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게이머들에게 슬프고 화나고 유감스러운 소식만 잔뜩 있습니다 ㅠㅠ
게임과 관련된 재밌는 소식을 전해드리려 한 콘텐츠지만, 이번 주는 그러지 못한 점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대신 게임과 관련된 유머나 잡식을 최대한 담아보았습니다.
소식이 많으니, 목차를 참고하셔서 원하는 소식만 빠르게 보고 가세요 ^^
<목차>
😨 [금주의 업계 사건] 공개 7일 만에 샷따 내린 프로젝트 KV
😭 [금주의 업계 비보] Dutch Game Garden의 폐업 소식
😭 [금주의 게임 유출] 유출된 세가의 Yakuza Wars, 실망을 금치 못한 팬들...
😏 [금주의 킥 스타터] My Time at 세 번째 시리즈 Evershine 발표 + AI 논란
🥸 [금주의 개발 업계 소식] 유니티 - 런타임 수수료를 완전 폐기키로
😋 [금주의 게임 밈] 여러분들의 컴퓨터는 이 게임을 권장 사양으로 돌릴 수 있나요?
🎉 [금주의 얼액 졸업작] 공장 건설의 탑 티어 세티스펙토리, 5년간의 얼액을 졸업
😭 [금주의 콘솔 소식] PS5 Pro의 가격은 심각하게 비싸다!
🥰 [금주의 게이머 도구] 유로게이머(Eurogamer) 선정, 당장 플레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 100선
😎 [금주의 맞춤 대기열] 히어로 애니메이션 감각의 액션 게임 - 마이트레이아
🤑 [금주의 게임 토론] 게임 가격이 70$가 되고, 그만한 가치를 느꼈나요?
💞 [금주의 레트로 이야기] 리마스터 게임을 선호합니까, 아니면 원작 버전을 선호합니까?
😶🌫️ [금주의 스팀 요약] 가족 공유 기능 정식 출시
🔞 [금주의 에로게 소식] 말세인건가? 그런건가??? - 도나도나 공식 한글화
😱 [금주의 게임 웃짤] 잘못된 만남... 떠나고 나서도 도파민을 챙겨주는 콩고기!
그리고 마지막은 <단신>!
😨 [금주의 업계 사건] 공개 7일 만에 샷따 내린 프로젝트 KV
1차 티저 영상 업로드 후 3주 만에, 그리고 게임의 공식 PV 공개 이후 7일 만에 프로젝트 KV는 증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사건 자체는 올해 5월(넥슨 게임즈의 동반 퇴사)부터 시작되었지만, 그걸 일일이 설명하는 건 너무 장황하니, 보기 편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퇴사 및 프로젝트 KV 표절 논란:
핵심 개발진 퇴사 (5월~7월): 2024년 5월, 박병림 PD를 포함한 블루 아카이브의 핵심 개발진들이 집단 퇴사하였습니다. 초기엔 큰 반응이 없었으며 7월 김용하 PD 인터뷰에서 원만한 퇴사로 묘사(장송의 프리렌을 빗대어) 되었습니다.
퇴사 후 논란 (8월): 8월 14일 MTN 서정근 기자의 보도로 퇴사자들이 새 회사 '디나미스 원'에 합류하고, 퇴사 배경에는 보상 문제와 인센티브 갈등이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보다 더 보상을 많이 받아 왔으면서 보상금이 적다고 직원들을 선동해 집단 퇴사가 맞는 거냐?”는 부적정 여론의 씨앗을 심게 됩니다.
KV 프로젝트 논란 (8월 25일~9월 1일): 퇴사자들이 새로 개발한 게임 프로젝트 KV의 키 비주얼과 PV가 공개되자, 블루 아카이브와 설정, 디자인, 세계관이 유사하다는 비판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헤일로 디자인과 학원 설정 등에서 유사성이 두드러져 표절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죠.
+ 이 시점에서 (저를 포함해) 단지 블루 아카이브의 스핀오프나 외전 작으로 착각해,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중국 퍼블리셔인 요스타의 이사가 KV 계정을 팔로우 했다가 취소하는 웃지 못할 착오도 발생했습니다.
여론 악화 (9월): 프로젝트 KV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수록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에 대한 비판이 커졌으며, 블라인드 등을 통해서 과거의 행적 (파벌 형성과 퇴사 선동, 업무 태만, 도덕성 문제 등)도 속속들이 드어나며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졌습니다. 디나미스 원은 이 논란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은 급격하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개발 취소 발표 (9월 8일)
결국 개발 종료 엔딩
‘개발자도, 비주얼도, 게임의 설정들도 다 블루 아카이브에서 훔쳐 온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자가복제’, ‘블루 아카이브에서 말한 어른의 책임은 개발자의 철학 아니었나?’ 등의 부정적인 기사와 유저들의 불편글이 쏟아졌지만, 개발사는 이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으면서, 결국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 버렸습니다. 블루 아카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서브 컬쳐 게임 커뮤니티에서 난타를 당하고, 긍정 여론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진 않습니다만, 다만 후타 밈을 긍정 여론이라 말하긴 어렵네요.
