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opic] FLOWERS -여름편- 일러스트 코멘트 번역 [6]
Design image 【고양이】
에리카의 디자인 이미지는 보다시피 고양이입니다.
상대방과 거리감을 중요시했습니다. 외모는 머리카락의 뻗침 정도와 눈매로 고양이 느낌이 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 속성, 빈유 속성 같이 특이한 요소가 많아서 그리기 매우 즐겁다고 해야 할까 보람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 핫케이크 아니면 팬케이크?
에리카vs팬케이크 씬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거라도 이만큼은 곤란해! 그치만 맛있어 보여!"라는 느낌으로 그렸습니다. 에리카의 말문이 막힌 표정이 포인트입니다.
그래피커 씨가 맛있어 보이게 채색해 준 덕분에 저도 팬케이크가 먹고 싶어졌었는데, 근처에서 맛있는 팬케이크 가게를 발견하고 단골이 되었습니다(웃음).
*그래피커는 개발 스태프 중 채색을 담당하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 곱슬머리 라푼젤
실은 이 낭독극은 말이죠 기획 초기에는 없었던 이벤트입니다.
어쩌다 낭독극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그 공연이 정말 근사했고 거기서 영감이 떠올라서 스토리를 짜게 되었습니다.
그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았다면 긴머리 공주의 명장면이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깊습니다.
그리고 긴머리 공주와 에리카의 이미지 갭을 좋아합니다.
- 알몸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물놀이 씬이네요. "소녀들의 다리를 가녀리고 아름답게"라는 일관된 뒷테마가 있어서 힘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 씬의 모두가 아주 당연한 듯이 속옷 차림으로 있습니다만, 원래 기획대로라면 알몸일 예정이었습니다.
깊은 산속의 신비로운 학교와 미스터리한 소녀들이라고 하면 보는 눈도 없는데 알몸이 자연스럽지 않나요?
- 빈유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FLOWERS』 시리즈 주인공들의 연례?인 목욕씬입니다(※그 또래의 소녀들은 분명 욕실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며 그렸습니다).
본 시리즈는 전연령 작품이라 항상 색기와 에로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참고로 저는 빈유 취향은 아니지만, 목욕씬은 빈유 캐릭터를 그리는 게 즐겁습니다. 왜지⋯⋯.
- 영거리 사격
두 사람의 거리감이 제로가 되는 순간입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둘의 여정을 떠올리면 울컥합니다.
솔직해진 치도리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씬은 기획 초기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씬이었지만, 지적이 있어서 지금처럼 머리를 묶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도리의 손 위치가 조금 신경 쓰일 수 있는데 넘어가 주세요.
- 프린시펄
프롤로그에서도 사용한 비주얼로 에리카의 독백에도 나와 있듯이 두 사람의 서 있는 위치나 거리감이 가장 깊게 그려져 있는 한 컷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라건대, 나도 저 무대에 함께──」 라는 에리카의 대사에 그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에리카의 본심이기에 조금 애틋해집니다.
*게임 내에서도 몇 번 언급되는 프린시펄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 키스는 신성한 것입니다
에리카와 치도리의 두 번째? 키스입니다.
전연령은 입술과 입술을 맞추면 안 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키스신의 구도와 연출을 하는 데 고생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키스신은 마지막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거기까지의 흐름을 포함해서 구상하는 게 매우 즐겁습니다.
그만큼 키스는 중요해서 여러 번 시키지 않는 편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고백
달리아 루트의 하이라이트, 에리카가 달리아에게 고백하는 씬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비밀로 숨겼던 루트이기도 하고, 에리카의 마음을 정리하는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한 루트이기 때문에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구도적으로도 여러 고민 끝에 솔직한 표정으로 정했습니다
에리카가 사랑에 빠진 소녀의 표정을 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며 그렸습니다.
Design image 【아이돌】
디자인하는 데 가장 고생한 캐릭터입니다(웃음).
현역 아이돌이랄까 연예인이라는 설정이었지만 최종 결정을 못 해서 지금의 디자인이 될 때까지 갈팡질팡했습니다.
성격의 변화가 큰 것도 치도리의 셀링 포인트입니다. 등장했을 때와 종반부에서의 데레데레함의 낙차에 당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게 접니다
- chaleur
치도리의 이벤트CG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싶은 요소를 명확하게 그릴 수 있을 때는, 결과물의 완성도 역시 좋은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 씬에서는 바람의 방향을 의식하며 그렸기 때문에 머리와 스커트의 움직임이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스커트 아래로 보이는 건강한 색기의 다리 라인도 의도한 대로였습니다.
- 송아지 커틀릿을 먹고 싶습니다
에리카와 치도리의 식사 장면입니다. 앙그레컴 학식의 풍부한 베리에이션에 놀라는 한 장입니다.
샐러드만 있는 치도리의 식단도 개성적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러분들의 입맛을 가장 돋우었던 건 에리카가 좋아하는 "송아지 커틀릿"이 아닐까요?
비주얼은 물론 텍스트로도 너무 맛있게 적혀 있어서 배가 고파졌습니다.
