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얕은게임지식] 우리 집 앞이 곧 게임의 무대. 실제 지도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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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얕은게임지식] 우리 집 앞이 곧 게임의 무대. 실제 지도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 [3]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세상 속을 탐험하는 게임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게임들 중 실제로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배경을 사용한 경우를 드물게 발견할 수 있어요. 국내 게임에서 찾는다면 2001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엔에이지, 2003년에 출시된 이터널시티 같은 게임들이 대표적인 현실적인 배경을 사용한 게임들입니다.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지역을 게임으로 가져올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하면 내 집까지는 아니어도 익숙한 배경을 통해 친숙함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배경만 같을 뿐 좀비가 등장한다거나 사람들이 차를 타고 건물을 들이박는다거나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마주하는 데에서 이게 게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실제와 비슷한 건물, 비슷한 도로를 만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2000년대에 등장했던 게임들이 보여주었던 건 제작자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재현한 유사도 95% 정도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 등장한 한 지도로 인해 실제 배경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지도의 이름은 바로 오픈스트리트맵입니다. 오픈스트리트맵 재단이 운영 중인 오픈 소스 지도로 전 세계의 이용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지도와는 또 다른 촘촘함을 느껴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라고 볼 수 있어요.




심시티나 시티즈 스카이라인처럼 나만의 도시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즐길 때 실제 도시를 하나 골라 동일한 형태로 구현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분들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 작업 과정에서 보통은 지도를 보며 내가 직접 옮겨야 했지만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한 게임들은 굳이 일일이 대조하지 않아도 쉽게 내가 원하는 지역의 형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누릴 수 있어요.




오픈스트리트맵에선 전 세계의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고 당연히 그 지역 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소개해 드릴 게임들에선 내가 사는 동네를 선택해 가상의 상황을 맞이해볼 수 있어요.


님비 레일즈




2021년 얼리 액세스로 발매된 게임 님비 레일즈는 철도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철도를 직접 설치하고 기차를 움직이는 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나와있었지만 님비 레일즈는 우리 집 바로 앞에 철도를 설치하고 역세권의 이득을 느껴볼 수 있다는 데에서 차이점을 보여주었어요.




그래픽이 좋은 게임은 절대 아니지만 일단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의 철도를 내가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철도 매니아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해 3년째 얼리 액세스가 이어지고 있지만 꾸준한 관심을 받아나가고 있는 인디게임입니다.


시티 버스 매니저




2022년 11월 얼리 액세스로 시작해 2024년 6월 정식 버전을 내놓은 PeDePe GbR의 시티 버스 매니저도 오픈스트리트맵을 기반으로 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님비 레일즈가 철도를 주제로 다룬다면 이쪽은 버스를 다루고 있어요.




차고지의 위치를 우리 집 근처로 정한 뒤 건설을 진행, 버스 노선을 최대한 우리 동네 위주로 구성하는 과정을 시티 버스 매니저에서는 밟아볼 수 있어요. 물론 이익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구성이 필요하겠지만 컨셉을 잡고 오롯이 나만의 효율적인 동선을 짜보는 게 가능합니다.


인펙션 프리존





앞서 소개한 두 게임이 철도와 기차라는 평화적인 요소를 다루는 게임이라면 INFECTION FREE ZONE, 인펙션 프리존은 우리 동네가 좀비로 뒤덮여버린 상황을 즐겨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감염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우리 집을 정착지로 만들고 안정적인 생존을 도모해나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게임인데요.





내가 선택한 동네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우리 집에서 버티지 않아도 된다면 최대한 효율적인 장소를 정착지로 삼는 게 좋겠지만 생생하게 몰입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우리 동네를 고르는 것도 인펙션 프리존을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911 오퍼레이터




911 오퍼레이터는 디스패처가 되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고를 접수하고 그걸 가장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팀에게 배정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방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평가받는 게임이에요.




기본 캠페인 모드에서는 따로 지도를 지원해 주지 않지만 프리 플레이 모드를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도시를 고를 수 있고 우리 지역의 안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집 근처에 불이 난다거나 같은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에서 뿌듯함을 느껴볼 수도 있고요.


112 오퍼레이터




911 오퍼레이터의 후속작으로 발매된 112 오퍼레이터 역시 오픈스트리트맵 기반으로 프리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소방이 아닌 경찰 쪽 업무를 수행해 볼 수 있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경찰분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를 경험해 볼 수 있어요.




어느 정도 플레이 시간이 쌓이면 대화 로그가 계속해서 중복된다거나 같은 부분들이 조금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911 오퍼레이터처럼 112 오퍼레이터 역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이 되어볼 수 있는 일종의 직업 시뮬레이터로 긍정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런 오픈스트리트맵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할 경우 보다 편리하게 게임 속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릴 수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게임들이 이런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듯싶고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도로를 누비는 코리아 트럭 시뮬레이터 같은 게임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Repl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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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도 실제 지형으로 비행을 즐길 수 있어 재밌습니다


문명에서도 실제 지구 지도 배경 + 실제 문명 위치에서 시작하는 맵이 참 재밌죠 ㅋㅋㅋ

버스, 철도 노선 만드는 게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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