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플레이 - 수상할 정도로 폭력적인 퍼리[쿠산 : 늑대들의 도시] [11]
이 게시글은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게임이름 | 쿠산 : 늑대들의 도시(Kusan : City Of Wolves) |
게임가격 | 미정 |
게임다운 | 쿠산 : 늑대들의 도시 | STOVE 스토어 (onstove.com) |
한글지원 | 자체 지원[한국 인디 게임] |
들어가기 앞서
오랜만에 데모 중에 잘만든 게임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은 감고양이입니다.(특히 비주얼 노벨이 아니라 더더욱) 이번에 소개할 데모 게임은 '쿠산 : 늑대들의 도시'라고 하는 인디, 액션, 핵 앤 슬래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알게 되고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우선 이 게임을 알고 있던 것은 상당히 오래전입니다. 게임에 관심 있다 보니 게임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구독하고 있는데 그 채널 중 하나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한 영상을 업로드한 것을 보았고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뤄두던 도중 스토브 인디에서 슬기로운 데모 생활에 참여한 것을 보았기에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기 앞서 이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과 플레이 영상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일러 영상
플레이 영상
리뷰
'어머! 저건! 사야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누아르? 하드보일? 장르에 사이버펑크를 섞은듯한 느낌인데 데모 버전임에도 '@@이여서 아쉽다'가 아니라 '@@이여서 재밌다.'라는 느낌을 주었으니까요.
우선 이 게임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직 군인이자 뒷골목 해결사인 '진(주인공/플레이어)'이 어느 날 아인(의뢰인/정부 관련 인물)로부터 북한군 잔당들로부터 초인 연구소의 고박사와 그 실험체 소녀를 확보하라는 의뢰(실질적으로 명령)를 받아 적들의 근거지로 쳐들어간다.
라는 게 현재 데모 버전에서 밝혀진 스토리였습니다. '북한군 잔당'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으며 캐릭터들의 대사로 추측건대 실험체 소녀와 주인공이 초면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조작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WASD로 이동, 마우스로 시점과 공격, 스페이스바로 단검 투척 등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한 게임들을 해보셨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게임패드도 지원합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 역시 간단했지만 숙련도가 어느 정도 요구되었습니다. 데모 버전 기준 1개의 에피소드에 3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는데 그 스테이지 안에 있는 모든 적을 어떤 방식으로든 처치하면 클리어 되었기에 진행 방식은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랭크가 부여되는데 최고 등급인 S랭크를 달성하고 클리어하려면 말 그대로 그동안 획득한 모든 공격 방법을 완벽하게 숙달해야 했습니다.
그래픽은 훌륭했습니다. 2D 그래픽으로 중간에 나오는 만화와 캐릭터들 간의 대화를 할 때는 카툰 그래픽을 사용하였고 게임 내에서는 도트 그래픽으로 되어있었으며 게임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고 게임의 그래픽으로 인해 게임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화려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사운드 역시 훌륭했습니다. 따로 다운로드해 듣고 싶은 BGM이 존재하였으며 효과음, 그중 타격음이 매우 강렬하여 게임성을 매우 높여주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버그는 아쉽게도 존재했습니다. UI 조작(무기 업그레이드 등) 중 조작을 할 수 없는 버그였는데 ESC를 통해 해당 UI를 나가면 해결되고 그 이외에서는 멈춤 현상이 없어 그리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그 외적으로는 쿠산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구산으로 말한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개발 도중 바뀌었는데 변경이 안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데모 버전이기에 장단점을 별도로 구분하여 적지 않고 어떠했는가를 적자면... 데모 게임이라 생각 안될 정도로 매우 잘 만들어져있던 게임이었습니다.
1. 도전 욕구
-이 게임은 얼마나 화려하고 빠르게 클리어했는지에 따라 클리어 등급이 달라지며 S랭크로 클리어할 경우 추가적인 클리어 보상이 주다 보니 기본적으론 S랭크 클리어를 목표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아무리 추가 보상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하고 넘어가겠지만 '조금만 더 하면 S랭크 클리어가 가능할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어 계속 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2. 타격감(타격음)
-타격음의 종류는 솔직히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껏 해봐야 주먹으로 총알을 튕겨내는 소리, 사물을 부수는 소리, 적을 터트리는? 소리 정도로 그 가짓수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타격음은 마치 '방금 공격으로 저기 있는 놈의 머리가 터졌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이 확실하다 못해 경쾌하게 들렸습니다.
-또한 특정 행동(피격, 타격 등)을 할 경우 미세하게 화면에 연출을 줬기에 타격감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3. 그래픽(의인화 포함)
-우스갯소리로 제목에 '수상할 정도로 폭력적인 퍼리'로 적었지만 캐릭터의 분위기나 패턴 등을 동물을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잘 표현해 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주인공의 폭력적이고 고독한 느낌을 흑표범으로, 도시를 위험에 빠드릴 수 있지만 아직 여리고 순수한 소녀를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토끼 등으로 표현해 내었습니다.[그 밖에도 정부의 요원(개)이며 듬직하지만 한편으로 댕청미?를 갖고 있는 아인을 도베르만으로 표현하기도 했고요.]
-또한 돌진기를 사용하는 적을 황소로 표현해 내는 등 단순 동물을 등장시킨 게 아닌 캐릭터들의 성격과 상황/분위기 그리고 사용하는 공격에 맞춰 잘 어울리는 동물을 사용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미래의 (가상)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만든 게임답게 사이버펑크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기도 했고 적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으며 오브젝트가 부서지는 등의 연출 역시 훌륭했습니다.
4. BGM
-이 부분은 취향의 영역이라 달라질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따로 다운로드해 듣고 싶은 BGM이 존재할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었습니다.
마무리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재밌게 한 데모 게임이었고 동시에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어떤 공격 스텟을 찍든 현재로서는 게임 플레이의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그럼으로 인해 서서히 이대로 진행된다면 다소 지루해질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업그레이드를 하여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위치가 변경되는 형식으로 되었다면 좀 더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보조무기들은 모두 원거리 공격이다 보니 '업그레이드를 하면 총으로 연사하여 쉽게 클리어 가능'과 같은 다소 재미없는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맵에 '원거리 공격은 면역'혹은 '원거리 공격을 반사'하는 적을 배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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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퍼리 버전 핫라인 마이애미 ㅋㅋㅋㅋㅋ
핫라인 마이에미의 경우 동물가면이지만 이 게임은 진짜 퍼리가!!!
개인적으로느껴지기엔 핫라인 마이애미보다 발전한 느낌이였습니다.
어렵긴 해도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계속 시도하게 만들정도로 난이도가 괜찮았습니다.
아트워크가 인상적이었던 게임으로 기억하네요
게임 굿즈 모으는게 취미인데 펀딩 안할것같아 아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