- 슬픔을 이겨내고
에리카가 치도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된 사건의 전말을 그린 한 장입니다.
지금까지 인간미가 없던 치도리가 처음으로 인간다운 감정을 밖으로 드러냈고, 그걸 들은 에리카가 의표를 찔려 당황하는 초반부의 주요 장면입니다.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치도리의 스커트는 늘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꼬마 마녀 치도링
이거 치도리는 꼬마 마녀가 아니라 요염한 마법사 역할이네요.
낭독극은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로 치도리 역의 스자키 아야 씨의 연기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풀버전 낭독극을 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치도리는 특히 다리 노출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상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치도리가 에리카에게 바이올린 연주법을 가르치고 있는 씬입니다.
악기를 그리는 건 어렵습니다. 실물이 없어서 디테일도 모르고 퍼스도 성가시지만, 그리기 시작하면 꽤 즐거운 것도 악기입니다.
하지만 이 씬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악기가 아니라 여름 교복의 소맷자락에서 보이는 에리카의 겨드랑이였습니다.
네,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그렸습니다.
*퍼스 : 퍼스펙티브(パースペクティブ), 원근법, 투시 화법, 예상 등등의 의미가 있는데 제가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 뭘 의미하는지는 몰?루겠어요
- 최고의 유리에이션(*유리+시추에이션)
여름하면 깊은 산속의 호수죠. 습격해 오는 살인마는 없지만요.
여자아이끼리 보트를 탄다는 상황이 정해졌고, 바로 이 구도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비에서도 근사한 장면으로 표현해 주셔서 마음에 드는 한 장입니다.
이런 대담한 조감도도 와이드한 화면이라구도가 살 수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그건 입술까지의 거리입니다
제목이 길어요(웃음). 에리카에게는 가장 창피하고 몸서리치게 되는 씬이네요.
전날 밤에 머리를 묶어 주는 씬에서 치도리가 조른 것이기도 하지만, 키스란 기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예견된 만큼 이상한 각오를 다지는 바람에 역으로 창피함이 앞서 버리는, 그런 에리카의 귀여움을 표현한 한 장입니다.
실은 입술까지의 거리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 무방비의 신비
봄편 팬북에서도 언급했지만, 평소에 빈틈없는 여자아이가 동성에게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 백합적인 신비를 느낍니다.
이성에 대한 무방비는 그냥 부주의니까 논외입니다만(웃음).
그리고 치도리의 목에 있는 점이 말이죠. 되도록이면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은 하면서, 구도를 정하고 나서야 그걸 떠올린 경우가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한 장면은 목의 점이 뒤늦게 생각나서 반대 구도로 다시 그렸다는 언급이 설정집 여름편 스토리보드에서 나옴
달리아는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모두의 언니 같은 존재를 의식하며 디자인했습니다.
나이도 비교적 젊고 소녀들과 같은 시선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상담역 같은 이미지입니다.
가슴 크기로 포용력을, 짧은 보브컷으로 젊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런 누나를 갖고 싶습니다. 갖고 싶어요!
- 다친 데는 없으신가요
후크맨을 보고 실신해 버린 달리아 선생님. 이 씬, 처음에는 머리를 가격당하는 씬이었지만 너무 뒤숭숭해서 기절하는 걸로 바꿨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최대한 피비린내 나는 표현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사람이 죽는다는 건 당치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특히 신경 쓴 것은 달리아 선생님의 가슴 모양입니다. 중력과 왼팔의 영향을 고려하면서 선을 골랐습니다.
- 당신은 누구와 키스하고 있는 거죠?
에리카의 손등에 달리아 선생님이 입을 맞추는 씬입니다.
이 씬은 무비에서도 나왔지만, 대체 누구 손이지!? 라는 걸 상상했으면 하는 의도도 담아서 손만 그려 넣었습니다.
백합적으로는 직접 키스하는 게 표정도 그렇고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달리아 루트에 관한 건 비밀로 해두고 싶었습니다.
- 공주님 안기
공주님 안기를 당하는 에리카입니다(※치도리 버전도 있습니다)
아무리 에리카가 가볍다고는 해도, 두 사람 모두 가뿐하게 들었기 때문에 얼마나 가벼운지 알아봤더니 공식 설정은 43kg이었습니다.
의외로 평범한 몸무게라 저는 36kg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이 앵글은 옆에서 보면 훤히 들여다보이죠, 에리카 양⋯⋯.
- 쌍봉 너머로
이 이벤트CG 말이죠, 단번에 심사를 통과할 줄은 몰랐습니다(땀).
여러가지 도전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여기라든지 여기라든지 NG일 거라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학생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모릅니다만, 보통 기숙사 생활에서 몸을 서로 씻겨주거나 할까요 ⋯⋯ 궁금해서 그런데 경험자 분이라면 알려주세요.
*추측이지만, 여기라든지와 여기라든지는 달리아의 자신감과 에리카의 미세한 엉밑살이 아닐지
- 선생님, 닿고 있어요
이 작품에서 가장 무방비한 사람은 어찌 보면 달리아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일까요?