거기에 블루 아카의 김용하 PD가 X를 통해, 해당 작품은 블루 아카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캐릭터 게임에 가장 중요한 지적 저작권(IP) 도용에 대한 비난, 자가 복제나 도둑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은 아예 게임 이미지에 박혀 버립니다.
그동안 PV나 영상, 트위터마저 일본어로만 작성해 오던 것이, 소위 내수 차별로 여겨지며 국내에서의 이미지는 완전 최악이 되어 버립니다.
이를 잘 모르는 영어권 레딧이나 일본 쪽 트위터에서는 프로젝트 KV의 개발 종료와 관련해 오히려 아쉬워하는 여론마저 볼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KV 후타나리 밈
(양쪽 성별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
프로젝트 KV가 어떻게든 눈길을 끌고 긍정 여론으로 돌리기 위해서, 공식 계정으로 2차 창작물을 마구 리트윗했는데,
하필이면 거기에 다수의 야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KV 캐릭터들은 아무렇게나 마구 휘두르기 좋은 걸레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 지는데...
하필 프로젝트 KV는 칼을 중심으로 내세운 게임인데, 크고 우람한 칼은 남성의 성기를 은유하는 문화적 은어로 사용되곤 하는 것이,
위의 부정적 이미지와 합체하면서, 크고 우람한 칼을 마구 휘두르는 여캐들 = 후타나리...
그래서 해당 커뮤니티 만큼은 프로젝트 KV의 출시를 기대하거나, 개발 중단한 것을 유독 슬퍼하는 유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밈을 시작한 사람은, 게임에 고추 달아서 게임을 망하게 한 사람으로 박제되어 버린...
9월 1일 PV 공개 → 9월 8일 개발 종료 선언 = 단 7일 만에 셔터를 내려버린 프로젝트KV
요약하면서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 있긴 한데, 프로젝트 종료에 있어서 위의 내용만이 원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집단 퇴사 당시, 주로 아트, 스토리, 사운드 담당자들이 대부분이었고, 게임을 개발할 프로그래머는 거의 없었다는 점. 넥슨 측에서도 이러한 방어 전략을 강하게 펼친 점.
그리고 이후에도 논란으로 선 듯 합류하려는 프로그래머가 없어, 개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대두되고 프로젝트의 성장을 막아 버리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게임 개발이라는 ‘돈 먹는 하마’를 감당할 사전 투자자가 필요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최소한의 게임 알파 빌드라도 있어야 했지만,
(위 문제로) 그조차 맞추지 못해 투자금 확보 실패로, 앞으로 나아갈 동력마저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관련자들의 도덕성 문제나 태업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여론이 이렇게 부정적이면,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쳤다 하더라도 잘 나갈 미래는 보이지 않긴 했습니다.
‘NC의 호연은 게임을 출시하기라도 했지...’라며, 프로젝트 KV는 호연 이하라는 평가를 받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 [금주의 업계 비보] Dutch Game Garden의 폐업 소식
2008년 설립된 이래, 17년 동안 네덜란드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인큐베이터이자 클러스터 조직이었던 Dutch Game Garden.
안타깝게도 2025년 1월부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치 스토브의 “인디 지원 프로그램”과 같이,
게임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완전한 게임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던 조직으로써, 아래와 같은 활동들을 주로 해온 조직입니다.
- 게임 비즈니스 지식, 워크숍, 산업 전문가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제공
- 매월 네트워크 런치와 연례 INDIGO 이벤트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 네덜란드 게임 산업의 경제적 발전을 보고하는 연구 보고서 작성
- 인디 개발사에 저렴한 스튜디오 공간 제공 및 업계 커뮤니티의 접근성을 제공
정말 인디 업계의 감초 역할을 해 주던 곳이었는데, 예상할 수 있듯 “자금 문제”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타국의 소식이지만, 업계의 큰 손실이라 알릴 필요가 있다 생각해 이렇게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인디 게임과 학생들의 창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스토브와 스마게는 더 오래, 그리고 더 크게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ㅠㅠ
😭 [금주의 게임 유출] 유출된 세가의 Yakuza Wars, 실망을 금치 못한 팬들...
유출된 이미지의 배경에 보인 게임은, 용과 같이 시리즈 팬들을 눈물 흘리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매우 나쁜 의미로 말이죠 ㅠㅠ
이전에 세가에서 새롭게 상표로 등록한 ”Yakuza Wars”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팬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새로운 용과 같이 시리즈가 시작될 것이다, Wars가 붙었으니 야쿠자 세력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등장하는 웅장한 작품이 될 것이다.
로스트 저지먼트와 용과 같이의 크로스 오버가 나올 것이다, 대규모니깐 무쌍류의 게임일 수도 있다 등등...
하지만 유출된 이미지는 이런 팬들의 기대를 한방에 산산조각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유출된 경로는 중국의 페이스북 광고 배너의 이미지였습니다.
