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무신경했었던 한 남성의 이야기... [6]
메뉴명 | 봄을 부르는 설녀 |
조리 시간 | 3시간 |
장르 | 비주얼 노벨 |
음식 등급 | 19세 |
출시일 | 2024.08.22 |
개발자 | 행복반(Class Happiness) |
*저번주 메뉴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435076
*행복반의 다른 게임에 대한 리뷰글도 보고 싶으시면~*
행불행 :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089401
봄을 부르는 설녀 - 1 :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120442
봄을 부르는 설녀 - 2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104581
※ 본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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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놓인 상황에 불평을 늘어놓기 바빠 그런 생각은 떠올리지도 못했다.
".....다른 팀원들한테는 친절하게 대해주고, 자기 팀원들한테는 까칠하게 구는 팀장들."
"보고 참..... 못난 사람이다. 가까운 사람을 더 신경써서 살펴볼 생각을 해야지. 싶었는데.
결국에는 저도 똑같은 사람이었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사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처음은 누구든 실수를 하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그렇게 실패를 하고, 경험이 생길 때 사람은 성장하잖아요?"
"상처가 수복될 걸 안다고 해서, 그 고통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작품의 주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
작중, 주인공은 자신의 여친인 유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지만
유독 한 사람이 자신에게 대해주는 따스함은 대수롭게 여기는 동시에 그 사람을 피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선행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배신감이 들어버리게 되는 본편의 주인공과는 상황은 얼추 비슷하지만 입장만은 반대인것 같네요.
"귀찮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
"네, 잘 챙겨 먹을게요."
"...그래, 건강 잘 챙기고. 끊으마."
"후..."
고작 전화 한 통으로 답답해진 기분에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인공이 불편해하였던 그 사람은 바로 주인공의 아버지였고 주인공은 청소년기 때, 자신의 꿈을 지지해주지 못할 망정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였죠.
하지만, 유나 루트에서는 메뉴에 몰입하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번, 봄•설•녀 본편에 담긴 주제와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된다고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의 심정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아니 안했던 시절이 있기에 더욱 이번 이야기에 몰입했던것 같네요.
가끔 지금 다시 보면 "왜 당시엔 그런 부모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 생각만 고집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편인데,
이번 메뉴를 음미하는 동안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과 연관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이번 메뉴를 통해 다시 한번 저의 모잘랐던 파편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해준 행복반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남자는 타들어가는 고통에 표정을 찡그리기도 하고, 비틀거리기도 하지만, 비켜서지 않는다.
자신이 없으면 이 모든 불길을 홀로 감동해야 하는 눈을 마주치며 웃는 이 작은 아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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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물이지만, 그와 동시에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전작 [행불행])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유나눈나
전작인 [행•불•행]과 [봄•설•녀] 본편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진짜 이상한 소리일 텐데, 해도 돼요?"
"네."
"저랑 연애 안 하실래요?"
행복반이 개발한 메뉴들답게 이야기 초반부터 주인공에게 금새 친구 이상의 호감을 가지고 관계를 시작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엔딩 부분에서야 연인 관계로 이어지는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야기 중반부에 들어서자마자
주인공을 알고 싶어졌다며 고백을 받는 모습이랄까요.
(자신과 사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나눈나 700!)
여태까지 다른 비노벨이나 미연시같은 경우에도 이런 사례가 별로 존재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참신하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심지어 주인공과 유나눈나 둘다 연애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기에
첫 연애인만큼 서로 진도를 뺀다거나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더욱 달달하게 보였습니다.
물론 유나역을 맡으신 신나리 성우분과 일러스트, 배경음도 캐리했으니
달달하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될것 같네요.
스핀오프작에서도 유나는 주인공의 아픔에 공감해주는 그런 참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대신, 작품의 주제랑 연애랑 연관지으려니 개인적으로 어색한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물론, 방금 말씀드렸듯 달달함은 그 이상이고 유나의 직업과 연관지어보면 여전히 조력자 포지션으로도 등장해주니
개연성도 해치지 않고 '유나'라는 메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메뉴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여기서 주의할 점을 말씀드려보자면, 본편의 메인 히로인 이었던 '겨울'이의 분량은 이야기의 흐름상
많이 줄었다는 점이라죠,,,
흐름은 더욱 괜찮았지만 겨울이의 귀여움은 뺐기고..흑흑
"그러니 내일 저녁은 팀장님 집에 가서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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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치고는 괜찮은 수위
본편에서 제일 아쉬웠다고 느꼈던 점은 역시 수위 관련한 문제였는데요.
[시크릿 플러스]였는데도 묘사는 어느정도 언급된 한편, 생각보다 저희가 원했던 그런 장면의 CG가 별로 없었었죠,,
하지만, 걱정 마시죠.
이번 작은 우리가 원한 그렇고 그런 장면이 조금 더 추가되었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우니 이 부분은 직접 본편을 확인해주세요!
•
-무료로만 즐기기 아까우시면 dlc로~
여기까지 읽으셨거나 직접 시식을 해보신 분들은 "대체 이게 왜 무료지..?" 라며 지갑에 넣은 손을 빼시려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러나 이번 스핀오프도 에디션으로 판매된다는 것!!!
가격은 9,900이며 링크는 언제나처럼 하단에다 남겨두었습니다.
구성품은 위의 스샷처럼 인물들과 관련된 일상 단편 만화 5편,
CG/SDCG 완성본&러프본, 그리고 띵곡 OST가 들어있는 OST 모음집 입니다.
개인적으로 봄설녀의 메인 OST를 만족스럽게 들었다 보니 소장 가치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 마무리
개인적으로 본편에 어느 정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유나 루트를 통해 그런 아쉬움이 눈 녹듯 사라졌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저랑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이번 메뉴 맛있게 드셨을까요?
메뉴 시식하시면서 동시에 저와 비슷한 감정 느끼셨길 바라면서 이번 메뉴 소개는 여기서 마칩니다.
(TMI로 오늘의 게시글 양식은 초심을 찾고자 초창기 식당 메뉴였던 행•불•행과 봄•설•녀를 참고했습니다.
만족스러우신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쭉 이 양식으로 가려고요!)
'봄을 부르는 설녀 - 유나 루트'는 스토브에서 무료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봄을 부르는 설녀 - 유나 루트 : https://store.onstove.com/ko/games/3984
봄을 부르는 설녀 - 유나 루트 (디럭스 에디션) : https://store.onstove.com/ko/games/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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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유나눈나가 참 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겨울이도 귀엽긴 했고 설녀 눈나도 매력적이었지만
저 역시도 적극적으로 대시하려는 유나눈나가 좋았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