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콘텐츠_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아인네 게임식당] [8]
게임명 | 눈사람 이야기 |
플탐 | 2시간 |
장르 | 어드벤처 / 퍼즐 |
이용등급 | 전체 이용가 |
출시일 | 2019.12.24 |
개발자 | Oden Cat |
*저번주 메뉴는 이 게임이었습니다*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221600?boardKey=126603
'메뉴와 연관된 스포가 존재하니 정독하시기 전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들어가기 전
다들 어린 시절에 열대 지방에서 거주하신 적이 없는 이상
어린 시절 때 눈사람을 만들어보신 적은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도 순수하던 유년기 시절에 집 근처에서 눈사람을 만든 다음
냉장고 안에다 눈사람을 집어넣은 적이 있네요
그래서 왜 제가 뜬금없이 눈사람 이야기를 꺼내느냐..?
오늘 리뷰할 음식이 눈사람이랑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메구와 몬스터] 메뉴 리뷰글 : https://page.onstove.com/indie/global/view/10209206?boardKey=126603 )
메뉴 개발하신 분은 저번에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는 [메구와 몬스터],
그리고 [곰 아저씨의 레스토랑]라는 전설적인 음식 메뉴 개발자로 알려져 있는 'OdenCat'님의 작품입니다.
여름이라 많이들 더우실 텐데 빙수 같이 시원한(?) 이번 메뉴 잘 살펴보신 다음 많은 주문 부탁드립니다!
• 줄거리
눈사람이 사라지면 그들만의 '낙원'으로 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크리스는 한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 눈사람 입니다.
소년은 자신의 창조물이라 그런진 몰라도 크리스를 매우 아꼈고
크리스도 그런 소년을 좋아했습니다.
봄이 찾아오기 전, 숲에서 만난 다람쥐와 크리스는 봄이 되면 숨박꼭질/술래잡기를 하자고 선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한 까마귀가 찾아와 크리스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주게 되고
크리스는 충격을 안고 발걸음을 낙원이 있다는 북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크리스는 무사히 낙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 메뉴를 즐기는 법
이번 메뉴의 특징은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요.
먼저, 퍼즐 요소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아니, 그루터기랑 눈이 쌓인 지점을 이용하여 빙판길을 이동하여야 합니다.
약간 포켓몬 2세대 게임의 '얼음샛길' 이 떠올려지는 비주얼 입니다.
진행하다 보면 형제들과 떨어진 고릴라들과 조우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소코반 퍼즐 메뉴를 맛보시듯 맛보시면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 : 저..아인님, 전 스토리 위주로 맛보러 왔는데 뇌가 굳어서 퍼즐을 못 풀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위해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전에 우선...
-중간 코너 : 소코반 퍼즐이란?
예전에 진행했던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이어 두번째 메뉴 테마 장르 설명 같습니다.
우선, 소코반 (倉庫番) 어원부터 살펴봅시다.
단어 의미부터 '창고지기'라는 뜻을 지닌 이 소코반은
일본의 '씽킹 래빗'라는 메뉴 개발자가 제작해서 1982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퍼즐 메뉴입니다.
GIF에서도 보이시듯 창고에 있는 짐들을 지정된 장소로 옮겨야 하는 것이죠.
유튜브로 공략 영상 찾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라는~ 방법으로도 클리어 가능하시겠다만,
퍼즐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두더쥐에게 힌트를 요구한다거나
우측 하단에 스킵 버튼이 있으니 이걸 이용하시면 조금더 진행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렇다고 힌트와 스킵을 하시는걸 그다지 추천을 드리지 않는 이유는
퍼즐이 그렇게까지 어렵다거나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스킵을 하면 저 도전과제 하나에 지장이 생깁니다.
그래서 전 유튜브 공략을...크흠...
두 번째, 요소는 스토리 부분입니다.
낙원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크리스는 여러 동물과 자신처럼 사정이 있어 낙원으로 향하려다가 실패한 눈사람들을 만나는데요.
이들을 만나다 보면 이걸 드실 예정인 여러분들의 마음 한 구석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질 정도로
따뜻한 이야기와 명언으로 생각할 명언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젤 인상 깊었던 눈사람은 양동이를 뒤집어 쓴 눈사람인데요.
이 눈사람은 크리스와 비슷한 시기에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에 의해 만들어진 눈사람 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 눈사람도 크리스처럼 녹는다는 진실을 알게 되어 소녀의 곁을 떠나게 되었고
그날 이후 충격을 먹은 소녀는 눈사람을 만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도망을 치다 마침내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은 그 눈사람은 소녀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녹은 후에도 낙원을 원하는 대부분의 눈사람과 다르게 자신의 목표만이 정답이 아니라는걸 크리스에게 알려주는 소수의 눈사람 중 하나여서 선정해 봤네요.
• 장단점
첫 번째, 현실적 고증!
여행을 나서다 보면 한 북극곰의 동굴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는데요.
스크린샷 처럼 현재 진행중인 환경오염으로 인해 변화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워하는 입장을 보여줍니다.
근데 이 여우...북극 여우 라며요...
외관만 봤을땐 전혀 아닌데요..?
두 번째, 특별 출연?
후일담 포지션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곰 아저씨'와
전작인 [곰 아저씨 레스토랑]의 주인공이자 종업원인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필자는 전작을 해본적이 없어 설정은 잘 모르지만..
이런 설정이라 하네요.
음식 메뉴 개발자가 동일 인물이기도 하고
시점이 크리스가 녹은 시점이라 그들이 등장한 이유가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세 번째, 자잘한 오역 외...
(오역이 나오는 부분을 따로 스샷을 찍지 못한걸 깨닫고 절망하는 아인)
다 괜찮았지만
[메구와 몬스터]에도 봤었던 오역이 종종 보여 보는 내내 아쉬웠던것 같네요..
그래도 번역 해주신게 어딥니까..ㅎㅎㅎ
추가로 증기에는 [메구와 몬스터]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훨씬 빠르게 출시했던 모바일 버전을 그대로 증기로 이식하였기도 하고
[메구와 몬스터] 때보단 배경화면으로 쓸법한 컷신도 없다 보니 아쉬웠네요
• 마무리
"여름이라 많이들 더우실 텐데 빙수 같이 시원한(?) 이번 메뉴 잘 살펴보신 다음 많은 주문 부탁드립니다!"라고
처음에 말씀드려봤는데, 다시 한번 정정하겠습니다.
이 메뉴는 여름에 즐겨도 좋지만 겨울에 즐기면 좀더 따스해진다는거..!
추가로 저만의 이상한 해석이긴 한데, "녹지 말라는걸 두려워하지 말라"는건 자신의 일상에 대해 부정적인 마인드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을 안고 살아가라는 의미로 보였던것 같네요.
'눈사람 이야기'는 증기와 플레이 스토어, 사과 앱 스토어 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증기 링크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635930/_/
플레이 스토어 링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rpgsnack.snowman
사과 앱스토어 링크 : https://apps.apple.com/kr/app/%EB%88%88%EC%82%AC%EB%9E%8C-%EC%9D%B4%EC%95%BC%EA%B8%B0/id1481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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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익~
왤캐 고퀄이죠 ㅋㅋ
따뜻한 메시지를 가진 게임이네요ㅎㅎㅎ
"OdenCat의 메뉴들에는 감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