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당신이 주목해야 할 인디게임 [3]
● 땡크 굿니스 유아 히어!(Thank Goodness You're Here!)
땡크 굿니스 유아 히어! 는 영업을 위해 작은 시골 마을에 방문했다가 끝없는 주민들의 부탁으로 인해 죽도록 고생하는 회사원의 이야기를 담은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서양의 카툰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강렬한 개성의 비주얼과 더럽고 난잡하기 그지없는 작은 마을의 분위기, 그리고 시종일관 고생하는 주인공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재미와 매력을 어필하는 게임이다. 여기에 거리낌 없는 음담패설과 온갖 벌레와 오물이 널부러진 더러운 환경, 그리고 기존의 상식을 비트는 기상천외한 스토리 진행 및 상황 해결 등 서양식 화장실 유머의 끝을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체구가 작은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의 잡스러운 부탁을 해결하기 위해 쉴 틈 없이 구르고 구른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과 사물들을 발로 걷어차서 이런저런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사가 튀어나오거나 다양한 신음 소리를 내뱉는 등 찰진 리액션을 보여줘 이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은 마을을 순환하듯 반복해서 돌아다니다보면 스토리 전개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행동과 각 장소의 풍경이 미묘하게 달라져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 밖에 게임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듯한 게임 설계 역시 절묘한 구석이 있다. 다소 고전적인 느낌의 더러운 코미디를 지향하다보니 호불호가 다소 갈릴만하지만, 단순하면서도 자극적인 개그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캣 퀘스트 3(Cat Quest III)
캣 퀘스트 3는 고양이 핵 앤 슬래시 액션 게임 캣 퀘스트(Cat Quest)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북극성의 비보를 찾아 가장 위대한 해적이 되기 위해 바다를 누비는 해적 고양이의 여정을 담은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와 비주얼, 게임성의 측면으로 보자면 두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나 보다 지면에 가까워진 카메라 시점과 더불어 작은 해적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게임 플레이로 해적이라는 소재를 더욱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여기에 고양이라는 동물의 특성을 십분 반영한 각종 고유명사 역시 인상적이다.
이번 캣 퀘스트 3에서는 근거리 무기인 칼과 원거리 무기인 총을 번갈아 활용하며 전투를 치르게 된다. 회피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며 원거리에서 총을 쏘고 근거리에서 칼을 휘두르는 액션으로 우리가 흔히 떠올릴 법한 해적의 느낌을 잘 살린다. 여기에 이번 작에서 추가된 항해와 해상전은 이 시리즈가 여태껏 그래왔듯 최대한 단순하게 구현된 모습인데, 대포를 발사해 상대 해적선과 거대한 괴수를 처치하는 단순한 전투는 찰진 타격감이 어우러져 흥미롭게 다가온다.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간편한 전투와 더불어 2등신 고양이의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으로 고양이 애호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 던전 & 디제네레이트 갬블러즈(Dungeons & Degenarate Gamlbers)
던전 & 디제네레이트 갬블러즈는 2장 이상의 카드를 뽑아 숫자 21을 만드는 블랙잭의 규칙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인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자신이 보유한 덱에서 무작위로 카드를 한 장씩 뽑아 최대한 21에 가까운 숫자를 만들고, 상대가 만든 숫자와 비교해 대미지를 교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이어 맞닥뜨리는 상대를 물리치고 고성능의 카드를 추가하거나 불필요한 카드를 제거해 덱의 밸류를 올리며 끝까지 도달해야 한다. 트럼프 카드를 매개로 카지노 게임의 규칙을 이색적으로 응용한 점은 올해 초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발라트로(Balatro)가 떠오른다.
