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절망편》 - 버튜버 파라노이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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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e] 스트리머 《절망편》 - 버튜버 파라노이아 리뷰 [24]

※ 바쁘신 분들을 위한 요약 ※

😊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 귀여움을 한층 레벨업 시켜주는 스텐딩 CG와 라이브 2D까지 그저 훌륭합니다.
👍 우울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능숙한 스토리텔링은 정말 좋습니다.
😒 게임의 몰입과 호흡을 전부 부수는 로딩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 겉보기와 다르게 매우 잔인하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심약하신 분은 절대 플레이하지 마세요.


플레이 타임은 하드모드에서 헤맨 3시간을 제외하면 5시간 가량의 플레이 타임이 나왔습니다.
일반 유저 기준으로는 평균 7~8시간을 생각하시면 플레이 타임으로 거의 맞을 겁니다.


■ 하꼬 버튜버의 인생 역전극과 그 장미빛 밑의 그늘을 그린 스토리





버튜버 파라노이아는 3년간 노력해도 결실을 얻지 못한 버튜버 히요루가 갑작스런 유입에 희망을 가지고 다시 한번 버튜버로써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스트리머로써의 음지 - 악성 리뷰, 관종 짓, 스토커, 그리고 그 자신의 과거 -와 싸우고 또는 그 세계에 녹아들어 섞여 버리는, 약간은 현실적이며 풍자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 귀여운 모습의 일러에 매치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절대 무겁지 않게 능숙하게 풀어낸 작가님의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19개중 거의 대다수의 엔딩은 가볍지 않고 상당히 심각하고 무겁긴 하지만요.
그래서 심약하신 분, 잔인한 표현 -자살, 살해, 스토킹 등-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플레이해서는 안되는 타이틀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내용에 비해 캐릭터의 귀여움이나 모션, 동작들이 워낙에 발랄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다른 게임들이 눈이나 입이나 상황에 맞춰 바꾸는 수준이라면, 이건 동작이 너무나 역동적으로 변해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될 정도! 



귀여운 캐릭터들에 한층 귀여움을 더하는 역동적인 스텐딩 CG들은 정말 훌륭합니다.



■ 흥미로운데 재밌기까지한 게임 시스템


게임은 방송을 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방송의 소재를 구입하거나 빚을 갚고 광고를 하는 “매우 간략화 된 경영물”의 형태를 취하고 있긴합니다. 하지만 보통 난이도만 해도, 경영을 못해서 파산 엔딩을 볼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경영 난이도는 없는 편에 속합니다. 다만 하드 모드는 살벌하군요.


메인 컨텐츠는 “엔딩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소재의 방송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결국 그 방송의 상위 방송을 계속 오픈하여 엔딩을 수집하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엔딩들은 충격적이고, 자극적이기도 하며, 뜸금없거나, 코믹하기도 하여 엔딩을 보는 재미를 확실하게 보장합니다 

거기에 이 엔딩들에 다다르는 방송들 하나하나가 상당히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서, 엔딩을 수집하기 위한 “과정에도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19개나 되는 엔딩을 수집하기 위해선 상당한 회차 플레이가 강요되는데,
같은 방송이라도 버튜버 모드와 캠 모드에 따라서 정말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는 덕분에
회차 플레이의 피로도나 지루함도 덜하게 만든 점은 정말 칭찬할 만 합니다.

★☆ ‘버튜버 모드’ 와 ‘캠 모드’에 따른 스토리나 엔딩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양한 엔딩을 수집하는 게임. 엔딩은 정말 다체롭고, 그 엔딩으로 나아가는 과정도 재밌고 충실합니다!




캐릭터에 따른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방송.

전개나 결과는 완전히 같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회차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한 부분은 참 좋았습니다.




■ 흐름을 깨는 긴 로딩, 그리고 회상, 빠른 진행 방해


로딩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플레이 타임의 1/10 이상은 로딩 시간으로 때웠을 것 같네요.
옆에서 방치형 게임을 돌리면서 세월아 네월아 로딩을 기다렸습니다. 특히 로딩 화면에서는 아무런 표시없이 그저 “검을 뿐인 화면”말이죠.

