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만 있다면 No Problem!] #2 올드 월드(Old Worl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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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eChallenger] 재미만 있다면 No Problem!] #2 올드 월드(Old World)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좋아하세요? [6]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좋아하세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장르이죠.

하지만 빠른 템포의 게임이 점차 득세하는 현세대 게이머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 장르인 것도 사실입니다.

과거 2010년 출시했던 문명5가 글로벌 히트를 하면서 천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던 찬란한 과거는 옛 이야기가 되었고 느리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생겨버린 이 장르는 매년 점차 유저수가 줄어드는 슬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튜토리얼부터 느껴지는 진입 장벽은 이러한 기조에 더욱 힘을 실어주죠.

화면 구석 자그만하게 쏟아지는 튜토리얼 설명은 스킵이 미덕이 된 요즈음 게이머들에게는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기에 바로 넘기기 일쑤이죠.

하지만 튜토리얼을 하나 둘 넘기다보면 어느새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조차 못잡게 되는 경험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학생 시절 강의 시간 때가 생각나는군요.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었지만 딱 1분 어젯밤 했던 게임을 생각했을 뿐인데 교수님이 하는 말이 외계어로 바꼈을 때가 말이죠.

그렇게 수업을 몇번 놓치고나면 어느새 C+를 향해 가는 성적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아무튼,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르가 주는 깊이감은 다른 어떤 장르에서도 맛볼 수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대지 위에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로 발전시키면서 주변 국가와 경쟁하면서 그 끝에는 세계를 정복하는 이야기는 대서사시에 비견할만 하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여러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이 가운데 실제 역사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꽤나 매력적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이 되어 그 역사를 따라 영웅적 행보를 재현하는 것은 그야말로 미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는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계속해서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죠.

내가 유비이고 조조이고 손권이 되는 것이죠.




반면 세계사를 기반으로하는 여러 작품 가운데 문명 시리즈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는 꾸준히 인기가 있었는데 특히 문명5는 밈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하였고 이 장르를 문명5로 처음 접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옥수수를 줄테니 다이아몬드를 달라는 간디의 Be폭력주의는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내가 아는 역사 속 인물을 만나고 직접 다룬다는 것은 게임으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역사를 다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출시되는 것이겠죠.




올드 월드 (Old World)

개발 - Mohawk Games

장르 -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 - 2024.5.29 (스토브 한글화)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소개드릴 작품이 어떤 것인지는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바로 세계사를 기반으로 하는 턴제 전략시뮬레이션! 올드 월드(Old World) 입니다.

2021년 출시되었던 이 작품은 아쉽게도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스토브인디에서 한글화되어 출시가 되었습니다.


문명4의 메인 디자이너 '소렌 존슨'이 메인 디렉터로 제작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문명의 향기가 슬쩍슬쩍 느껴집니다.

하지만 문명과는 다른 이 작품만의 매력적인 부분 또한 솔솔 향기롭게 느껴지니 그저 아류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먼저 말씀드려봅니다.




그저 그런 국밥집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미미(美味)를 외치게 된 기분이랄까요?

역시나 뭐든지 직접 맛을 봐야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법이지요.


기본적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국가와 가문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하며 맵 상의 도시개발이나 전투 외에도 주요 인물 간의 영향력 행사와 결혼 등의 액션을 통해 점차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역사와는 다른 여러 이벤트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꽤나 흥미로운데 생각보다 연관되어 진행되는 이벤트가 많이 출현하기에 매 순간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마주하는 재미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죠.

또한 지도자는 수명 또는 갑작스런 사건으로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질 수 있기에 언제나 계승자를 준비해놓는 것도 중요하죠. 


역시 가족 경영...!




본편은 고대 세계 / 지중해 / 중동 / 로마 제국으로 4가지 시나리오가 있으며 여기에 더해 DLC에서는 카르타고의 발흥 / 에게해의 영웅들 / 나일강의 파라오 시나리오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실상 제대로 이 작품을 즐기고 싶다면 DLC까지 구입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본편 시나리오에 비해 역사에 대한 몰입도는 DLC에서 제대로 표출된다고 보입니다. 


