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콘텐츠_슬데에서 발견한 진주 HARMA [5]
개천절 휴일 기념으로 슬데 하나 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었는데 생각보다 평이 박하길래
인식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리뷰를 작성합니다.
메인화면입니다.
그래픽 특이하죠?
게임 시작하면 마치 포켓몬 레드를 연상하는 추억의 그래픽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자세히보면 주인공 머리가 흩날리는 등 보통 정성이 들어간 게임이 아님을 알 수 있을거에요.
맵화면입니다.
저는 지금 2회차 플레이 중인데 덱이 영 별로라 중간에 끄고 나왔네요
우측 상단에 유령 모양이 슬데 기준 최종 보스입니다.
중간에 파란색 원 위에 작은 유령들은 제가 다른 루트를 선택해서 공략할 수 없는 몹들이고
흰색 원안에 작은 유령들은 제가 공략을 선택할 수 있는 몹들입니다.
그외 상점, 치유, 랜덤같은 요소들은 기존에 유사한 장르들과 차별성이 없습니다.
그럼 이 게임이 흔하디 흔한 슬더슬라이크 게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임은 정말 머리도 중요하지만 눈도 중요해요.
전투화면입니다.
지옥견의 특수능력은 두개입니다.
하나는 플레이어에게 방어도가 없다면 공격 20 증가
다른 하나는 유효피해를 입히면 피해 60%를 회복하고 플레이어에게 저주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스테이지 클리어하기 위해 중요한건 무엇일까요?
그저 공격에 올인해서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요?
아니죠. 방어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적의 공격력을 줄일 수 있고 나도 저주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주는 짧게 말씀드리면 이 스테이지를 깨도 해제 전까지는 계속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디버프입니다.
위에 맵 우측 상단쪽에 구슬을 받치는 신전 모양에 들어가야지만 해제가 가능하니 한번 걸리면 드럽게 성가시겠죠?
이처럼 이 게임은 상대의 특성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해서 꽤나 복잡합니다.
특히 플레이어분들께서 30분 내외로 플레이하시고 어려운 난이도에 대한 지적을 해주셨는데
추측하건데 두번째 스테이지에 나온 이벤트성 전투에서 패배를 하셔서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전 이미 클리어해서 사진으로 공략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특성을 잘 읽어보세요
그 적의 공격력이 100이라고 되어있지만
자세히 보면 저에게 방어력(실드)이 1이라도 있으면 피해가 없습니다.
어찌보면 혹독한 튜토리얼이 아닐까 싶네요.
꼭 다시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이 게임의 차별성은 '운'이 겁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첫번째 카드 '막기'는 방어도가 '15/30/51' 획득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뭔소린지 이해 안가시죠?
내 운에 따라 얻는 방어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카드덱 위를 보시면 네모가 3개 있고 우측에 발동 버튼이 있는 곳이 보이실겁니다.
이 네모가 마치 주사위처럼 돌다가 '성공'과 '실패'를 판단합니다.
막기 카드를 예로 설명하면 성공이 3개 쌓여야 51획득, 1개만 쌓이면 15획득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미친 운빨게임이 다있나. 전 도박같은거 안합니다.
라며 뒤로가기 누르실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게임인데 그런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채용했을리 없죠.
주인공 얼굴 우측을 보시면 1) 50 2)3 3)60%항목이 보이실겁니다.
1)은 마나입니다. 각 카드 좌측 상단에 있는 숫자들만큼 차감되며, 마나가 0이되면 카드가 많이 있어도 쓰지를 못합니다. 기본은 턴당 50 회복입니다.
2)는 집중입니다. 이 운빨게임을 전략게임으로 바꾸는 요소죠. 이걸 하나씩 쓸때마다 해당하는 주사위는 무조건 성공으로 쳐줍니다. 그러니 집중을 3개쓰면 무조건 방어도 51을 얻는다는 뜻이죠. 기본은 턴당 3개씩 회복해주며, 최대 9개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3)은 명중률입니다. 주사위가 성공을 가르킬 확률입니다.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운에 맡길 경우도 많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집중을 사용해서 확실한 한방을 써줘야합니다.
이게임이 정말 매력적인 이유죠. 나머지 공격들은 운에 맡기는 그런 즐거움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게임 저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다만 중간에 세이브를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래도 각잡으면 1시간만에 데모분량은 클리어 가능하니 꼭 한번 즐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슬데 이벤트에 클리어인증이 있는데 클리어는 했는데 덱인증을 깜빡하고 종료를 눌러서 다시 하고 있네요
첫판은 화염덱으로 해서 재미좀 봤는데
냉기댁은 덜매력적입니다.
냉기댁이 좀더 수비적인 댁이라 그런 것 같네요.
많은분들께서 이 게임 꼭 즐겨보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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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밌게 하긴했는데 기본 난이도가 좀 있다보니 하드한 방향성이 아니라면 난이도 조절이 조금 필요해 보이긴했습니다 ㅎㅎ
카드 게임이 패수급에서 오는 기본적인 랜덤성이 있는데 여기에 카드 사용에까지 랜덤요소가 적용되니 약간 피로한? 느낌이기도 했구요 카드 사용확률을 올리는건 지금도 아이템등으로 조절이 가능하니 카드 수급이나 마나같은 자원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조금 풀어줬으면 하긴하는데...
그래도 시스템이 신선해서 재밌게 플레이 했고 기대되긴합니다
아 근데 색감이 한톤에 명암 위주로 표현되다 보니 게임을 오래하면 눈이 많이 피로하던데 이거 저만 그런가요 ? ;;
그래픽 감성 좋네요.
오 이런 그래픽 감성 너무 좋아요 ㅋㅋ 슬데 꼭 참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