 쪽은 고유 명사 같은 게 많아 바로바로 머릿속에 들어오진 않는...
게임은 확실히 재밌어 보이네요! 구매만 하고 아직 플레이는 안 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