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

카라반 샌드위치는 어드벤쳐 장르 게임답게 맵을 탐험하고 탐색하면서 수집품을 모으는 등 다양한 모험을 하게됩니다

모종의 이유로 행성 곳곳에는 전파차단기들이 존재하고 이 장치는 거주민들에게 상당한 위험이 됩니다

주인공 소지는 실종된 언니를 찾기 위해 이 행성의 전파 차단기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실종에 대한 단서를 쫓게됩니다

전파 차단기가 있는 지역에서는 문자들이 보이지않고 미니맵도 활용 할 수 없는 등의 제약이 생깁니다

탐험을 통해 전파 차단기를 찾아 제거하고 다양한 아이템 제작을 위한 재료들을 수집하게 됩니다

전파 차단기나 아이템 등의 경우 숨겨져 있거나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 있기때문에 사다리와 파쿠르 등을 통해 마치 퍼즐을 풀듯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맵 곳곳에 숨겨진?; 재료들은 다양한 아이템의 제작에 사용되기 때문에 꼼꼼히 파밍해 줍니다

그리고 이런 파밍을 통해 안테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해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안테나가 생겨도 결국 저기까지 가는건 유저의 몫 (안테나 말고 작살총 좀...)

힐링 컨셉에 어울리게 게임의 난이도나 경향은 느긋하고 라이트한 편이지만 한시적 임무 같은 제한이 있는 퀘스트도 있기 때문에 신경써줘야합니다

[좋은 점]

● 훌륭한 그래픽과 BGM

인트로부터 감성이 폭발하는 연출과 미려한 그래픽은 게임을 한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훌륭한 그래픽과 감성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카메라 각도와 화면 연출들이 더해져 더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살아 숨쉬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여기에 그래픽만큼 혹은 그보다 좋은 BGM의 적절한 활용들은 전반적으로 플레이어를 릴렉스하게 만들어주며 게임 도중 멈춰서서 멍하니 그래픽과 사운드를 즐기게 만들정도로 힐링되는 게임이었습니다

● 편의성

게임을 진행하면서 탐험을 하다보니 카라반에서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빈번 했는데 이때마다 매번 돌아가는 수고로움 없이 바로 카라반으로 이동 할 수 있는 기능은 게임을 쾌적하게 해줬습니다

[아쉬운 점]

● 세계관 설명의 부족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를 위해 초반 과도한 상황 설명 등이 없는점은 이해하고 나쁘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나 짧은 영상 정도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따로 저널이나 텍스트로 추가적인 배경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도 없다 보니 유저로써 대화나 컷씬에 집중해야 정보를 놓치지 않고 그럼에도 유추를 하거나 대강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생긴 점은 아쉬웠습니다

● 플레이 시 유의 사항

특정 상황에서 (이벤트나 퀘스트)주인공 캐릭터가 차량에서 내릴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을을 벗어나 캐러반을 타고 사막으로 나갈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사막쪽으로 진입해 특정 인물을 마주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차량에서 내릴 수 없고 NPC와 동행하는 퀘스트를 하는 경우에도 차량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캐릭터가 차량에서 내릴 수 없게 설계된 부분도 이해를 하지만 최소한 퀘스트 시작 전 '퀘스트 진행 중에는 차량에서 내릴 수 없다'던가 '현재는 차량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같은 안내 문구라도 삽입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버그인줄 알고 몇번을 껐다 킴;)

버그도 종종 보였는데 그래픽 드라이버 이슈라던지 메뉴 등에서 게임화면을 오면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 등의 버그를 경험했지만 치명적이지 않았고 대부분 재시작 이후 발생하지 않는 일시적 현상이었습니다

● 더빙의 아쉬움

스토리나 텍스트는 스킵하거나 빠르게 읽고 넘기기에 더빙을 별로 즐기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이머로써도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가 훌륭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플레이 하는 느낌이였기에 여기에 더빙이 있다면 정말 몰입되고 영상을 보는 기분이겠다 라는 본편의 완성도가 좋아서 생긴 아쉬움이었습니다

● 알아보기 힘든 미니맵

유저의 편의를 위해 미니맵이 존재하지만 확대, 축소 등 임의 설정이 불가능하고 아이콘들의 크기가 크고 탐험 장르 게임이라 기본적인 맵의 복잡도가 높다는 등 여러 문제들이 한데 어우러져 미니맵은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하는 나침반 수준의 기능으로 밖에 사용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카라반 샌드위치]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플레이 하면서 이런 점들을 모두 잊을 만큼 훌륭한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효과와 감성 그리고 그걸 센스있게 표현해 내는 감각들을 즐기면서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10시간 내외의 게임인지라 한국인 특성이 발현돼서 또 순삭 당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들긴하지만 플레이 외적으로 경치를 보며 노래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보고 듣는 즐거움이 큰 게임이었기에 엔딩을 보고 나서도 다른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카라반#탐험#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