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스포일러 포함] 일러스트 G.O.A.T 52 헤르츠 리뷰 [4]
1. 엄청나게 높은 퀄리티와 많은 양의 일러스트
가격대비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습니다. 캐릭터만 봐도 빠져들 정도로 말이죠.
게다가 이런 퀄리티의 일러스트가 10장이나 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엄청난 눈호강이 됩니다.
2. 억지적인 판타지가 없고, 잔잔하게 이어가는 러브코미디 스토리
52헤르츠는 삶을 포기하는 두 남녀가 만나서 우연히 찾은 "과거에 작성한 버킷리스트" 를 하나씩 이루어내며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스토리의 진행에서 '아 이건 너무 억지인데' 싶은 이야기도 없었고, 서로를 알아가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풋풋하게 흘러가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짧지만, 짧아서 좋았던 점도 있었던 게임
52헤르츠는 플레이타임이 요새 나오는 비주얼노벨 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짧습니다. 물론 가격 대비로 생각하면 충분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짧은 것도 오히려 잘 어울리는 점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2헤르츠의 남주인공은 가족, 경제 등의 이유로 삶에서 희망을 놓아버리고 포기하여 만경도로 와서 시한부 인생을 살며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만경도에서 지내던 여주인공 "서연희" 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남주는 연희의 집 창고를 정리하다가 과거에 연희가 작성한 버킷리스트를 찾게 되고, '죽기 전에 버킷리스트는 다 끝내보자'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함께 여러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며, 서로의 삶의 상처들도 공유하며, 결국은 삶을 함께하는 형태로 나아갑니다.
물론 이 과정을 좀 더 길게 만들었다면 달달해서 좋았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삶에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면 짧은 게 오히려 당연할지도? 싶었습니다.
그만큼 서로의 삶이 위태로웠고, 그렇기에 빠르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되는점이 이 비주얼노벨의플레이 타임을 저에게 합리화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의 과정이 짧았기에 '연희의 확정된 죽음이' 덜 슬프게, 오히려 해피엔딩처럼 느껴졌고, 오히려 그게 이 작품에서 보여준 연희의 성격에 맞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노벨이 주는 무거운 여운에서 잠시 벗어나서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이정도퀄리티의일러스트와성우진과스토리는더길게나왔으면진짜달달하고맛있게씹고뜯고맛보고 즐기고하지않았을까싶어서너무너무아쉽고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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