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Localization] 번역가를 소개합니다 - 닉중 님 (Myskrpatch) [3]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번역 경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언제부터 번역을 시작하셨고, 어떤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셨나요?
A: 안녕하세요. 팀 Myskrpatch에서 일한 번역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닉중이라고 합니다.
2018년 'Riddle Joker'의 비공식 팬번역으로 시작하여 비주얼 노벨 관련 다양한 한글화 작업들을 했습니다.
Q: 지금까지 진행한 번역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특별한 도전 과제가 있었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아무래도 처음 진행했던 'Riddle Joker'가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지금 돌아보면 부끄러운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런 만큼 애착도 깊은 작품이지요. 그랬던 작품을 수년이 지나 이렇게 공식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고, 그간 쌓인 노하우를 담아 최선의 퀄리티를 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들이 있다면, 팀장으로 진행하며 팀 단위의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을 많이 익혔던 '카페 스텔라와 사신의 나비'와 반대로 혼자서 완전히 자유롭게 작업했던 '변덕쟁이 템프테이션' 등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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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번역 작업을 할 때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신가요? 번역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한국어 이용자가 읽었을 때 마치 원래 한국어로 쓰였던 글인 것처럼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원문의 화자가 한국어로 이 내용을 말한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말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작업하는 편이에요.
작가가 글을 쓸 때는 문장을 통하여 청자에게 전하려는 분명한 메세지가 존재합니다. 번역자는 우선 작가의 의도를 이해한 후, 그것을 도착어로 다시 풀어내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좋은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원문 언어에 대한 이해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문해력과 그것을 올바른 문장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작문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라 여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번역가로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분야에서 더 성장하고 싶으신지 이야기해주세요.
A: 어릴 적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그 때문에 해외의 다양한 게임들을 한국어로 즐겼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 작품들의 번역자 분들 덕분에 더 많은 즐거움을 발견했고 그것들이 지금의 제 자신을 이루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아는 즐거운 것들을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일본어의 번역 능력을 조금 더 기르고 싶네요. 한국에도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해외 분들이 그것들을 즐기지 못한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잖아요.
번역을 할 때 이건 제가 받은 은혜를 아래로, 옆으로 갚는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선배 번역자 분들 덕분에 제가 많은 즐거움을 발견했듯이 저 또한 제가 아는 즐거움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려고 해요. 분명 아직 여러분이 발견하지 못한 즐거움이 많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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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팬번역에서 스토브 한글화까지 ㄷㄷ
리들 조커가 첫 번역작이시군요.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