아마 달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여자밖에 없는(양아버지를 제외하고) 특별한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타카시로 씨의 너무 에로, 가 아니라 색기가 있는 훌륭한 연기 덕분에 꽤 곤란했습니다(웃음).
- 그런 잠든 모습은 반칙입니다
에리카를 격추한 성모의 잠든 모습입니다.
"이렇게 평온하게 자는 얼굴을 보여주면 에리카가 아니더라도 격추될 거야"라는 마음을 담아 그렸습니다.
이 씬도 이것저것 꽤 고민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에리카의 시점에 맞췄습니다.
일어나서 눈을 떠보니 동경하는 사람의 잠자는 얼굴이 손이 닿는 곳에, 같은 이미지입니다.
- 여름편 코스터용 일러스트
구도를 정하는 단계가 굉장히 난관이었습니다. "에리카랑 치도리는 너무 뻔하니까 색다른 걸 하고 싶어!"라고 생각한 게 고뇌의 시작이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발레 발표회에서 활약한 두 사람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그림은 튀튀의 비치는 정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정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특히 신경 쓴 건 골짜기의 전투력 차이일까요.
*이 둘의 조합은 결국 마지막 드라마CD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 여름편 패키지 일러스트
여름편의 패키지 일러스트입니다.
실은 스즈유 씨의 『여름 하늘의 빛』 녹음 중에 갑자기 그림이 떠올라서 그 자리에서 러프를 스케치한 특이한 경우입니다.
가사를 프린트한 종이에 그려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웃음). 패키지 일러스트는 늘 고민이었어서 감사했습니다.
- 덴키가이 마츠리용 일러스트
크리스마스에 꽁냥거리는 에리치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상황은 치도리가 뒤에서 공격하며 리드하는 느낌입니다.
이 둘은 성우분들의 콤비까지 해서 정말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뒤에 둘은 무엇을 할까요?
- 파일 블랭킷 일러스트
봄편에 이어 파일 블랭킷용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에리카와 치도리는 거리감을 다루기 쉽기 때문에 비교적 백합 장면을 그리기 쉬운 커플입니다. 상황은 다툰 뒤의 커플 이미지입니다(웃음).
등을 맞댄 건 솔직해질 수 없는 마음을 나타내지만 손은 서로를 원하고 있는. 그런 흐뭇한 일러스트입니다.
- iPhone커버 일러스트
GLF에서 판매한 iPhone커버용 일러스트입니다.
입술과 입술의 키스는 물론 좋아하지만, 이마에 하는 키스도 색다른 맛이 있네요.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요.
그리고 이 그림은 둘의 허리 라인을 꽤 의식하며 그렸습니다.
앙그레컴의 하복은 바디 라인이 드러나기 때문에 색기를 표현하기 좋아서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 2015년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와 인연이 거의 없는 저이지만, 내가 못 받더라도 달리아 선생님께는 드리고 싶어! 라는 마음을 담아 그렸습니다.
타카시로 씨의 「감사합니다~」 라는 힐링 보이스를 머릿속에서 재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여름편 콘솔 축전 일러스트
봄편에 이어 무사히 이식되었기 때문에 그 기념으로 그렸습니다.
지금까지의 에리치도 그림은 치도리가 응석 부리는 상황이 많다는 걸 깨달아서 이번에는 에리카가 응석 부리는 느낌으로 해 보았습니다.
여름편도 무사히 이식되어 다행입니다.
- 14살 달리아
『FLOWERS』 시리즈는 계절마다 교복이 바뀌는 게 셀링 포인트 중 하나이지만, 실은 전부 하나같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게임보다 먼저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름 교복은 코스터 일러스트에서 공개했고, 이번 가을 교복은 14살의 달리아 콘셉트로 그렸습니다.
달리아 선생님의 생일을 공식에서 틀린 적이 있어 그 사과의 의미도 있습니다⋯⋯ 여자의 생일은 틀리면 안 됩니다.
- 실버 전당 진입
콘솔판 『FLOWERS』 봄편의 실버 전당 진입을 기념하는 일러스트입니다.
개발사 프로토타입에서 높은 퀄리티로 이식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생각지도 못 한 전당에 들어갔습니다.
미소녀계 어드벤처 게임에서는 드문 일이라고 하니 정말 기뻤습니다.
*여담으로 프로토타입은 전연령 PC게임을 콘솔로 이식하고 유통하는 개발사이지만,
이노그레의 에로게 카르타그라의 PC리마스터 작업을 맡으며 최초로 성인향 게임, PC 게임을 작업하게 됩니다.
두 회사간의 사이가 꽤 좋았나 봅니다
- 패스 케이스용 일러스트
마치 아소비에서 판매한 패스 케이스용 일러스트입니다.
"마유리 양을 위해 여름 교복을 입혀주고 싶다!"라는 부모의 마음에 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유리가 유일하게 여름 교복을 입고 있는 귀한 한 장입니다.
도서실에서 스오우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런 여름날을 상상하며 그렸습니다.
작가가 봄편 팬북에 비해 분량을 1.5배 늘렸지만,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치도리의 다리와 달리아의 가슴뿐인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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