매 턴마다 뒤집는 카드는 무작위로 결정되기 때문에 운의 요소를 크게 타 변수가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다. 여기에 블랙잭 규칙의 특성 상 뽑은 카드의 총 합이 21을 넘어버리면 그대로 버스트가 되어 0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매 턴마다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트럼프 카드 이외에 이런저런 효과를 발휘하는 특별한 카드들은 다른 수많은 게임에 대한 다양한 오마쥬와 패러디를 담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며, 특정 효과를 지닌 카드를 잘 모으면 시너지를 발휘해 게임을 한결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운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 변수 통제는 다소 힘들지만, 트럼프 카드를 활용한 이색적인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한 번 쯤 시도해볼만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 노바 드리프트(Nova Drift)
노바 드리프트는 고정된 우주 화면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검은 우주 배경에 화려하게 빛나는 적들로 가득한 비주얼이 상당히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반면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에 이동 방향과 조준 방향이 같은 특유의 조작감은 단순하면서도 익숙해지기 쉽지 않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무려 200여가지의 무기와 특성이 존재하는데, 적들을 처치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릴 때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무기와 특성으로 인해 매번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특성 빌드가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게임의 양상 또한 판이하게 달라진다. 빠른 레벨업 덕분에 나만의 빌드를 빠르게 쌓아올릴 수 있어 게임의 템포가 상당히 빠른 편이고, 무한 모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모드가 준비돼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엑스 인베이더(X Invader)
엑스 인베이더는 디지털 월드를 해킹하기 위해 자신만의 무기셋을 구성하여 몰려오는 적들을 전부 처치해야 하는 뱀서라이크 스타일의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특유의 픽셀 그래픽과 다양한 패러디와 오마쥬를 아우르는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뱀파이어 서바이버(Vampire Survivors)에서 시작된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에 충실한 게임성으로 매력을 드러내는 게임이다. 여기에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며 번 돈으로 각종 능력치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무기 및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세 가지 스테이지와 더불어 게임 시작 시 고르는 무기 및 캐릭터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도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세 가지 스테이지는 등장하는 적군 뿐만 아니라 전장의 넓이와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각 스테이지마다 캐릭터와 무기의 효율이 나뉘기 마련이고, 각 스테이지의 특징에 맞게 캐릭터와 무기를 세팅하고 레벨 업에 따른 특성을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고른 서포터와 특성에 따라 시너지 특성이나 궁극 특성이 등장하며, 이러한 특성을 잘 고르면 극대화된 밸류로 무난히 게임을 터뜨릴 수 있다. 15분 남짓이면 한 게임을 마치고 빠르게 게임을 마무리하고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올릴 수 있어 다양한 무기와 캐릭터, 그리고 특성의 조합으로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트라비너스 2는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채 함께 작전에 임하는 숀과 스티브의 이야기를 담은 탑뷰 시점의 잠입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두 캐릭터를 번갈아 조종해 인질 구출을 비롯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은신을 통해 최대한 적들을 피해다니거나 위험을 감수한 채 강력한 화력을 퍼부어 모든 적들을 처치할 수도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추가 임무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야기의 분기와 결말이 달라지기도 한다. 발소리를 죽인 채 적의 시야를 피해다니며 서서히 접근하는 잠입 과정, 시간을 잠시 느리게 만드는 불릿 타임 스킬, 그리고 각 구역의 변화에 따른 적들의 민감한 반응으로 잠입의 묘미를 잘 살리는 한편 다양한 무기와 도구, 그리고 세세한 무기 개조를 통한 화력 강화에도 충분한 공을 들인 모습이다. 탑뷰 시점을 바탕으로 잠입의 묘미를 잘 살린 게임으로 추천할 만하다.