누가 봐도 뻔하게 보이는 모바일 게임의 형태, 기존 IP를 그대로 모바일 가챠 게임에 이식 한 것 같은 UI,
배경에서도 보이는 인앱 구매, 캐릭터 등급을 보여주는 X (별 대신 흉터를 의미하는)까지. 너무나 양산형 모바일 게임의 느낌에 팬들은 큰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경에 사용된 일부 캐릭터의 이미지는 AI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까지, 전반적으로 실망만 가득한 신작 유출 소식이었습니다 ㅠㅠ
좋아하는 IP를 그저 돈 찍어내는 물건 정도로 여기는 마인드가 참... 여캐를 보니 더 AI 같군요.
시리즈 팬으로써 이건 비극입니다 ㅠㅠ
😏 [금주의 킥 스타터] My Time at 세 번째 시리즈 Evershine 발표 + AI 논란
My time at Portia와 Sandrock을 발매하며, 하드하면서도 캐주얼한 (?) 특이한 게임 벨런싱으로 유명한 게임이죠.
한없이 많은 노가다를 제공하면서도, 시골 특유의 마을 행사나 즐기며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특이한 조합이 재밌게 녹아있는 꿀잼 게임이었습니다.
새로운 My time at 시리즈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달 말 킥스타터에 공개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3등신의 귀여움을 추구해 왔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게 상당히 선남선녀들의 이미지로 크게 탈바꿈해서,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레이어 층에게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존 포르샤, 샌드록의 한결같은 디자인과는 정말 "다른 게임"으로 보이는 컨샙 아트는 주목 받을 만 했습니다.
만! 뜬금없는 위 이미지에 AI 사용 논란이 터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논란이 일어난 즉시, 개발 책임자인 Yang Yang은 디스코드를 통해 "우리의 작품은 재능 있는 숙련된 아티스트 팀에 의해 제작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며 AI 사용을 반박했습니다. 만!
아트 담당자 Zede가 “리드 컨셉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눈 후 AI를 사용하여 주름과 머리카락을 더 뚜렷하게 만들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며 부분적 AI를 사용했을 뿐 “AI 생성 자산은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정정했습니다.
아트 담당자 Zede는 “게임에서도 AI 생성 자산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Evershine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예술가들은 근본적으로 AI를 사용하여 예술을 창조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라며, AI로 생성된 리소스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그럼에도 논란은 약간 남았습니다.
AI로 생성한 자산은 확실히 저작권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이에 반대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맞는데,
그렇다면 주름과 머리카락을 손 보는 “편집을 위한 AI”는 허가될 것인가? 그것 또한 어딘가에서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지식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 말이죠. AI 사용을 어디까지 봐 줄 것 인가는 참 민감한 문제네요.
개발사 측이 공개한 키 일러스트의 제작 과정, 잘 보시면
한 순간에 헤어와 옷의 디테일이 급변한 순간이 있군요 ㄷㄷㄷㄷ
🥸 [금주의 개발 업계 소식] 유니티 - 런타임 수수료를 완전 폐기키로.
수많은 개발자의 반발에 부딪혀, 정말 많은 타협 끝에 들어온 유니티의 런타임 요금제이지만,
결국 이조차도 포기하고, 런타임 요금제를 완전 폐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런타임 요금제란, 유니티로 만든 게임을 “다운로드한 횟수”까지도 유니티의 가격에 반영되는 요금제로써, 작년 9월 ~ 올해 1월까지 정말 격렬한 반대를 받은 요금제로써,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많은 게임들이 다른 엔진으로 게임을 이식해 버리거나, “이 게임이 유니티로 제작하는 마지막 게임”이라며 유니티 엔진 포기 선언을 했을 지경이었습니다.
이에 당황한 유니티는 2024년 이후 버전에만, 그리고 특정 고객층 (연 매출 100만 달러 기업)을 대상으로 한정된 청구(집계 수수료를 게임 매출의 2.5%로 제한)로 제한하였으나, 이번에 이것조차 폐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세부 사항을 살펴본 개발자들은 “번지르르한 말 뒤에 숨은 가격 인상”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욕을 먹던 런타임 요금제를 폐지 했지만, 일부 티어에서의 구독료 인상이 상당히 큰 폭으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한 Enterprise는 25% 인상. 기업형의 경우는 매출에 따라서 가격이 훨씬 커질 수 있는데, 거기에 25%라는 큰 인상 조치를 취해버렸습니다.
유니티를 전문한 직원들이나 그동안의 작업한 프로젝트 때문에 엔진을 함부로 바꿀 수 도 없는 기업에 있어선, 이건 횡포 수준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래도 개발자들은 이 작은 승리가 앞으로의 업계에 분명한 교훈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모두 동의하네요.
런타임 요금제가 논란이 유니티를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역사적 교훈에 대해서 말이죠. 반쪽짜리 승리라도 승리긴 하니까요.
😋 [오늘의 게임 밈] 여러분들의 컴퓨터는 이 게임을 권장 사양으로 돌릴 수 있나요?
저는 최소 사양까지는 만족합니다. 😋 It’s just music!
참고로 이 게임은 ‘언더테일의 사운드트랙’의 시스템 요구 사항입니다. 이건 워낙 유명해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그럼 이 게임은 어떠신가요?
