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서 평점이 왜 이런건지 이제야... [10]
킹 아서 시리즈의 1편인 나이츠 테일 입니다 엄청 잘 만든게임은 아니지만 충분히 장르적인 재미나 완성도가 있고
아서왕 배경의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잘 구현했다는 점과 등으로 인해 불편한 편의성이나 부족한 UI 등에도 불구하고 꽤 좋은 평점을 받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후속작 레기온인데 평점이...왜...이럴까 하는 궁금증이있었는데
오늘 엔딩을 보고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1. 편의성
일단 전작에서 아쉽지만 참고 넘기던 불편한 부분들이 하나도 개선 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선택지에서 이름이 뜨는데 이게 익숙치 않은 캐릭터들의 이름 그것도 풀네임이다 보니 이게 누구야 싶습니다 심지어 전작은 아서왕 이야기라 약간은 익숙하기라도 한데 후속작은 로마 병사들의 저승 정복기? 같은 느낌이라 이름도 훨씬 생소하고 병과명으로 혼용해서 부르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지휘관이 아니라 트리부누스 라고 부름)
문제는 이 선택지들이 해당 캐릭터들에게 충성심이나 영구적 효과를 미치는데 어떻게 어떻게 이름을 외웠다고 해도 그 캐릭터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서 그냥 선택지가 뜨면 그 상태에서 선택을 해야하죠;;;
가장 불편한 부분만 말했지만 사실 이 외에도 꽤나 편의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데 전작에 있던 문제들을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더 불편하게 만들어 왔네요
2. 그래픽
그래픽이야 전작과 비슷하기때문에 약간의 최적화 문제가 아쉬운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문제 삼을건 없지만 저승 캐릭터라는 기본 설정때문에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반 좀비; 거의 구울 느낌의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로딩화면이나 컷씬에서 클로즈업 할때는 좀...좀비 영화도 좋아하지만 굳이 주인공을 이렇게 했어야 하나... 기괴하거나 그로테스크한 느낌은 살지만 이게 과연 대중적으로 매력적인가 하면 글쎄요...차라리 그냥 해골로 표현했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싶었습니다
3. 캐릭터
전작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가 합류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성향이 맞는 캐릭터들의 충성심이 오르거나 원하는 편재를 구성하는 식으로 전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여러 선택지가 존재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편의 경우 합류하는 캐릭터는 6명이고 전투에 나갈 수 있는 최대 인원도 6명입니다...네 캐릭터를 바꿀수 없습니다 중간 중간 특정 미션에 참가할수 없는 캐릭터를 제외하면 시작부터 엔딩까지 이 5~6명의 캐릭터만 사용해서 플레이 해야합니다
이렇다보니 플레이 타임도 전편이 4~6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었다면 레기온은 10~15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보여줍니다
후속작 이라기엔 많이 모자라고 스핀오프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거의 확장팩?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단점들에 크게 개의치 않을만큼 턴제 전투 게임을 좋아하시고 가볍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나쁜 선택까지는 아닌것같습니다
...만 쉽게 추천하긴 어렵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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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를 스탠드 얼론으로 낸 격이네요.
기왕 스토브에 출시된거 전편도 스토브에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1편은 꽤 할만합니다 불편한건 여전하지만 ;;ㅎㅎ
살짝 애매한 느낌이 있긴 했는데 역시 평이 그렇게 좋지 않군요.
개인적으로 스토브 한글화 게임들은 스팀 평가를 보고 구매하는데 이 게임도 최근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이라 보류...
네 뭔가 참 애매합니다ㅎㅎ 이런 장르를 좋아하고 단점들을 이해하면...쏘쏘? 한 정도같고 그게 아니라면 호불호가 좀 심할것 같은데 그 호도 막 그렇게 호는 아닌지라 ;;;
정말 이유 없는 평점은 없죠 ㅠㅠ
스토브의 적극적인 한글화는 정말 칭찬을 금할 수 없지만, 그래도 좀 갓겜에 스팩트럼을 좁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합니다.
전작은 유저 한글화가 있어서 한글화가 없는 후속작 한글화에 기쁘긴 했지만 게임퀄이 많이 아쉽긴합니다
그래도 플랫폼은 다르지만 전작과 후속작 모두 한글화로 즐길수 있다는 점에선 의의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