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파라노이아 플레이 후기(장문+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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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Guides] 버튜버 파라노이아 플레이 후기(장문+스포 주의) [3]

'자신의 장점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는 단점. 그 단점을 더욱 증폭 시킨 이벤트'


많이 늦기는 했습니다.

사실 출시 된 날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플레이를 미루다가 이제야 완료 되었네요. 이것은 후술하도록 하고, 

한 줄평이 부정적으로 보여 이 작품이 안 좋은 작품인가 생각하실 지도 모르시겠지만, 결론만 말하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전작인 리프 인 부트스트랩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되고, 루프물은 아니지만, 루프물의 성격을 가지는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다양한 결말들이 존재하여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어 퐁성함을 더하기도 했고요. 그렇기에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스토리입니다. 상당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선택에 따른 다양한 결말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상당하고, 특히 엔딩 16의 경우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고요.


특히 이 작품은 모노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성우를 담당하신 이세레나 성우님의 서로 다른 캐릭터의 연기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고, 혼자서 모든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캐릭터가 다양한 상황과 엔딩을 맡이하게 되는데, 그 상화에 따라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몰입도를 상당히 올려주신, 이 작품의 일등 공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결말이 다양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 부각되었습니다. 바로 컷이 넘어가는 것이 상당히 느리고 답답하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단점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 작품이 여러번 반복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즉,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장점인 작품인데, 여러 번 반복하는 행위가 매우 불편한 작품인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전작에서도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더욱 크게 다가오더군요. 아마 이미 경험을 했기에, 더욱 크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그 단점을 더욱 부가시킨 것이 이번에 진행한 이벤트 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셨기에, 깊게 말하지는 않고, 간단히 말하면, 이번 이벤트는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 모드를 가장 빨리 깨는 유저를 뽑는 이벤트였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불쾌하였습니다. 제가 플레이를 오랜 기간 중지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벤트가 있으니, 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 시도를 했는데, 아무리 다양한 조합을 해봐도, 진척이 없더군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이벤트는 포기하고 그냥 스토리만 즐기자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플레이를 하려고 하니, 안 잡히더라고요.

결국 그대로 종료하고 마음이 잡힐 때를 기다렸고, 다음 날 선착선 이벤트가 종료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제 미련도 없겠다. 플레이를 하려 했는데, 여전히 의욕이 안 생기더라고요.

결국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모든 엔딩을 보았습니다.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마음이 별로 없을 때 억지로 엔딩을 봤다면, 이 작품을 평가할 떄 감정적으로 판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점을 보지 못하고 저의 감정에 내몰되어 옳지 않은 평을 내렸을 거 같더라고요.


그렇다면 왜 이번 이벤트가 최악인지 저의 생각을 짧게 말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컷이 넘어가는 시간이 되게 길다는 점이 큰 영향을 주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하드 모드를 깨기 위한 조건이 어떤 선택을 하는 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운'에 달려 있어, 그 운을 얻기 위해 무한히 반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선착순 이벤트면 실력을 겨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이벤트는 운을 겨루었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 역시 상당히 오래 걸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었죠. 결국 이번 이벤트는 플레이어들의감정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벤트를 출시일에 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하드 모드를 업데이트 하면서 진행했다면, 나쁘지 않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는 그러지 않고, 이 작품의 첫 인상을 하드 모드 이벤트로 만들어, 좋은 작품임에도 기억에는 안 좋은 기억을 많이 심은 작품이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분명 좋은 작품입니다.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결국 첫 인상이 중요하긴 합니다.

첫 인상을 심하게 망쳐버려, 다소 평가절하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그래도 결국은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마음을 잡고 플레이 할 때도 느린 컷의 전환은 상당히 답답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스토리들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쿠로를 몰락시키는 엔딩이 다소 밋밋한 거 같다는 아쉬움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더 크게 몰락을 시켜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있네요. 쿠로라는 캐릭터가 현재까지 주인공에게 악행을 저질렀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의 상황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하는 작품이었네요.,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pl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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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잘 만들어 놓고... 이벤트 때문에 안좋은 인상을 받으신 분이 많아 아쉽네요 ㅠㅠ


저도 동의합니다.

글에서도 언급했듯, 분명 좋은 작품이고, 장점이 많은데, 역시 첫 인상이라는 것을 무시는 못하겠더라고요.

 출시 직후 이벤트를 하는 게 아니라 약간의 시간을 두고 진행했다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처럼 안 좋은 감정은 안 들었을 거 같아서...

분명 저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참... 복잡미묘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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