다른 사양들도 말도 안 되지만, 도대체 저... 저 메모리는???!!!?!??!? 😱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진 샌드박스 게임으로 ‘Unreal Physics’라는 게임입니다. 언리얼답게 권장 사양이 정말 천문학적이군요 ㅋㅋㅋㅋㅋㅋ
추가 사항 : Practically runs on a potato. (실제로 감자에서 실행됩니다.)
이건 투더문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임포스터 펙토리’의 요구사항 입니다. 감자에서 돌아가는 건 실제로 보고 싶군요!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이려나요? ㅋㅋㅋㅋ
minesweeper is a good benchmark! (지뢰찾기는 훌륭한 벤치마크입니다.) 초 고사양 게임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지뢰찾기 풀옵은 과연 ㄷㄷㄷㄷㄷ
지난번 스팀의 “윈도우 10 이하 버전에 대한 지원 중단”으로 이런 유쾌한 시스템 요구사항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은 개발자분들이 유쾌한 농담을 섞어 주기도 하는 곳입니다 ㅋ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 있게 보는 곳이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마주치는 짤막한 유머도 스팀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 요소죠!
🎉 [금주의 얼액 졸업작] 공장 건설의 탑 티어 세티스펙토리, 5년간의 얼액을 졸업
3D 오픈 월드에서 자동화 공장을 건설하는 가장 대표적인 게임인 ‘세티스펙토리(Satisfactory)’가 5년간의 얼리액세스를 마치며 공식 1.0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얼액 기간 내내 15만 개에 육박하는 리뷰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찍을 정도로, 게임의 재미는 공장 건설 게임들 내에서도 탑 티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 세티스파이(Satisfy)와 공장 - 펙토리(Factory)를 합성한 게임의 제목답게, 정말 만족스러운 공장 건설 게임입니다.
평소 같으면 단신으로 한 줄 적을 소식이긴 하지만, 저는 공장 자동화 건설 게임을 사랑합니다!
얼액 때도 이미 플탐이 130시간이 넘은 게임이지만, 다시 새로운 스파게티 공장을 지어야겠군요 ㅎㅎㅎㅎㅎ
여러분들 영혼에 녹아 있는 공장 건설의 소울을 불태워 보세요! 이렇게 멋진 사각사각 공장이 될지, 아니면 먹음직스러운 스파게티 공장이 될지... 과연?
주요 업데이트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새로운 기능
게임 내의 최종 티어인 9티어까지 추가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건 중요합니다!
새로운 건물, 새로운 자원, 업그레이드된 생산 라인, 그리고 과학 기술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공장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포털(전기먹는 하마)까지 추가되었습니다.
- 품질 개선
게임의 밸런싱이 대규모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동안 플레이어들에게 상당히 장벽으로 작용하던 특정 티어의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대체 레시피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게임 자체의 최적화, 저장 시스템 최적화, 멀티플레이어 성능 향상, 그리고 다양한 버그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 스토리와 업적 추가
게임 내 서사와 업적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네, 이제 여러분은 업적 100%를 향해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ㅋ
다만 기존 세이브 파일에서는 앞선 스토리가 생략되니, “뉴게임”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의 서사를 즐겨주세요!
특히 멀티 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면...
“아니, 내가 자원 쓰겠다고 ㅠㅠ”, “아니, 전기 왜 부족한데!”, “아니 여기에 왜 공장 지어 놨는데 ㅠㅠ”, “아니, 저 부품 생산 공장 좀 지어 달라고!”, “아니, 탈것 내가 쓴다니까 ㅠㅠ”, “아니, 컨베이어 벨트가 왜 이리 스파게티인데! (내가 지음...)”, “아니... 좀...”
굉장히 즐겁(?)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정식 발매까지 존버하던 10만 공장장들이 일제히 달려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금주의 콘솔 소식] PS5 Pro의 가격은 심각하게 비싸다!
■ 2배 이상 뛰어오른 가격
한국에서의 PS5 Pro의 출고 가격은 111만 8000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PS5 초기에 물량 부족으로 인해 되팔렘들이 판매한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기억하는 분은, “비슷한 가격 아니었나?” 하시겠지만,
당시 PS5 정가가 688,000원으로 약 70만원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발표는 200달러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그대로 직격타 맞은 정신을 잃을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오직 “디지털 버전”만 발매된다고 발표했고, 그 말은 PS5 Pro는 디스크 리더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품 디스크 리더기(약 15만원)를 더하면 가격은 100$가 더 올라, 한국 가격은 127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습니다.
기존 PS5 디지털 에디션 출고가는 558,000원이었던 점, 그리고 향후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50만원 초반대에 자리 잡았던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출고가가 2배 이상 뛰어오른 샘”
■ 그러면 그만큼 성능이 올랐는가?
소니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GPU는 기존 PS5에 비해 67% 증가한 연산 유닛은, 28% 늘어난 메모리를 통해, 렌더링 속도는 최대 45% 빨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PS5 Pro가 가지고 있는 핵심 기능은 “성능을 통한 프레임 향상”, “진보된 레이트레이싱”과 AI 기반 업스케일링(PSSR) 기능입니다.
