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opic] 달리아 바스키아 프로필, Extra Episode 10 [2]
달리아 바스키아
Dalia Basquiat
CV. 타카시로 미츠
Mitsu Takashiro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아미티에는 필요해요」
To make a distinction between what you can do and what you can't do, Amitie is necessary.
Personal Data
이름 | 달리아 바스키아
애칭 | 달리아 선생님, 바스키아 선생님
나이 | 28세
생일 | 9월 2일
탄생화 | 달리아 / 꽃말 : 변덕, 우아함, 불안정
외모 | 기본적으로 수도복을 입고 있다. 황금빛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성녀.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을 주는 표정.
체형 | 쓰리사이즈 : B92・W60・H89, 키 : 167cm, 몸무게 : 54kg
소속 | 수녀, 교사
성격 | 포용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하다. 학원의 규율을 지키도록 하지만, 어딘가 허술해서 엄격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이지만, 화가 나면 굉장히 무서워진다. 학생들이 보기에는 다정하고 온화한 선생님. 하지만 그런 겉모습 밑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버릇 | 딱히 없다
장점 | 학생들을 믿는 마음
단점 | 가끔 깜빡깜빡한다
취미 | 원예
특기 | 유연한 몸, 찬송가, 클래식 발레
좋아하는 것 | 성 앙그레컴 학원
싫어하는 것 | 식물병
독서 | 성경, 소설 전반
말투 | 일인칭은 “와타쿠시(私)”, 아이를 타이르는 듯한 말투
가족 | 양아버지 : 애스터 바스키아
Item | 묵주
성 앙그레컴 학원에 재적했던 신부, 애스터 바스키아의 양녀. 갓 태어난 상태로 옛 성당 앞에 버려져 있었다. 그걸 발견한 애스터가 거두어 양녀로 삼았다.
달리아는 날 때부터 학원에서 자랐고 졸업 후에도 학원 밖으로 나가지 않고 수녀가 되었다.
순수 배양이었기 때문에 다른 삶을 모르기도 했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 학원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 학원이 미션스쿨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병든 소녀들을 우선적으로 입학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증상이 너무 심해진 학생을 퇴학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판단을 하는 것도 달리아의 일이었다.
달리아는 학원과 모든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행복하게 졸업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학원 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의 학생이 없었지만, 해마다 늘어가는 것에 불안과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신에게 축복을 받았다며 바깥세상으로 돌려보내는 "성모제" 말고도 증상이 낫지 않은 학생들을 퇴학시키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초기 설정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 Extra Episode 10 -
달리아는 어째서 그 둘이 사랑의 도피를 선택했는지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젊은 날의 혈기 때문이라 여길 수밖에 없었다.
달리아 바스키아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이 학원 안에서만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 앙그레컴 학원에서 경험한 "세상"이 달리아에게는 전부였다.
그렇기에 교사로서, 성직자로서 두 사람의 마음을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달리아는 야츠시로 유즈리하와 코미카도 네리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이 사랑의 도피를 하기 얼마 전 야츠시로 유즈리하에게 들었던 말을 떠올린다.
「바스키아 선생님께서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이 한몸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요」── 그 애는 그렇게 물었다.
그때 달리아는 자신에게는 하느님이 계신다고 답했다.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답을 명확하게 모를 뿐더러 사실대로 말하면 안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형편없는 교사구나──」
그 혼잣말은 조용히 내리는 눈 속에 섞여 녹아내렸다. 그때의 달리아는 어딘가 깊은 숲속을 헤매는 듯한 심경이었다.
「침착하게 들어. 야츠시로 유즈리하랑 코미카도 네리네가 학원에서 사라졌어──」
달리아는 기숙사 사감인 타마키에게 그 소식을 듣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타마키의 말에 의하면, 여기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선 꽤 멀리 떨어진 역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눈도 많이 내리는 계절, 둘의 안위가 걱정되었지만 달리아는 길을 몰랐기 때문에 타마키가 대신 찾아나서기로 했다.
열차 시간표를 꺼내어 시계와 대조해 보며 확인한다. 운행하는 열차가 적었기 때문에 조금 전에 출발했다면 아마 마지막 열차를 탈 것이다.
달리아는 타마키가 준비하는 동안 필기구와 편지지를 가져와 두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왠지 두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거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외출 준비를 마친 타마키는 달리아가 손에 쥔 편지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너는 그 애들이 안 돌아올 거라 보는구나」
달리아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타마키에게 편지를 맡겼다. 지금 달리아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그 침묵은 긍정이겠지. 알겠어. 만약 그 애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편지를 전할게. 그러면 되는 거지?」
눈길을 돌리진 않았지만, 역시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럼 다녀올 테니까 걱정 말고 기다리고 있어. 혹시 몰라 착한 아이처럼 얌전히 있으면 산타 할아버지가 어떻게든 해 주실지」
그런 말을 남기고 방을 나섰다. 친구의 배려가 가슴속에 스며든다. 창밖에는 질리지도 않는지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시곗바늘 소리만 규칙적으로 들려왔고 바늘은 곧 자정을 가리키려 한다. 올해 크리스마스가 끝나가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을 설득하진 못했다. 그 정도로 두 사람의 결의는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달리아는 편지를 통해 사랑의 도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달리아가 보호자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필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서), 생활비를 지원받을 것(당분간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에 한 번은 편지를 통해 근황을 보고할 것── 이 세 가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달리아는 편지를 써 내려갈 때 작가 아일린 프리먼의 격언이 문득 떠올랐다.
「중요한 건 선물의 크기가 아니라 그걸 선물하는 마음의 크기이다──」
막연히 떠오른 그 말과 지금 상황이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아는 그 둘에게 필요한 건 걱정하고 만류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자존심을 존중하고 그게 어떤 일이든 경험시켜 주고 지켜보는 것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두 사람을 믿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 법이다. 자신의 제자이자 현 니케아 회 회장인 시라하네 스오우가 바스키아 가문의 비밀에 거의 다다르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달리아는 스오우를 설득하는 일을 유즈리하와 네리네에게 부탁했다. 유즈리하는 봄에 일어난 구타 사건의 피해자로, 그때 바스키아 가문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정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적어도 할머님께서 꿈에서 깨어날 때까지는──
며칠 뒤, 야츠시로 유즈리하가 보낸 편지에는 "의리가 쇠하면 이 세상은 암흑천지라고 하죠. 저희는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 달리아의 대표 대사는 여름편에 치도리가 아미티에가 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던 에리카에게 하는 대사
- 앙그레컴 학원의 초기 설정이 살벌합니다
게임 내 묘사를 보면 최종적으로 저것보다는 순해졌지만, 등장인물들의 상태를 미루어 마음에 병이 있는 아이들이 많이 오는 학원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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