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Pcik!] 체험판으로 만나본 인디 게임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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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Pcik!] 체험판으로 만나본 인디 게임 4선 [4]



6월 21일이 하지였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6월부터 무더워지기 시작하더니 매일 한여름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기온이 이어지고 있지만, 절기 상으로는 벌써 해가 짧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여름의 무더위는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게만 만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는 부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 가득한 네 편의 인디 게임들의 체험판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작품의 소개 순서는 한글, 알파벳순입니다.


  • 기록가 (팀 다이어리듬)
  • 우동 한 그릇 (Team Thirsty)
  • Kill the Clock (해피 슬럭스)
  • Thyself (팀 별빛산책)


기록가, 마우스 클릭으로 즐기는 내러티브 리듬 게임

팀 다이어리듬



록가 '팀 다이어리듬'이 개발 중인 2D 내러티브 리듬 게임입니다.


'간절히 바라온 꿈이 있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기록해 나가는 과정을 '리듬 게임'이란 형태로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현재 공개되어 있는 체험판에서는 초반 2개의 챕터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기록가에 해당하는 인터뷰어 '지은성'이 되어, 자신의 어머니인 '하경은 여사'와 대학 선배인 신진엽'의 이야기들을 수첩에 옮겨 적게 됩니다.




챕터 1의 주인공인 '하경은 여사'는 젊은 시절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만,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스스로의 가능성과 기회를 포기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챕터 2의 주인공인 '신진엽'은 특별한 꿈도 목표도 없었고 눈에 띄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늘 이도 저도 아닌 자신에게 회의를 품어온 인물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롤 모델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 보려 하나, 번번이 현실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며 점점 더 깊은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록가는 이들의 '좌절'과 '실패'를 그저 씁쓸한 경험담으로만 채워 나가진 않습니다.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의 손으로 놓으며 느껴야 했던 크나큰 좌절과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하경은 여사는 자신의 지난날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노라고 말하며 미소 짓습니다.


그러면서 간절히 이루고 싶었던 꿈은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꿈을 꾸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토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옮겨 적는 딸 '지은성'과 지은성 너머의 플레이어들에게 다정하고 상냥한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챕터 2의 주인공 신진엽은 삶의 가장 끝의 끝에 서고 나서야 비로소 그 누구보다도 간절히 살고 싶어 했던 자신의 진심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뜻대로 되는 것이라곤 없는 인생에서도 그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계기를 들려주며 플레이어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냅니다.




이렇듯 '기록가'의 각 챕터는 해당 챕터의 주인공과 그들 저마다의 사연이 메인이며, 리듬 게임 파트는 각 챕터 후반부에 하나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듬 파트는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지은성이 수첩에 옮겨 적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글자 형태의 노트들이 정확한 위치에 왔을 때, 클릭을 해야 합니다.


글자 중에는 큰 부등호나 작은 부등호 표시가 되어 있는 글자들이 있는데, 이런 글자들의 경우 마우스를 부등호 방향으로 밀면서 노트를 클릭해야 합니다.


그러나 글자의 수와 선율의 리듬감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랩'처럼 빠르게 글자가 쏟아지는 부분에서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워 꽤 잦은 Miss가 발생합니다.


리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겐 마냥 쉬운 난이도의 게임은 아닙니다.




리듬 게임 요소가 있긴 하지만 리듬 게임은 거들 뿐.

'기록가'는 스토리가 있는 리듬 게임이 아니라, 리듬 게임 요소가 포함된 내러티브 게임입니다.


단순히 타이밍에 맞춰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메시지와 생각할 거리들로 가득한 작품 '기록가'입니다.






우동 한 그릇, 2D 내러티브 우동 요리 게임

Team_Thirsty



동 한 그릇은 Team_Thirsty의 작품으로 내러티브 중심의 2D 우동 요리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사후 세계의 우동 가게가 되어, 우동 가게를 방문하는 망자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에게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을 대접해야 합니다.




체험판에서는 꼬마 손님과 여고생, 한 가정의 가장 이렇게 세 명의 망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망자들에겐 저마다의 사연과 우동'과 관련된 추억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동 가게를 방문하는 꼬마 손님의 경우, 생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우동에 대한 가슴 따뜻한 추억이 있습니다.




우동 만들기는 면과 맛국물 그리고 고명 재료를 선택한 뒤, 우동을 조리하고 고명을 오려 우동을 완성하게 됩니다.


재료를 고르는 과정은 어렵지 않지만, 우동을 만드는 파트는 꽤 어렵습니다.


스페이스 바를 눌러 노란색 바가 붉은색 바 안에 계속해서 위치하게끔 만들어 국물 맛의 상태를 Best 이상으로 유지시켜 줘야 하는데, 붉은색 바가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붉은색 바 안에 노란색 바를 위치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해당 체험판은 우동의 완성 여부와 관계없이 노말 엔딩과 해피 엔딩을 볼 수 있게끔 키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우동을 만들었을 경우 망령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지만, 엔딩은 '9 (노말 엔딩)' 또는 '0 (해피 엔딩)' 키를 눌러서, 재 플레이 없이도 다른 엔딩 확인이 가능합니다.