● 까마귀의 깜찍한 모험(Just Crow Things)
까마귀의 깜찍한 모험은 구름을 조종해 사람들에게 비를 퍼붓은 코미디 게임 찬물을 끼얹자!(Rain on Your Parade)를 개발한 인디 게임 개발사 Unbound Creations의 신작으로, 말썽꾸러기 까마귀를 조종해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는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 프랑스 휴양지나 고대 이집트 유적, 북적이는 뉴욕 도심 등 다양한 장소를 거쳐가게 되며, 인간들에게 응가를 끼얹거나 다양한 스카프와 모자를 수집하거나 다른 동물들의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혹은 꼭 수집과 퀘스트에 연연할 필요 없이 장난끼 넘치는 까마귀를 조종해 아무 물건이나 주워다가 인간들에게 온갖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장난을 치고 말썽을 부리는 캐주얼한 느낌의 샌드박스 게임으로 가볍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 터미너스 : 좀비 생존자들(Terminus : Zombie Survivors)
터미너스 : 좀비 생존자들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종착역에 도달할 때까지 무사히 생존하는 것을 목푝로 하는 로그라이크 전략 롤플레잉 게임이다. 매번 무작위로 생성되는 도시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고른 캐릭터의 직업과 특성을 적극 활용해 끝없이 마주치는 좀비들을 잘 상대하고 각종 수치들을 잘 관리해 생존해나가야 한다. 혈혈단신으로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컨셉은 유명한 좀비 생존 게임 프로젝트 좀보이드(Project Zomboid)와도 유사한 면이 있지만, 철저히 턴제로 진행되는 게임 시스템과 다양한 생존 루트의 존재 등 확실한 차이점도 충분히 존재한다.
철저히 턴제로 진행되는 데다가 각 캐릭터의 행동력 및 시야의 제한이 있어 매 턴마다 상황을 잘 고려하며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밤이되면 시야의 제한이 극심해지는 등 행동의 제약이 생겨 더욱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최대한 오래 생존하기 위해, 그리고 종착역에 무사히 도달하거나 다른 생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식량과 무기, 각종 도구를 충분히 수집하고 캐릭터를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게임 시작 시 고른 옵션에 따라 도중에 사망하더라도 부활할 수 있긴 하지만 바로 직전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다보니 부활이 꽤나 제한적이다. 좀비가 만연한 극한의 상황을 배경으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신중한 생존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으로 추천한다.
● 러브 이즈...(Love is in Small Things)
러브 이즈... 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그림을 바탕으로 한 숨은 그림 찾기 게임으로, 두 연인이 처음 만나 서로에게 애정을 듬뿍 표현하는 과정을 담은 31개의 에피소드를 차례차례 감상하고 일러스트안에 숨겨진 오브젝트를 발견해야 한다. 따뜻한 색감의 부드럽고 포근한 감성을 한껏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가볍고 명랑한 배경 음악이 이목을 끌어당기는 가운데 사랑이라는 감정의 가장 달콤한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듯한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한다.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시종일관 유지하는 스토리는 조금은 비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그렇기에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각 에피소드마다 3분 가량의 짤막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이후 숨은 그림 찾기 퍼즐을 진행하게 된다. 각 퍼즐마다 흑백의 일러스트 속에 숨겨진 사물이나 알파벳, 숫자, 하트 조각을 찾아야 한다. 대체로 찾아야 할 오브젝트가 눈에 띄는 곳에 놓여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힌트 사용에 제약이 없어 자유롭게 힌트를 사용해 쉽게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오브젝트를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하얀 도화지에 물감을 떨어뜨리듯 색깔을 채워나가는 광경은 상당히 감성적이다. 사랑스러운 연인의 이야기로 연애 세포를 일깨우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 코어 키퍼(Core Keeper)
코어 키퍼는 고대의 비밀로 가득한 지하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우연찮게 지하 세계로 진입한 탐험가가 되어 미지의 힘으로 인해 끊임 없이 변화하는 동굴 속을 탐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자원을 수확해 도구를 제작하고, 기지를 건설해 영역을 넓히고, 지하 세계의 비밀을 품고 있는 유물을 발견해야 한다. 또한 이동 및 채굴, 낚시, 농사, 요리, 목축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동굴 안에 거주하는 강력한 몬스터들을 물리쳐야 한다.
