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콘텐츠_졸업 전, 여자친구와 둘만의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는 이야기 [15]
메뉴명 | 묶이지 않은 자들을 위한 우주 |
조리 시간 | 9시간 |
장르 | 2D 횡스크롤/내러티브/어드벤처 |
음식 등급 | 15세 이용가 |
출시일 | 2023.01.19 |
개발자 | Mojiken |
*저번주 메뉴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https://lounge.onstove.com/view/10390794
(좋아요가 안눌러지는 버그가 있어 라운지 링크로 보내드립니다)
• 음식 이야기
'니르말라'라는 소녀와 그녀가 창작한 [남쪽 별 공주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주인공, '아트마'.
마지막 챕터에 대해 얘기를 하려던 중, 머릿속이 새하얘진 그녀에게 아트마는 같이 바람을 쐬자고 권유를 하게 됩니다.
아트마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자신의 집에 있는 별 공주님의 마법봉을 가져와달라고 부려먹는 니르말라.
그래도 자신을 믿고 따르는 니르말라이다 보니 마법봉을 가지러 가는 아트마, 그런데 그녀의 집안이 무언가 심상치 않네요.
어찌저찌 마법봉을 챙기고 돌아오니, 물에 빠진 니르말라를 마주하고 말았고
그런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아트마는 마법봉을 잡으라고 말하는데요.
그런 아트마를 비웃기라도 하듯, 손에서 마법봉이 미끄러지며 물속으로 빠집니다.
어떻게든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아트마는 결국 물속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잊을 정도로 교실에서 깊게 잠들고 있던 아트마를 그녀의 여친, 라야가 깨웁니다.
그렇다는건 그 전 이야기는...
그건 그렇고, 라야가 졸업을 앞둔 기념으로 방금 같이 정한 둘만의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자고 제안하네요.
과연 아트마는 졸업 전에 그녀와의 버킷 리스트를 채울 수 있을지...
본 메뉴를 드시면서 확인해보세요!
• 메뉴를 즐기는 방법
이번 음식은 제목에서도 적어드렸듯이
아트마&라야 커플이 정한 버킷 리스트를 채우면서 그들이 알지 못했던 비밀을 알아가는 음식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도 버킷 리스트 세워두고 지키지도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이나
버킷 리스트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는 싶은데 상황이 따르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럴 때는 이 '심층 다이빙'을 이용하세요~
이 기능이라 하자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 그들이 잊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내거나,
생각을 전향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게다가 또 아트마가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의 유형을 따라가다 보니
사람들을 도우며 뿌듯함도 느낄 수 있고...
암튼 정말로 이로운 능력입니다
사람들을 도우면서 조우하는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과 도중에 등장하는 미니게임 같은 부가적 요소도
들어있으니 있는 그대로 메뉴를 마주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메뉴의 장점
1.
작중 배경이 90년대 후반의 인도네시아라 그런지 메뉴 곳곳에 시대의 냄새가 풍깁니다
이 메뉴를 드시면서 90년대의 그리운 맛을 느껴보세요 !
2.
'아트마', '라야' 말고도 아픈 과거를 지닌 '룰루', '마린', 에릭'이라는 조연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번 메뉴만큼은 조연들의 분량이 적당하다 판단되실 만큼 알잘딱한 서사를 보여줍니다.
3.
메뉴를 시식하다보면 패러디가 나타날 때도 있는데요.
패러디가 더 존재하였던것 같긴 하지만 기억에 남는 패러디라고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전재판의
패러디 정도네요
;;
패러디 말고도 전작에 대한 요소도 등장하는데요
이 개발사가 개발했던 전 메뉴는 [포인트 앤 클릭] 장르하면 떠오르실
[When the past was around]인데요
이번 메뉴에서 등장한 버전은 어레인지한거라 보시면 될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선율이 더 느껴지는 어레인지 버전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4.
스토리와 OST가 맛있습니다.
스토리는 익숙한 전개지만 익숙한 전개이기에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야기 내에 담겨져 있는 메세지도 좋은 편이기도 하고요
물론 초반이 좀 지겨운 편이긴 했는데
1장까지만 버텨주신다면 재미는 보장해드릴 수 있을 정도로 엔딩까지 깔끔해요
여담으로 스토리랑은 관련이 없기는 하지만 엔딩 부분에 돌입하면 메뉴의 프레임 틀이 좀더 넓어지는 디테일 또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OST도 그런 스토리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지 스토리의 맛과 잘 버무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개인적으로 [Within the Dream]이라고 현실을 부정하였지만 그런 현실을 맞서 싸우라고 도와주는 아트마 덕에 바깥으로 날개짓을 시도하려는 내용을 담은 ost와
이사 준비를 마친 후 서로 갈등을 빚으며 서먹했었던 조연들과 인사를 하는 라야의 모습을 담은 [An Ode to Life]를 추천드립니다
5.
중간중간 재밌는 미니게임도 빠질 수 없는 대목이죠!
식사를 하면서 도청을 하는 참신한 소재의 미니게임이라든지
아케이드에 있는 게임기로 최고 기록을 갱신한다던지
인상 깊었던 미니게임들이 존재합니다.