플레이 타임 짧습니다.

스토리를 천천히 읽으며 플레이하더라도 20분 정도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체험판 내에 많은 것을 담아내진 못했지만, 


'그리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당신의 그리움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 메시지가 여운을 주는 작품입니다.




Kill the Clock,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2D 수사 어드벤처

해피슬럭스



Kill The Clock는 해피 슬럭스에서 개발 중인 빼어난 아트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2D 수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24년 10월 스팀과 스토브인디 동시 얼리 액세스 런칭을 준비 중인 '킬 더 클락'은 최초 목표 금액인 2,500,000원의 1,440%가 넘는 36,000,000원을 초과하는 모금액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킬 더 클락'은 주인공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어서, 플레이어는 선호하는 성별의 캐릭터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킬 더 클락'에는 주사위 굴림 요소 및 주사위 굴림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이터스'나 '스킬' 요소가 있어서, 단순히 선택지 중심의 게임보다 좀 더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디폴트 네임은 '레이몬드 솔란'과 '레이모나 솔란'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게임 초반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면서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인공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데, 이 점 또한 '킬 더 클락'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굴림은 누군가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야 할 때나, 상대를 심문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주사위 굴림에서 성공하려면, 주사위를 굴렸을 때 '필요 수치' 이상의 수가 나와야만 합니다.


이때 스킬이나 스테이터스의 수치가 보너스로 더해지기 때문에, '운'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주사위 굴림값에 대한 수치를 어느 정도 보정할 수 있습니다.



킬 더 클락은 어째서인지 기억을 잃은 상태로 기차에 몸을 싣고 있는 주인공이 '윌리엄 메이어'라는 남자를 죽이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는 윌리엄 메이어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어째서 기억을 잃은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메이어'를 죽여야 한다는 증오의 감정만은 또렷한 것일까요?


그런 주인공보다 한발 앞서 윌리엄 메이어를 살해한 자는 누구이고, 그는 도대체 윌리엄 메이어에게 어떠한 원한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단 두 분의 개발자님께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면서도 훌륭한 퀄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체험판에서는 1시간가량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현장 조사하기' 및 여러 인물들을 상대로 '추궁하기'와 '심리 간파' 등의 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준급 아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하반기 출시 기대작, '킬 더 클락'입니다.





Thyself, 2D 포인트 앤 클릭 감성 게임

팀 별빛산책



Thyself는 팀 별빛산책이 개발한 짧은 플레이 타임의 감성 가득한 포인트 앤 클릭 내러티브 게임입니다.


대사보다는 화면 속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서 스토리를 짐작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플레이어는 그저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클릭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당신 자신'이라는 뜻의 'Thyself'는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한 직장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새벽 일찍 피곤에 지친 몸을 일으켜 하룰 시작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며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일은 해도 해도 끝나지 않고 야근은 언젠가부터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말 만이라도 쉬고 싶은데, 회사는 단합을 강조하며 주말의 편안한 휴식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긋지긋한 매일입니다.

그럼에도 밥벌이를 하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과한 업무도 부당한 요구도 견뎌내야 합니다.

그것이 어른의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하루는 언제나 쳇바퀴 도는 것처럼 흘러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는 결심하게 됩니다.

퇴사해야겠다고.


퇴사하기 좋은 날이 있을까요?


하지만 퇴사하지 않고 이대로 참고 지내기만 한다면,

필시 몸이든 마음이든 어딘가 병이 나고 말 테니까요.



퇴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녀는 무채색으로만 느껴지던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는 저녁놀이 이렇게나 선명하고 아름다웠었나요?

왜 이 멋진 풍경이 그동안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걸까요.


하긴, 늘 야근이었으니, 저녁놀 같은 거 한가하게 바라볼 여유 같은 건 없었을 테니까요.




이후 그녀는 자신만의 하루와 자신만의 계절을 맞이하고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간 회사 일에 치여서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과 유년 시절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스토리가 긴 작품은 아닙니다.

더욱이 전체 화면으로 게임이 실행되지 않고, 창 위치를 변경할 수 없는 등의 해상도 관련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 여성이 무채색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 자신만의 계절을 맞이하고, 유년의 추억들을 되짚어가며, 지쳐 있던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15분 정도면 플레이가 가능하니, 감성적인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플레이해 보시길 바랍니다.






매번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마다 어떤 새로운 인디 게임 체험판들이 추가되어 있을지 궁금해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체험판 카테고리를 살펴보곤 합니다.


이번 달에 플레이한 작품들도 저마다의 감성과 매력, 특징이 뚜렷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체험판의 매력은 다양한 작품들을 마음껏 찍먹할 수 있다는 점이죠. 🙂


그리고 그 찍먹의 과정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작품을 만나게 될 때도 있고, 서툴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원석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다는 점 또한 체험판 플레이의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스토브 인디에서 '나만의 체험판 One Pick!'을 찾아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7월의 인디 게임 체험판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8월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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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더클락 빨리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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