그렇게 로딩 된 화면에서 또 로딩 애니메이션까지 추가로 봐야 합니다.


게임이 무겁다면 어느 정도 로딩이 있을 것은 알지만, 게임의 흐름이나 몰입을 깨뜨릴 정도로 심한 수준으로 느껴졌네요.

그리고 일부 트리거 선택지를 누른 방송 뒤에 나오는 방송 회상 부분도, 굳이 그 대사를 풀로 다 들려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해당 부분을 뛰어 넘기는 기능이나 단축키 같은 것만 제공되었어도 답답함을 덜 했을 것 같네요.

회차 플레이가 매우 강요되는 게임임에도, 빠른 진행 메커니즘이 문제가 있습니다.
Tab이나 Ctrl 키를 누르면 빠른 진행이 되는데, 그게 수시로 멈춥니다. 결국 플레이 후반에는 대화에 엔터키 누르듯 탭키나 컨트롤 키를 연타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것들로 인해서, 게임 내용 외적으로 플레이의 답답함이 종종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신 회상을 넣는 건 좋은데... 이게 스킵도 안되고, 아는 내용을 통째로 반복하고... 의도는 알겠지만 귀찮은 부분이었네요.



■ 미친 하드모드와 랜덤값, 그리고 장르별 고정 엔딩은 아쉽네요.


이건 체감값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라 실제 게임과 다를 수 있지만,
캐릭터를 바꾼다거나, 대화 선택지를 바꾼다고 해서 방송의 결과가 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일부 직접적으로 돈을 제공하는 선택지를 제외하곤, 굉장히 폭이 큰 랜덤 값으로 보상이 부여되는 형식으로 느껴집니다.

결국 하드 모드의 경우는 선택의 중요함보다는 행운의 연속이 클리어 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물론 일부 압도적으로 돈을 제공하는 선택지가 있긴 한데, 그 선택지를 골라도 주사위가 잘못 구르면 하드 모드는 클리어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벤트 트리거 선택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는 선택지들은 아쉽네요.

그리고 각 장르의 엔딩 고정 부분도 조금은 아쉽긴 합니다.
엔딩 힌트를 보지 않고, 예상했을 때 “선택지를 잘 고르면 다른 엔딩”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정이더라고요.
일부 엔딩 트리거로 작동하는 선택지가 있어, 분기가 추가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 장르의 엔딩의 형태는 고정이었습니다.


이건 자신의 선택지와 엔딩의 괴리가 발생해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스트림 루트에서 요리조리 논란을 다 피해도 정치적 결말에 다다른다거나,

매우 건전한 요리 방송을 한결같이 유지해도, 아무튼 섹시해질 수 밖에 없다거나... (이건 엔딩 분기가 갈리지만 그래도 좀...)




욕설?? 뭔 욕설??? 그런 내용 없었는데??? 2회차에 선택지를 바꿔 플레이하고 그제서야 이 내용을 이해 했습니다.
장르별 고정 엔딩은, 선택지와 괴리를 갖는 결과를 종종 보여주다 보니 아쉬웠습니다.



■ 다양한 시도를 하는 멋진 유진 게임즈의 믿고 플레이할 수 있는 훌륭한 게임


여러모로 유진 게임즈의 역량을 잘 담아 놓은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인디 특유의 도전이 담겨 있으면서도 재미까지 잡은 잘만든 게임입니다.

니디 걸 오버도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직접 언급하는데,
그 와중에 고유한 맛을 잘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맛을 잘 첨삭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긴 했어도, 워낙에 게임의 내용에 몰입도나 앞으로의 이야기의 궁금증에 아쉬운 부분이 묻혀버리기 일쑤였습니다.만!
로딩은 그 맛을 부수는 최악이었으니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엔딩에서 보여주는 하유리 극단적인 모습이나 충격적인 결말,

스트리머 세계에 녹아들어 버리거나, 적응하지 못한 최후,

그리고 그 모든 장면들을 극적으로 화면에 녹아낸 연출까지 능숙한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 대신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종종 눈뽕을 조심하세요 ㅋㅋㅋㅋ




무엇보다 귀여운 캐릭터, 압도적인 감사가 끓어오르는 모션, 개성을 잘 살리다 못해 스트리밍의 세계에 먹혀가는 캐릭터를 잘 그렸습니다.