그런데 발표된 기능 설명을 잘 들어보면 “위 기능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어 보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콘솔들이 그래왔듯, 프레임 향상 또는 더 뛰어난 그래픽 둘 중 택 1이라는 소리죠. (퍼포먼스 모드와 그래픽 모드 중 택 1)
퍼포먼스 모드와 성능 모드. 이건 기존에도 있어던 건데, 그걸 더 과장해 보여준 정도...
자, 비교해 보시죠.
솔직히 이 스샷은 무책임한 스샷입니다. 게임의 “프레임”을 차이를 보여주는 건데, 스샷만 가져오면 프레임 차이를 느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그래픽 차이가 없다.”는 점!
디테일이 차이가 있다면서 보여준 스샷입니다. “확대해 봐야지만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영상 잘 보면 위에서 언급한 반대 예시를 알 수 있습니다. “프레임 차이가 없다.”
초소 쪽을 보면 정말 미묘한 디테일 차이가 느껴지지만... 저거에 여러분들은 2배의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밈 채널에는 “플스5 프로에서는 플스4 게임의 유리창을 더 투명하게 볼 수 있어! 그러니 700달러는 내놔!”라며 비꼬기도 한 부분입니다.
이 외에 PS5 오리지널 게임과 PS4 호환 게임을 더 멋지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래픽 향상 기능도 소개하긴 했지만...
그건 PS5에서도 마찬가지였거든요.
+ 더불어...
지난 콘솔 공개와 가장 다른 점은, PS5 pro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성능을 상징하는 게임의 존재’가 없었던 것이죠.
심지어 PS5 pro 소개에서 나온 거의 모든 게임이, PS4에서 나왔던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저 콘솔을 살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게임”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도, PS5 Pro의 어필 부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성능 향상을 보여주는 데 사용한 모든 게임들은, 이미 이전 콘솔로 나오고 즐기고, 상세한 리뷰까지도 해 버린 게임들뿐이었습니다.
방송 내내 어필한 성능 향상 또한, 확대해서 봐야 하거나, 일부러 슬로우 모션으로 확인해야 보이는 등, 극적인 향상을 느낄 수 없다는 점도 큰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PS4 Pro는 PS4 Pro Enhanced를 통해 정말 “확연한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었던 것과 대조되죠.
사람들은 PS3의 실패를 잊어버린 “오만한 소니”가 돌아왔다며 절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가격에 대해서, 일본과 유럽 (Xbox가 아예 점유율 확보를 실패한)은 유독 비싼데, 북미는 (Xbox가 아직도 경쟁 중인)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것을 보고,
“콘솔이 독점하게 된 세상은 이렇게 될 것이다.”를 미리 보는 것이라며, 제발 Xbox가 잘 나가길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비보도 하나 있는데...
‘PS5 Pro에서도 GTA6는 60프레임으로 구동할 수 없다. = 플스 6 나와야 한다.’ 고 합니다.
이유는 PS5 Pro가 GPU는 향상되었지만, PS5와 “동일한 CPU”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CPU 처리 속도 한계로 인해 60프레임을 달성할 수 없었다. 라고 합니다.
🥰 [금주의 게이머 도구] 유로게이머(Eurogamer) 선정, 당장 플레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 100선
한국의 인벤이나 게임메카 같은 게임 저널 사이트인, 유로게이머에서 현재 플레이할 수 있는 최고의 비디오 게임 100개를 선정하여,
이것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재 플레이”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갈리지만 (1990년 게임인 슈퍼마리오 월드가 포함되어서),
아마도 “현재의 게이머가 플레이 해도 즐길 수 있는”이라는 의미, 즉 현대적 문법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이라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나 장르로 쉽게 게임을 필터링해서, 게이머 환경에 따라 바로 경험 해 볼 수 게임을 고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게임의 아이콘을 누르면, 유로게이머에서 작성한 고품질 리뷰와 게임 스샷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죠.
댓글을 통해서 해당 라인업에 대한 의견도 나눌 수 있는데, 공통적이며 많은 좋아요를 받은 의견은 역시나...
저도 이 리스트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분명 명작들이 한가득 섞여 있는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혹시 여러분이 깜빡 놓쳐버린 명작은 없는지 한번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금주의 맞춤 대기열] 히어로 애니메이션 감각의 액션 게임 - 마이트레이아 (MIGHTREYA)
원펀맨이나 나히아 감성의 액션을 게임 한가득 담아 놓았습니다. 제목부터 올마이트가 떠오르는 마이트 + 레이아.
여고생 슈퍼히어로 “레이아”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입니다.
그래픽과 일부 연출이 인디게임 수준으로 보이는 건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 동안 정말 훌륭한 게임만 퍼블리싱해오던 505 게임즈에서 선뜻 퍼블리싱을 떠맡았다는 것은 “보이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게임에 있다는 거겠죠!
영상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장면들도 그렇고, 플레이 장면으로 생각되는 스샷들도,
한결같이 소년 만화에서 볼 법한 구도, 장면, 전반적인 연출에서 히어로 장르의 오마주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나 소년 만화를 좋아한다면 분명 엄청난 취향 저격이 될 것 같네요!
