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FLOWERS》의 음악이 품은 꽃과 꽃말 -가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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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eChallenger] 음악감상)《FLOWERS》의 음악이 품은 꽃과 꽃말 -가을편- [4]

에~ 어느덧 가을 차례가 왔네요.

여름편은 2인 주연인 걸 감안하더라도 꽃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히 줄고 상황에 맞춘 곡이 많았죠.

가을편도 4인 체제 치고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어느 정도 늘어나 말할 내용이 조금은 더 생기게 되었네요.


봄편

여름편



1. 가을의 앙그레컴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성 앙그레컴 학원

가을편의 OST는 그 계절에 맞게 센티멘탈해지는 선율의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2. 행복한 추억

지금까지 2번 트랙은 늘 앙그레컴의 꽃말이었고, 봄과 여름에 이미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이 문구는 도대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일까요?

바로 가을편의 히로인 포지션으로 볼 수 있는 코미카도 네리네의 탄생화인 '네리네'의 꽃말입니다.


네리네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식물로 개화 시기가 9월에서 11월 사이인 가을꽃입니다.

영국에서는 다이아몬드 릴리라고도 불린다는 얘기는 게임 안에서도 언급이 되지요.

네리네는 트랙의 제목인 "행복한 추억"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를 꽃말로 가지고 있습니다.


3.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인게임 번역 - 재회를 기대하며)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네리네의 다른 꽃말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입니다.

인게임에서는 간결한 표현이라는 번역 기조에 맞춰 재회라고 줄여버렸지만,

봄부터 계속 그래왔듯 곡명을 꽃이나 꽃말에서 따왔다는 것을 적용하면 풀어 쓰는 쪽이 더 맞겠죠?


"그리스 신화의 바다의 요정 『네레이데스』에서 그 이름을 따온 네리네는 꽃잎의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주름져 있다." 


4. 굴거리나무(인게임 번역 - 유즈리하)

이번에는 본편의 화자 유즈리하의 탄생화인 「굴거리나무」입니다.

꽃의 개화 시기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이며, 탄생화로서도 1월 6일 겨울에 그 역할을 하기에 가을과 접점이 있지는 않습니다.

꽃말은 "회춘", "세대교체" 그리고 "내 사랑 나의 품에"입니다.


곡명이 인게임에서는 가타카나를 그대로 읽은 「유즈리하」라 번역되어 있지만,

게임 원문에서 유즈리하의 이름은 한자로 표기되고 지금까지의 곡명 선정 방식을 생각하면 굴거리나무가 맞겠죠?

(에리카의 경우 캐릭터 이름은 히라가나, 곡명에서 꽃의 이름으로 쓰일 때는 가타카나로 표기)


"국내 명칭인 굴거리나무는 가지가 굿에 쓰인다고 굿거리나무라 부르던 게 변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5. 세대교체

굴거리나무의 꽃말 중 하나인 "세대교체"

이전 트랙 「굴거리나무」를 조금 더 차분하게 어레인지한 곡입니다.

작중 유즈리하는 자신의 회장 자리를 스오우가 이어받게 하는 것으로 세대교체를 하며, 소위 닉값을 하게 되죠.


"새로 돋아난 잎이 묵어서 떨어진 잎의 자리를 대신한다고 하여 『양보하는 잎』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유즈루+하=유즈리하)"


6. 회춘

굴거리나무의 또 다른 꽃말인 "회춘"

오래된 잎이 새로운 잎으로 교체가 되는 모습을 양보가 아닌 다시 생생해졌다는 시각으로 보고 지어진 꽃말입니다.


7.Logique

Logique는 불어의 여성형 명사로 '논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의미대로 가을편의 사건 조사와 추리 장면에서 쓰이는 곡이죠.


8. Tea party

기초 영단어!!! 쓰임은 당연히 시리즈 전통인 다과회 장면의 배경음.


9. 할로윈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행사 할로윈.

작중 할로윈 파티 장면에서 흐르는 경쾌한 곡입니다.

올바른 표기법은 핼러윈으로, 외래어 표기법을 최대한 지키려는 저 역시 핼러윈보다 할로윈이 너무 익숙해서 쉽지가 않네요.


10. sanctuaire

sanctuaire는 불어의 남성형 명사로 '성당', '성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야심한 성당을 배경으로 할 때 흐르는 곡으로 이후 겨울에도 몇 번 쓰입니다.


11. 트와일라잇 Ⅱ

여름편에서는 에리카와 치도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괴이담이 들어올 틈이 없었죠.

본작에선 무려 3개의 괴담이 다시 등장하며 OST 역시 트와일라잇 두 번째 버전으로 돌아왔습니다.


12. Mémoire

Mémoire는 불어의 여성형 명사로 '기억'을 의미합니다.

유즈리하가 어린 시절 네리네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이죠.


13. 선택받은 사랑

주로 로맨스 장면에서 흐르는 이 곡의 제목은 어떤 꽃의 꽃말입니다.

그 꽃은 바로 작중 유즈리하와 네리네 사이에 들어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사사키 링고의 탄생화인 사과입니다.

4월~5월 사이에 꽃을 피우고, 8~9월 사이 열매를 맺는 이 장미과 꽃은 "명성"이라는 꽃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브와 뱀의 선악과 일화에서 생긴 「유혹」이라는 꽃말도 지니고 있는 사과"


14. 모놀로그(autumn ver.)

늘 먹던 챕터 시작 전 독백 장면에서 흐르는 곡.

이번 작의 모놀로그는 유즈리하에게 아주 특별한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죠.


15. 부겐빌레아

가을편 타이틀 테마의 제목이 된 부겐빌레아는 분꽃과의 덩굴성 관목입니다.

개화 시기는 4월에서 11월 사이로 상당히 길며, 꽃말은 "정열", "영원한 사랑"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름편 때도 그랬지만, 봄편 말고는 딱히 계절에 맞는 꽃을 고려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보다는 여름편의 타이틀 테마인 튤립과 꽃말 "영원한 사랑"이 공통분모가 되는 것으로 보아,

제목 선정에 있어서 꽃의 특징과 꽃말을 더 중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가을편 메인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같이 얽히고설키는 덩굴식물인 부겐빌레아"





이렇게 쭉 정리를 하고 나니, 이 사사키 이치고라는 친구가 말이죠

봄부터 지금까지를 통틀어 딱히 주역이 아닌 걸 넘어 탄생화나 꽃말이 언급되지도 못한 유일한 캐릭터네요

겨울에도 훨씬 중요한 캐릭터가 있는지라 딸기가 빛을 볼 일은 더더욱 없으니 그저 안습


Repl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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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들이 전반적으로 톤은 비슷하면서 각자 개성은또 확실하네요 이래서 음악감독이 필요한건가 ㄷㄷ

ㅎㅎ 그쵸 특히 본 작곡가 분이 씹덕계에서 알아주는 KEY사의 마에다 준이랑도 여러 번 작업하신 진짜 베테랑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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