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점점 사라진다... 범인은 누구? - Suicide Countdown: 7 Days 플레이 후기 [11]
오늘 리뷰할 게임은 5월 28일 스토브에 입점한
'Suicide Countdown: 7 Days'
라는 서스펜스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게임의 장단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풀보이스 더빙, 7개의 멀티 엔딩, Live 2D 일러스트, 3000원의 혜자스런 가격
- '중국어' 더빙, 모든 엔딩을 봐야 겨우 이해되는 스토리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 게임 설명
이 게임의 주인공 '한천'은 시골 항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며 반의 반장을 맡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의 집에서 살고 있는 그는 최근 누군가가 자신의 자전거를 망가뜨리는 상황으로 인해
망가진 자전거를 이끌고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길에 안개가 자욱해지고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소리를 따라 간 곳엔 '하얀 그림자'가 있었고 그것은 눈앞에 사람을 무참히 죽여버립니다.
이후 정신을 잃은 한천은...
본인의 방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본인이 본 것이 실제였는지, 악몽인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다음날 학교에 등교한 그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 학생이 실종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또한 '연강지혜파'라는 커뮤니티(우리나라로 치면 에브리타임?)에 대해 묻게 되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는 척하면서 '살1자'를 유도하는 답변이 많다며 관련 내용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받습니다.
이 날 이후 점점 한천의 주변에서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대한 진상을 밝혀가는 게 주요 스토리입니다.
플레이타임은 자동 진행 + 겹치는 부분 빠른 스킵 + 전 엔딩 공략 기준 약 3시간 정도입니다.
게임 엔딩은 7개인데, 주요 엔딩은 3개에 그 중 하나가 진엔딩인 느낌입니다.
회수할 수 있는 CG는 9개이며, BGM도 자체 브금과 클래식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습니다.
- 3천원으로 이루어진 혜자스런 구성!
일단 이 게임 무려 '풀보이스' 더빙입니다(물론 관련한 문제는 뒤에...).
그리고 Live 2D 효과까지 야무지게 들어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라투디 효과보다는 정적인 감은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7개의 멀티 엔딩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다회차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엔딩들이나 특정 선택지를 선택한 뒤에 해금되는 선택지들을 통해 볼 수 있는 엔딩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분기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며, 어떤 선택지가 특수 조건인지 안내가 잘 되어있습니다.
풀보이스 더빙 + 7개 멀티 엔딩 + Live 2D + 9개의 CG가 단돈 3,000원?(심지어 현재 이벤트로 반값 판매 중)
이거야말로 혜자스럽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 익숙치 않은 중국어 더빙, 그러나 더 문제는 물음표가 떠오르는 스토리 및 소재
풀보이스 더빙인데 '중국어' 더빙입니다.
중화권 제작사기도 하고 게임 내 배경이나 캐릭터 이름들에서 알 수 있듯이 배경이 그렇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문제는 모든 엔딩을 봤음에도 스토리나 설정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다회차 엔딩 게임의 경우, 초회차는 공략 없이 진행하는 편인데
중간중간 갑자기 뭣 모를 설정들과 요소들이 튀어나와서 이게 뭔 얘기지? 엔딩이 이게 뭔 말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엔딩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은 있으나 그 엔딩에서도 또 뭔 얘기지?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재 진엔딩까지 본 상황임에도 완벽히 이해나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 보면 이 게임을 통해 전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게 '삶과 죽음'이라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간단히 주제 의식을 넘어 관련 강의를 듣는 것 같은 TMI가 많습니다.
관련 학자들의 이론도 나오고, 다른 개념과 결합하여 설명하기도 하다 보니
내가 비주얼 노벨을 플레이하고 있는 건지, 비주얼 노벨을 가장한 철학 수업을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소재들이 안 그래도 이해 안되는 엔딩들과 합쳐져서 더 어지러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 그래서 추천해? 안 해?
개인적으로는 추천입니다.
그냥 3천원으로 찍먹만 해도 좋을 만한 게임입니다.
스토리가 이해 안 된다고는 평을 써놨지만 모든 엔딩과 진엔딩을 보면 전체적인 흐름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캐릭터의 디자인도 귀엽고 엔딩과 연관되는 각자의 비밀들이 있어 이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니 할인하여 더 싸게 살 수 있는 동안에 구매 한번 해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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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격이 착해서 언젠가는 일단 찜! ㅎ
자연스럽게 녹여내는게 중요한데 이 게임은 그러하지 못하였나보네요.
그나저나 중국어 더빙이라... 중국어더빙을 완전히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걱정스럽네요.
중국어 더빙도 잘하면 괜찮은데 일반적으론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더빙은 자연스러운 것 같다가도 간혹 언성이 높아지는 장면에서 음질이 깨진다 해야될지 뭔가 녹음 상태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야 어렴풋이 이해된다는 건 확실히 감점 요소네요 ㅠㅠ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혜자 가격이 너무 매력적인 ㅋㅋㅋㅋㅋ
가격이 모든 걸 이해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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