상당한 자유도를 자랑하는 게임으로,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맨 손으로 게임을 시작해 서서히 게임에 적응한 뒤 끝없는 탐험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와 강력한 몬스터, 그리고 숨겨진 유물을 찾아 떠날 수도 있고, 혹은 풍부하게 축적한 자원을 활용해 각종 도구와 장식품을 제작하고 나만의 기지를 건설할 수도 있다. 무작위로 생성된 세계는 광활한 규모를 자랑해 끝없는 새로움으로 가득하며 최대 8인의 멀티 플레이를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더욱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유의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된 지하 세계의 비주얼과 더불어 탐험과 건설로 가득한 풍부한 컨텐츠로 수십 시간을 빠져서 즐길 수 있을 게임으로 추천한다.
● 크립트 커스토디안(Crypt Custodian)
크립트 커스토디안은 사후 세계로 진입한 검은 고양이가 청소부가 되어 저승 곳곳을 청소하는 이야기를 담은 탑뷰 시점의 메트로배니아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개발사의 전작인 아일렛(Islets)에서 보여준 바 있던 깜찍한 동물 캐릭터와 단순하면서도 타격감 넘치는 액션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젤다라이크로 통하는 탑뷰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에 메트로배니아의 요소를 도입한 게임 플레이는 소울라이크와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 여기에 웃지 못할 이유로 인해 저승의 청소부로 전락한 검은 고양이 플루토의 이야기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와의 대화가 어우러지면서 꽤나 흥미로운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전투와 탐험이 공존하는 게임 플레이는 여러모로 젤다라이크 장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빗자루를 활용한 평타 공격과 회피 및 점프, 그리고 여러 특수능력을 활용한 전투는 단순하면서도 타격감이 준수해 적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 대응하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간단한 퍼즐을 풀어 길을 열어 지도를 밝혀나가고, 광활한 저승 곳곳에는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수집품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탐험의 재미 또한 준수하다. 어두우면서도 깜찍한 구석이 있는 특유의 저승 세계관과 깜찍한 캐릭터들, 그리고 쉽고 단순하면서도 젤다라이크에 충실한 게임성으로 담백한 재미와 매력을 어필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페글린(Peglin)
페글린은 작은 보드 안에 구슬을 떨어트려 점수를 획득하는 오락기기 파칭코의 룰을 변형시킨 이색적인 방식의 캐주얼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페그 보드 안에 떨어트린 구슬이 오브에 부딪힐 때마다 점수를 획득하고, 획득한 점수를 데미지로 환산해 화면 상단에 다가오는 적들에게 공격을 가한다. 이를 통해 적들을 전부 쓰러트리며 나아가 요새를 점령하고 드래곤 둥지의 드래곤들을 제압해야 한다. 매번 적들을 마주칠 때마다 페그 보드의 오브 배치가 다르니 구슬을 적절히 발사해서 최대한 많은 오브에 부딪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구슬 획득 및 강화, 그리고 유물 획득에 따른 성장에 있다. 전투를 치를 때마다 보유한 골드를 활용해 새로운 구슬을 구매하거나 기존의 구슬을 강화시킬 수 있고, 엘리트급 적과의 전투나 돌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유물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적들이 급격히 강해지다보니 구슬 강화 및 유물 획득을 통한 밸류 향상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구슬을 폐기하거나 제거해 짧은 턴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데미지를 뽑아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떨어트리는 구슬의 방향을 짐작하기 어려운 파칭코 특유의 무작위성과 더불어 구슬 및 유물을 통한 밸류 향상으로 덱빌딩 로그라이크의 묘미를 독특한 방향으로 살린 흥미로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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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르크님 인트라비너스 2 제목이 x 인베이더로 되어있어요.
터미너스 스토브에 입점 되면 좋겠네요.
발라트로를 재밌게 해서 "던전 & 디제네레이트 갬블러즈"도 기대 했는데...
덱에 설명이 많음에도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절망했네요 ㅠㅠ
터미너스 : 좀비 생존자들 재밌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