특히 최근에 끔찍한 엔딩을 보여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불만을 여기에 풀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퍼블리셔가 스토브에도 들어와 있으니, 아마 스토브에도 들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 개발사가 이전에 만들었던 게임이 “Assault Spy”인데, 부족한 그래픽에 비해서 너무나 액션이 훌륭하다 보니,
‘열화판 데빌 메이 크라이’라 불렸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764개 리뷰 중 92% 긍정적)
🤑 [금주의 게임 토론] 게임 가격이 70$가 되고, 그만한 가치를 느꼈나요?
자, 이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하세요!
이 내용은 $70 가격 인상에 찬성이나 반대하는 글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이 궁금해서 작성된 글이었습니다.
그러니 여기 적힌 내용이 옳다가 아니고,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의 의견 모음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습니다!
- 가격 인상은 정당하지 않다!
게임의 품질은 변화가 없고, 여전히 소액 결재 같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즐길 거리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도 아닙니다. 비록 수익은 개선될지 모르겠지만, 오직 돈을 가진 사람의 취미가 되어서는 그건 게임으로써 적절치 않습니다.
- 가격 인상을 지지한다!
게임의 개발 비용은 너무나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오히려 게임 가격은 그동안 이상할 정도로 동결되어 있었습니다.
- 개발 비용의 문제가 아니다.
비록 개발 비용은 올랐을 테지만, 실물 패키지를 만들어야 했던 시절에 비하면 유통 비용과 생산 비용은 제로에 가까워졌습니다.
예전에는 10만 장 팔면 엄청난 게임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천만 장 단위를 팔고 있습니다.
- 비용은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게임이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구입을 미뤄두고 할인을 기다리면 될 뿐입니다. 시장에서 알아서 “정가”를 찾아가는 평범한 시장 경제가 작용할 테니 판매자가 정한 가격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 상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인디를 선호한다.
가격에 맞는 플레이 타임 때문인지 요즘 풀 프라이스 게임은, 플레이하기에 부담될 정도로 볼륨이 큽니다. 그래서 오히려 낮은 가격의 적당한 볼륨을 가진 인디를 선호합니다. (스토브 회원들도 대부분 여기 쪽에 속할 것 같네요)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없는 AAA급 게임들 때문에, 오히려 창의적으로 독창적인 플레이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인디를 선호합니다.
- 의외의 의견
닌텐도 64의 게임은 70달러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역대 가장 게임이 저렴한 시기” 입니다.
AAA게임은 길게는 100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을 보장합니다. 즉, 시간당 1달러도 안 하는데 뭐가 아까운가요?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70 의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재의 게임 가격이, 그 가격에 합당한 값어치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 게임이 마냥 저렴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미 예전부터 $70 이상 하는 게임들이 있어 왔네요.
한 분의 의견처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역대 가장 게임이 저렴한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금주의 레트로 이야기] 리마스터 게임을 선호합니까, 아니면 원작 버전을 선호합니까?
죄송합니다. 하필 짤에 끌려서 이 글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짤 때문에 가져온 김에, 이 글도 조금 다른 잡식을 전해드려야 겠네요 ㅎㅎㅎ
이 질문의 답변조차 질문자가 원한 답변과는 다른 “현재 내 콘솔 또는 PC에서만 구동 된다면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였습니다.
많이 적힌 의견도 “당장 플레이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리마스터는 필요 없다.” 였네요 ㅎㅎㅎ
크게 리마스터와 고전 그래픽 버전을 상관 안 하는 건 의외였습니다
- 스프라이트가 스타일이 일관된 한, 잘 그려진 동등한 손으로 그린 이미지로 대체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역전재판 컬렉션은 경이로운 예입니다.
역전 제판의 해상도 변화 : 게임보이 어드벤스 / 닌텐도 DS / 닌텐도 3DS
- "리마스터"가 더 나은 유일한 경우는 원본에 더 이상 액세스할 수 없을 때입니다.
- 리마스터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리메이크”를 내 주길 원합니다. 세상도 변하고 게임도 변할 시간이니까요.
- 도트의 감성은 좋지만, 그것을 정확하게 표시할 CRTV 처리를 받아야 합니다.
이건 브라운관이나 고전 모니터를 안 써보신 분들은 차이를 잘 모르시는데, CRT는 정말 현재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 같네요. 단 한 줄의 도트로 숫자를 표시하던 예전 기술.
입력한 색상 값을 한 도트에 표시한 색상 > 실제 눈으로 보면 보이는 형태 > 명도를 낮춰서 RGB를 분리해서 보면 보이는 형태
RGB가 한 줄로 나란히 있기에, 사용할 수 있었던 테크닉. 요즘 모니터에서 출력하면 가장 위처럼 “한 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은 한 픽셀이 너무 작아서 이런 식의 숫자 표현이 불가능하죠.
이런 표현을 살려주는 CRTV 필터를 적용해야, 그나마 그 때의 감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고전 게임을 최신 기기에서 실행해 보고, “예전에는 더 멋진 것 같았는데, 추억 보정 당한 건가?”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뇨, 정말 CRT 보정을 받아서 “더 예쁘고 더 멋졌던 것”이 맞습니다.
