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Localization] 번역가를 소개합니다 - 손병철 님 (올드 월드, 카라반 샌드위치 등) [2]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번역 경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언제부터 번역을 시작하셨고, 어떤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셨나요?
A: 안녕하세요, 게임과 영상을 영어에서 한글로 옮기는 손병철입니다.
처음으로 번역을 시작했던 건 2000년대 초반이었고 주로 영화나 TV 시리즈를 작업했습니다.
2011년부터 게임 회사에 입사하여 게임 기획자로 약 9년 정도 일했고, 그때의 경험을 살려 게임 번역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진행한 번역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특별한 도전 과제가 있었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이미 국내에 한글 버전으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감수 작업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고 분석한 뒤, 기존 번역을 개선하고 수정 사항을 정리하여 개발사에 전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텍스트만 번역하면 끝나는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일이 더 많았고, 개발사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한국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사와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Q: 번역 작업을 할 때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신가요? 번역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기본적인 것부터 잘하려고 합니다. 번역 작업을 맡으면 좋은 퀄리티로 납품할 수 있는 일정을 확보하는 것을 제일 우선합니다.
실제로 번역을 작업할 때는 오역과 오타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Q: 앞으로 번역가로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어떤 분야에서 더 성장하고 싶으신지 이야기해주세요.
A: 게임 번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년이 조금 넘었는데, 게임 번역도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초반에는 번역할 게임의 영어 버전을 플레이한 뒤, 제공받은 텍스트를 한글로 옮기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브는 작업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옮긴 한글 텍스트가 적용된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면서 교정할 수 있는 단계가 있는데,
이 작업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텍스트로는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뉘앙스를 살릴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더 보람을 느꼈고, 게임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프로젝트를 더 계속 진행하며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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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샌드위치 응원 이벤트 때 이름 처음 봤는데 올드 월드 번역에도 참가하셨던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