뭐, 물론 리듬메뉴 같은 격투가 더 많다는게 한계지만요..ㅎㅎ
6.
이번 메뉴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느낀
'심층 다이빙'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잊어버린 기억을 되살려 내거나,
생각을 전향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인데요.
다르게도 말하면 퍼즐 스테이지죠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퍼즐 3~4개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쉽고 적당한 난이도로 구성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끔 '심층 다이브'를 하는 인물의 배경을 알아야 풀 수 있는 퍼즐 문제나
보스 전투도 등장하니 그거는 그거대로 개성 있습니다.
7.
심층 다이브를 하시다 보면 이야기의 파편 같은걸 얻으실 수 있는데요.
이 이야기의 파편은 아트마가 가지고 있는 붉은 마법책을 펼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받자마자 아시게 될테지만, 이 이야기의 파편들은 모두 니르말라가 만든 [남쪽 별 공주님]의 일부분들이고
이 파편들을 각자 받는 시점과 파편에 적혀 있는 내용들이 서로 연관이 되어 있는터라 그런 점을 인지하고 메뉴를 드시면 메뉴의 스토리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메뉴의 단점
메뉴의 배경이 90년대를 다뤄서 그런지 메뉴의 편의성도 옛날로 향해버린것 같은데요.
보통 음식에 등장하는 지도의 기능은 단순 맵만 보는것이 아닌 빠르게 다음 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번 메뉴에선 그와 반대로 지도는 단순 장소의 위치만 알려주는 용도 말고는
별 기능이 없습니다.
덕분에 이걸 드시는 손님분들, 모두 일일히 맵과 맵을 왔다갔다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이시게 됩니다..
또한, 장점이라 생각이 들었던 점이었지만 이러한 버튼 액션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단점은 버킷리스트를 모으시는 분들에게 단점이라 느껴지실 만한 점인데요
바로, 버킷리스트를 자유롭게 채우실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
거의 모든 버킷리스트를 모든 챕터에서 자유롭게 행하실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예로 들어 이 스샷에서 나오는 친구는 2장에서만 등장하는 친구로 2장을 놓치면 절대 다시 만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 챕터 안에서 밖에 행할 수 없는 버킷 리스트가 다수 존재하기에
새로운 장을 맞이하실 때마다 맵 전체를 뒤져보는걸 반복하셔야 합니다.
심지어 챕터를 다시 돌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되는 불상사를 겪어야만 하기에
세이브 파일을 많이 생성하지 않으신 분은 뭐...
힘내십쇼
• 마무리
뻔한 스토리였지만 그럼에도 몰입감 있는 요소를 주었던 [묶이지 않은 자들을 위한 우주], 다들 어떠셨나요?
저는 뭐 항상 그랬듯 재밌게 즐겼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모든 캐릭터의 비중이 적당하고 이 게임에 들어있는 메세지인 '현실을 도피하려고 숨어 있지만 말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날아가라'라는 메세지가 음식과 어울리며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다고 봅니다.
또한 인상깊게 남았던 심층 다이빙 장면은 위에서 설명드렸던 '고마워, 음악가 여러분!'이라는 도전과제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음악가들의 고뇌라던지 묘사가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이고 무엇보다 같은 개발사의 메뉴였던
'When The Past Was Around'의 어레인지 OST가 일품이었죠
그럼 여기까지, 이번 메뉴 소개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들 다음주에 봐요~
'묶이지 않은 자들을 위한 우주'는 여러 플랫폼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증기 링크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01270/A_Space_for_the_Unbound/
플스 링크 : https://store.playstation.com/ko-kr/product/JP0211-PPSA09501_00-6534109074226497
닌•스 링크 : https://store.nintendo.co.kr/70010000057437
엑박 링크 : https://www.xbox.com/ko-kr/games/store/a-space-for-the-unbound/9pg2rz8gvz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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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래픽 정말 좋네요 단순히 예쁜것도 있지만 분위기나 감성을 살리는게 정말 힘들텐데 ㄷㄷ
전작은 구매하려고 찜목록에 있었는데 다음작품이 나온줄은 몰랐네요.
게임스컴에서 공개되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에 아토믹 하트, 소닉 프론티어 같은 A급 게임이 넘쳤다 보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을만 했네요;;;
8~90년대 학생 감성이 정말 잘 녹아 있으면서도, 추억 속에만 멈춰있지 않은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감성 넘치는 음악과 감정 넘치는 스토리 덕분에, 다른 게임은 신경도 안쓰는 OST를 구입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근데 미니 게임은 저도 정말 용서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메세지는 좋았지만...
미니게임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건 불가능해서 아쉬웠다죠 ㅋㅋㅋ
뭔가 도트 그래픽이 친근한 느낌이네요.
저에게도 이런 도트 스타일이 취향은 아니었는데
점차 진행하다 보니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도트 그래픽이 매력적이라 찜해놓은 게임인데 다른 부분도 호평 받는 부분이 있군요!
아무래도 스토리를 위한 메뉴인지라 오랜만에 나노단위만큼 살펴봤는데
편의성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았던 인디 메뉴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