필터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음영이 다 사라진 정말 하찮은 도트 이미지로 보이죠. CRT 필터를 받으면 음영 덕분에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갓 도트”라고 외치는 것이 실은 “추억 세뇌”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정확한 반례로 바로 “포켓몬 만우절 참사”가 있습니다.
포켓몬 Go에서 만우절을 기념해 고전 감성의 도트 이미지로 포켓몬의 이미지를 싹 바꿔 준 이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2018년으로 기억...)
게임보이 시절부터 포켓몬을 플레이해 왔던 수많은 아재들은 이 감동적인 도트 포켓몬과의 재회에 “갓 도트! 갓 겜!”을 외치며 추억에 젖어 있었습니다만,
한편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뜬금없는 별점 테러와 악플. “포켓몬 망한 거냐?” 라는 평까지...
특히 (도트 추억이 없는) 어린 연령대의 플레이어들은 이 도트 그래픽을 매우 불호하며, 심지어 “유치원 그림”으로까지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둔 사람이 80% 가 넘는다는 건 만우절 농담이겠지? 농담이라 해줘...)
“도트가 항상 최고가 아닐 수 있다.”라는 것을 수많은 게이머에게 깨우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저도 도트 게임을 참 좋아하고, 잘 찍힌 도트를 보면 “갓 도트 게임”이라고 찬양하곤 하는데, 이건 제가 플레이 해 왔던 게임의 경험과 “추억”에 의해 미화된 평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콘크리트처럼 탄탄했던 제 고정 관념도 박살 내 준 사건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도트, 그리고 그래픽 리마스터 된 버전, 어떤 걸 선호하시나요?
저는 두 쪽 모두 특별한 맛이 있어서ㅋㅋㅋ 둘 다 좋아합니다!
😶🌫️ [금주의 스팀 요약] 가족 공유 기능 정식 출시
■ 가족 공유 기능 정식 출시
가족 간 “스팀 라이브러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스팀 가족 기능이 정식 적용되었습니다.
- 가족 간 라이브러리 공유
- 자녀 보호 기능 및 플레이 보고서
- 자녀의 게임 구매 요청
위 기능들이 핵심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가족 간 라이브러리 공유 기능”이네요. 이 때문에 라이브러리만 노린 “가짜 가족”을 만드는 유저도 없지는 않은데, 대인배 스팀은 그런 소수의 악용자 때문에 다수의 이익을 버리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유지하기로 했네요.
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과거의 “라이브러리 공유”와 확연하게 다른 점은 “온라인에서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해당 구성원의 라이브러리에 있는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라는 점입니다. 과거 라이브러리 공유는, 공유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공유 받은 사람은 플레이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다른 게임이라면) 제한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 기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금주의 스팀 트렌드
99% 할인으로 단돈 1,100원의 버프를 받은 더 크루 2편이, 자신의 역대 최대 동접 기록(1.3만명)을 3만 6천명으로 갈아치우며 떡상했습니다. 더 크루 2는 멀티 플레이 게임이라 이 상승세는 주말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소개한 1.0 버전 정식 출시를 한 세티스펙토리! 정식 발매를 존버하던 10만 공장장들이 일제히 접속하면서 최대 12만 5천명의 기록을 세우며 트렌드 게임으로 진입했습니다.
건 파이어 리본이 신규 DLC ‘Realm of Frost and Inkwash’를 내놓으면서 1.7만명 피크를 찍었지만, 상당히 빠른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협동 로그라이크 게임이라 주말에 동시 접속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네요.
MARVEL vs. CAPCOM Fighting Collection: Arcade Classics은 12일 출시한 따끈따끈한 고전 게임 콜랙션입니다. 캡콤의 오락실 시절 격겜과 밸트스트롤 액션 게임들이 모아져 있는 컬랙션으로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네트워크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려는 고전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발매 일주일이 지나 랭킹에서는 빠졌지만,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2도 꾸준이 10만 이상의 동접자를 유지하며 “잘 만든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team이 인정한 워해머 40K의 공식 프리퀄 = 포탈!
40k를 검색하면 어째선지 Portal이 같이 검색됩니다.
포탈이 사실 워해머 40K의 프리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Steam도 인정한 설정입니다!
포탈의 실험실은 사실 워프 차원의 위험성을 미리 탐구하기 위한 공간이었죠. GLaDOS는 카오스를 막으려는 첫 번째 오메가 마린이었고요. 그 유명한 달에 포탈을 여는 장면? 이건 이마테리움을 지구로 소환해 워해머 세계의 대전쟁, Dawn of War를 촉발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니 포탈을 플레이할 때, 워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건 농담이고, 사실 저기의 게임 검색은 “게임 ID 값(포탈 게임 id는 400)도 검색”하기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워해머 40k와 포탈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 [금주의 에로게 소식] 말세인건가? 그런건가??? - 도나도나 공식 한글화
도나도나 공식 한글판 오프닝 영상 - 살짝 수위는 있지만 안전한(?) 영상이니깐 봐도 돼요.
