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Localization] 번역가를 소개합니다 - 푸른 님 (로드 앤 빌레인, 올드 월드, 갓 오브 웨폰 등) [3]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번역 경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언제부터 번역을 시작하셨고, 어떤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셨나요?
A: 게임 및 영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한 번역가 푸른입니다. 2020년 3월에 영상 번역으로 시작해 현재 4년 차가 되었네요.
Q: 지금까지 진행한 번역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특별한 도전 과제가 있었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게임 번역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진행했던 지구행 최단항로(Shortest Trip to Earth)예요. 제게 있어 아픈 손가락이라 할 수 있는데, 게임 번역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을 때 진행한 첫 공동 프로젝트였죠. 그 당시 경험이 전무했던 저는 다른 번역가들이 맡은 분량의 번역을 무시하거나 멋대로 수정하기도 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미숙했고, 결국에는 다른 번역가와 충돌하기도 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지만, 이때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게임 번역, 특히 공동 프로젝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최근에 진행한 올드 월드(Old World)는 다른 번역가들과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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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번역 작업을 할 때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신가요? 번역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번역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역을 피하고, 명칭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을 선호하죠. 그렇다고 무조건 이를 고수하진 않고, 필요하다면 직역이나 음차를 반영하기도 해요. 그리고 번역 작업에 있어서는 일관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게임 텍스트는 용어의 반복이 많은데, 이를 통일하지 않으면 게이머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까요. 또 텍스트가 너무 장황하거나 혼란스러우면 플레이 경험을 해치니, 가급적이면 간결하고 직관적이게, 그럼에도 정보의 누락이 없게 번역하려고 합니다.
Q: 앞으로 번역가로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분야에서 더 성장하고 싶으신지 이야기해주세요.
A: 영화계의 황석희나 게임계의 무사이 스튜디오처럼 제가 번역했다는 사실만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번역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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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옵웨 재밌게 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