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이 퀄리티가 무료라고요?_봄을 부르는 설녀 - 스핀오프 간단 플레이 후기 [5]
일단 게임 리뷰에 앞서 저는 본편을 플레이 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구매는 했지만 뭔가 비주얼 노벨 장르가 당시에는 막 당기진 않아서 묵혀두고 있다가
이번에 스핀 오프 작품을 통해 본편보다 먼저 게임의 세계관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그리고 하나의 독립적인 비주얼 노벨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선요약 및 총평을 하자면
'적절한 플레이타임 + 전달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세지 + 높은 수위의 그 장면'
여기에 가격이 무려 무료라는 점까지 갓겜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제 간단하게 게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게 어른들의 사랑이야
주로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새내기 등 어린 연령대의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는 비주얼 노벨들과는 달리
서른 초중반의 어느 정도 사회를 경험한 두 인물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신선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스토리나 연애 스타일들도 나이대에 걸맞은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되죠.
단순히 외관에 의해 사랑에 빠지거나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서 사귀게 되는 과정이 아닌
굉장히 차분하고 때론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가는 과정이나
직장 내에서의 연애하는 방식, 서로를 위로해주는 방식 등 뭔가 기존 하이틴스러운 연애 이야기와는 다른 결이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성적인 주제를 다루는 방식도 오바스럽지 않고 일상적이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말그대로 보기 편했습니다.
물론 서비스신 자체는 굉장히 자극적이라 보기 좋았습니다.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따뜻한 메세지
물론 이 게임을 호평하는 분들 중에는 높은 수위의 장면 때문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의 스토리를 통해 확실하게 어떤 말을 전하고자 하는 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사실 게임의 마무리에 대놓고 언급하기도 하죠.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직접 플레이하며 느끼길 원해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 안 하겠지만
소통의 부재로 일어난 주인공과 아버지 사이의 오랜 세월의 마음의 벽
허나 누군가 크게 힘든 일을 겪고 약한 부분이 드러났을 때 순식간에 그 벽은 무너졌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스토리텔링과 중간중간 나오는 서정적인 표현을 위시한 대사들이
게임의 분위기를 진중하게 하고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단순히 슬프고 감동적인 게임이 아닌 화면 너머에 유저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전달하려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마무리
오랜만에 색다르고 여러모로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본편의 스핀오프가 아닌 독립적인 하나의 작품으로 보더라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비주얼 노벨 장르를 플레이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이 작품은
스토리를 중시하는 유저, 비주얼을 중시하는 유저 또는 그런 장면을 선호하는 유저 등 여러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이 퀄리티가 무료라고!)
어른들의 연애 이야기, 작품의 주제의식이나 메세지가 명확한 작품을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드리며
'봄을 부르는 설녀 - 스핀오프' 리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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