음지에서 명성 높은, 야겜 전문 기업 앨리스 소프트의 “도나도나: 같이 나쁜 짓을 하자”가 공식 한글화됩니다. 물론 절대로 국내 정발은 아닙니다!
그저 일본 및 해외에 사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공식 한국어 지원이긴 합니다만, 마음 먹으면 여러분도 구입할 수 있는 DLsite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겜 한글화로 말세를 언급할 정도는 아니잖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앨리스 소프트라는 회사는...
극우, 반미, 혐한의 풀 스텍을 갖추고 있는 게임사라는 것이죠. 다양한 극우 성향의 이야기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분노를 유발하니 관심 있으신 분만 위키 ㄱㄱ
이 성향이 너무 강한 나머지, 일본 국내에서도 꼴통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소녀 게임 팬의 팬레터라고 불리는 “16bit 센세이션 ANOTHER LAYER” 애니메이션에서조차,
다른 기업들이 전부 해외로 떠날 때, 유일하게 일본에 남아 있는 고집불통으로 그려지기도...
그런데 이런 회사에서 혐한을 포기하고 한국어까지 지원해서 판매를 올리려는 것을 보면,
“정말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주류 의견입니다.
앨리스 소프트만큼 오래된 회사들 중에 살아남은 서클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며, 이외에는 대부분 양지로 진출하거나 해산해 버렸거든요.
> 선제적인 양지화에 성공한 페이트, 그리고 “액션 대마인” 의문의 1승. 여러분 스토브에서 서비스 중인 대마인은 밝고 건전한 전 연령 게임입니다! ㅋㅋㅋㅋㅋ
다만 혹시라도 도나도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고 해도, 게임이 다루는 내용이 상당히 범죄적(납치, 매춘)이며,
일러레의 료나 (속박, 질식, 구토, 감전 등)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게임이라는 점을 알아주세요.
이 시점에서 대부분 걸러지실 것 같군요.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일본 정가 7,920엔 짜리를, 한국어판은 5,000엔에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 [금주의 게임 웃짤] 잘못된 만남... 떠나고 나서도 도파민을 챙겨주는 콩고기!
결국 조기 종료 결말
뜻하지 않게 장례식 홍보가 되어 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
얘는 정말 가고 나서도 도파민을 챙겨주고 가네요.
다른 게임들이 섭종을 해도 라이브러리에 남아 있는 것과는 다르게,
현재 콩코드는 “소니에 의해 유저 라이브러리에서 강제 삭제”까지 당하며, 기록 말살형에 처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 이벤트도, 여기저기서 퍼나르니 반올림 피자 측에서 급하게 삭제해 버렸네요 ㅋㅋㅋㅋ
<단신>
🔊 다스베이더 목소리의 주인공, ‘제임스 얼 존스’ - 9월 9일, 93세의 나이로 별세. 편히 잠드시길.
🔊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 데누보 DRM 제거 및 성능 향상 & 이제 스팀덱에서도 완벽하게 플레이 가능!
🔊 닌자거북이 마스터 스플린터(쥐) 역, '피터 레나데이’ - 9월 11일, 89세의 나이로 별세. 편히 잠드시길.
🔊 AMD - 휴대용 게임기 전용 칩인 ‘Z2 Extreme’을 2025년 목표로 개발 중 - 현재의 3배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목표로 잡은 초저전력 설계
🔊 마이크로소프트가 금주 게임 부문에서 추가로 650을 해고, 책임자 필 스펜서는 “어떠한 게임도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 발표.
🔊 (잡식) 콩코드 - 서버 종료 전까지 총 “69명의 플레이어가 플레티넘 트로피(풀업적)를 획득” ㄷㄷㄷ
🔊 Sea of Thieves 개발자, 게임 내 모욕, 위협, 괴롭힘에 대해 일부 유저를 임시 밴.
🔊 스팀덱 - Decky Loader 3.0 출시 : 더 높은 안정성과 더 나은 API를 지원!
🔊 플레피 버드(Flappy Bird) - 10년만에 공식적으로 돌아온다! 올 가을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예고.
🤨 글쓴이 다이렉트 게임즈 랜덤 박스 - Crypt Custodian = 평타침 🤨
아! 이거 좋은 소식이다! 이거 공유해야겠다! 이건 놓칠 수 없지! 라는 생각에
별 소식을 다 가져오다 결국 분량 조절을 실패했습니다.
글자수만 2만자 가량되니 분량이 무시무시 하군요, 다음에는 분량 조절에 더 신중해야 겠습니다.
더 중요한 소식, 더 알찬 소식만 뽑아서,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올게요.
다음주는 추석이네요.
다들 즐거운 연휴되시고, 풍성한 한가위 즐기세요!
촉촉한감자칩
🫡🫡🫡 즐겜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소녀 게임, 건설 경영 게임을 사랑합니다!
이번 주는 사건사고가 많은 한 주였군요... 프로젝트 KV 철수 소식은 여기서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AI... 아직 게임에서의 AI 활용은 더 발전해야 될 것 같군요(특히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