아쉽게도 최적화는 좋은 평가를 줄 수 없었습니다.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턴 넘기기나 다음 유닛 넘기기 버튼의 반응성이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답니다.

게임 자체는 참으로 재미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다소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게임의 장점을 몇가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4X 요소입니다.

해당 장르의 게임들은 필연적으로 갖춘 탐험 / 확장 / 개발 / 섬멸의 4요소를 이 게임에서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문명을 담당했던 디자이너가 있기에 기본기를 탄탄하다는 느낌이죠.

물론 그것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줄 수 없지만 이 작품은 여기에 더해서 다른 요소를 시너지 좋게 배합하였습니다.




바로 명령권 시스템이죠.

이 부분 때문에 게임의 향기는 문명이지만 어째서인지 크루세이더 킹즈의 운영이 생각나게 됩니다.

매 턴 당 제한된 명령권을 통해서 탐험 + 개발 + 확장 + 섬멸을 모두 진행해야 하기에 무조건 유닛만 늘린다고 되는게 아닌 명령권 수급에도 신경을 써야 하죠. 


그리고 제한된 명령권 덕분에 다수의 유닛보다는 소수의 고급 유닛이 가지는 가치가 더욱 크기 때문에 유닛 생산과 승급을 조화롭게 행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면 턴 당 주어진 명령권으로 할 수 있는 지시가 10이라면 그 이상의 유닛은 지시를 할 수 없으므로 전투에서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임시적인 조치로 자원을 소모해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전략..전략!



다음은 올드 월드 시스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입니다.

역사 속 주요 인물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서 주변 인물과의 영향을 주면서 보다 강한 국가를 만들어갈 수 있으며 자신의 가문은 결혼과 후계장 양성을 통해 나만의 뼈대있는 가문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뼈대있는 가문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개복치 패밀리인지 쉴새없이 죽어나갑니다.


국가의 왕은 자신에게 소속된 인물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종교 쪽 인물과의 관계도 중요하죠.

모든 상황에서 직접 컨트롤이 아닌 관계에 의한 상황 전개가 일어나기에 평소에도 여러 인간 관계에 영향력을 미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후계자 관련해서는 미리 신경써서 준비를 해둔다면 성공적인 후대를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제 후계자는 탐험을 보냈더니 북극까지 가서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오냐오냐했더니 그냥 두기에는 쉽지 않군요.


그리고 올드 월드는 랜덤 요소에 신경 쓴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기술 연구는 덱빌딩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랜덤한 3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채용되어 랜덤성이 강조되었죠.

여기에는 덱과 버림패의 개념도 있으니 선택 시 심사숙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국왕 이외의 인물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뿐 직접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의외성을 가져오는데요.

덕분에 내 주변 인물들이 어떤 골치 아픈 일을 가져올지 걱정하는 일도 주요 콘텐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는 법이라죠.


전체적으로 볼 때 다소 전형적인 스타일로 나올 수 있는 4X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치고는 여러 작품의 재미 요소를 잘 뽑아내서 배합하였으며 올드 월드만의 요소도 향긋한 향신료로서 잘 작용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장르 게임으로서 꼭 가져야 하는 시간순삭 타임머신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이 게임! 합격점을 줄만하군요.




올드 월드(Old World), 과거 스팀 기준으로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럼에도 언어적 압박을 뚫고 플레이하신 분들 가운데 이 게임을 좋게 평가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이 게임을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할 필요가 없죠.

스토브에서 한글화가 되었기 때문이죠.

한글화라는 좋은 접근성과 함께라면 역사 속 영웅이 되어 자신의 왕국을 건설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헤이즐겜-


#올드월드 #OldWorld #4X전략시뮬레이션게임 #턴제시뮬레이션게임 

Repl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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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기도 어려워서 누구한테 이게 무슨게임이고 어떻게 해야하나 설명하려니 감도 안잡혀서 포기했는데 이걸 하시다니 ㄷㄷ 

간디가 왜 이렇게 갔디....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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