비노벨계의 고인물 유진게임즈, 10번째 작품을 만들어왔던 노하우가 확실히 게임속에 녹아 있습니다.

아마 실질적인 진 엔딩은 5번 엔딩인 것 같습니다.


좋은 게임 만들어주신 유진 게임즈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멋진 작품 응원합니다!



#유진게임즈 #버튜버파라노이아 #리뷰 #후기



촉촉한감자칩

🫡🫡🫡 즐겜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소녀 게임, 건설 경영 게임을 사랑합니다!


Rep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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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리  강제 고정이었군요 어쩐지 엔딩볼때 제가 안한 선택으로 몰아가서 어? 왜? 라는 반응이 나오게 되던데 버그인줄 알았네요

정말 아쉬운 부분이죠 ㅠㅠ 선택지에 따라서 엔딩이 갈렸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ㅠㅠ


엔딩 수집 하는 게임이라면 스킵 시스템을 좀 편하게 해줬으면 했네요 정말 ㅋㅋ

그리고 데이트랑 프렌드는 엔딩과 전혀 상관없는 유사 미연시? 파트였던거 같은데 갠적으론 떡밥인가 싶어서 각잡고 읽었다가 무의미한 느낌을 종국엔 받아서 아쉽기도 했어요..


스킵이 좀 ㅋㅋㅋㅋ 이왕 다회차 게임으로 만들어주실거면 슈퍼스킵 (요약만 보여주고 장 통째로 넘기기) 같은 것도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ㅋㅋㅋㅋ

데이트랑 프렌드는 진짜 엔딩과 관련 없는거 너무 아쉬워서 공감됩니다 ㅠㅠ


취향엔 안맞지만 재미는 있어보이고...

취향에 안 맞으면 아무리 갓겜조차도 끝까지 달리긴 힘들더라고요 ㅎㅎㅎ

패스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뭔가 몇 가지 게임이 섞인 느낌도 들긴 한데.

그게 또 땡기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맞습니다 ㅎㅎㅎ 익숙함 속의 새로움이라고 할까요?

니디걸 하신 분들은 스텟 관리가 스트레스였는데, 그걸 싹 쳐내서 무지 편하게, 그러면서도 니디걸 같은 특별한 맛을 즐길 수도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날이 갈수록 리뷰 퀄리티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플레이 할 예정인데 기대되는군요.

감사합니다!

하드모드로 시작하지만 않으신다면, 정말 재밌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ㅎ


다회차요소가 있는 만큼 컷신은 스킵이 가능하도록 하는게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나저나 얼마나 눈부시길레 눈뽕을 조심하라고...

최후반에는 긴 로딩 + 불편한 스킵 기능 때문에 답답함이 더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너무 스킵(탭)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다보니, 검은 화면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탭키를 연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요 ㅠㅠ


멘탈 깨지는 장면에서 화면을 깨지는 효과를 원색과 형광색 계열로 쓰기도 했고, 일부 도배 장면에서는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연출을, 화면 치지직 거리는 효과도 종종 이용했는데, 눈이 부시다기 보단, 눈이 아픈 장면이 섞여 있었네요 ㅎㅎㅎ








처음부터 하드모드를 안골랐으면 저도 만족스러운 게임이 됐을텐데. 이벤트 참여해보겠다고 하드모드를 바로 고른게 잘못된 선택이었네요..

그 기분 격하게 공감합니다 ㅠㅠ

예전부터 선착순 이벤트나 순위 경쟁 이벤트는... 잘 만든 게임을 순위 경쟁에 매몰시켜서 재미를 반감 시킨 경우가 많았죠 ㅠㅠ

비록 플레이 유도는 되지만, 어떻게든 순위 들어보겠다고 발악한 고통의 기억 때문에, 나중에는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ㅠㅠㅠㅠㅠㅠ




느... 늦은 시간까지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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