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opic] 시라하네 스오우 프로필, Extra Episode 01 [2]
시라하네 스오우
Suoh Shirahane
CV. 나즈카 카오리
Kaori Nazuka
「안 되지 않아.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도 멈출 수 없어」
It is not bad. Nobody can stop the feeling that person will like person.
Personal Data
이름 | 시라하네 스오우
애칭 | 시라하네, 스오우쨩, 도서실의 요정
나이 | 14세, 1학년
생일 | 3월 16일
탄생화 | 박태기나무 / 꽃말 : 배신, 의혹, 자각
외모 | 허리까지 오는 긴 흑발에 일자 앞머리가 특징인 가녀린 미소녀. 가녀리지만 몸매가 좋다. 책을 읽을 때는 안경을 쓴다(초기 설정)
체형 | 쓰리사이즈 : B82・W54・H73, 키 : 163cm, 몸무게 : 45kg
소속 | 요리부, 도서위원
성격 | 천성이 소심하고 상대방의 심정을 깊이 헤아리느라 한 박자 느리게 말하는 통에 과묵하고 중성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점이 외모와 맞물려 말을 걸기 어려운 사람으로 여겨진다. 본인은 남들과 친해지고자 노력하지만 늘 잘 풀리지 않는다.
버릇 | 생각에 잠기면 손톱을 물어뜯는다
장점 | 좌우간 붙임성이 좋다
단점 | 한번 저지른 실수를 털어내지 못한다
취미 | 독서, 영화 감상
특기 | 피아노(잘 치지만 트라우마를 품고 있다)
좋아하는 것 |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뒹굴거리며 읽기
싫어하는 것 | 벌레(특히 나비)
독서 | 유행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
말투 | 일인칭은 “와타시(私)”, 영화나 소설의 대사를 인용하는 말투
가족 | 아버지 : 시라하네 미키오, 할아버지 : 시라하네 아키히로, (새어머니와 의붓오빠가 있었지만 이혼하고 남남이 되었다)
Item | 책
다섯 살 때 친어머니와 사별.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재혼하지만 의붓오빠와 어울리지 못한 탓에 새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고, 1년 뒤에는 학대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저항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학대를 당한다.
열 살 때 학대 사실이 드러나 부모님이 이혼한다. 학대의 영향으로 말을 못 하게 되어 요양차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품으로 보내진다.
여전히 과묵하지만 드문드문 말할 수 있게 되었다.(할아버지가 말동무였기 때문에 중성적인 말투가 되었다.)
시골에서의 요양에도 학대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낫지 않았고 성 앙그레컴 학원에 입학한다.
입학 전에 학교를 거의 다니지 않고 자택 학습을 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또래 여자아이와 어울리는 것에 두려움을 품고 있다.
3명과 짝을 이루는 아미티에 제도를 걱정하면서도 처음으로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진다.
이후 자신과 다르게 사교적이고 다정한 코우사카 마유리에게 호의를 품는다.
(※초기 설정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 Extra Episode 01 -
성 앙그레컴 학원의 아주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찾아왔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새로운 만남이 있는 계절.
시라하네 스오우는 1년 전의 나약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분주하게 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토록 불안에 떨었던 나약한 자신은 이제 없다고. 바라던 많은 친구들과 연인이 함께하는 평온한 일상.
그때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가끔 이게 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고는 한다. 그렇게 마음이 약해질 때면──
「너는 강해졌어, 자신감을 가져──」
보석처럼 반짝이는 장미를 어루만지며 스스로를 타이르듯이 혼잣말한다.
문득 손목시계로 시선을 돌리니── 시간은 오후 11시 41분. 그 애와 약속한 시간까지는 아직 19분이 남았다.
'그러고 보니', 그런 생각을 하며 스오우는 온실 한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또 다른 나라고 할 수 있는 박태기나무가 담임 선생님인 달리아 바스키아의 보살핌 속에 자라고 있었다.
꽃말은 "의혹", "배신", "불신"──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불길한 꽃말만을 가진 꽃.
새어머니의 잔상이 사라진 지금도 그 꽃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많은 행복을 얻은 지금도 이름의 유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옥죄이는 느낌이 들었다.
정해진 날에만 박태기나무를 방에 장식했던 아버지. 그 얼굴에는 몹시 슬프고 괴로운 표정이 드러나 있었다.
스오우의 어린 마음에도 불안감이 느껴졌다. 분명 본능적으로 좋지 않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박태기나무의 꽃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지식을 쌓으며 성장한 지금, 부모님에 대한 기억의 실마리를 찾아가다 보면 늘 같은 곳에 도달하게 된다.
박태기나무의 꽃말은── 배신. 배신자 유다가 목을 매었다는 배신의 상징.
못난 나, 어쩌면 나는── 나는 "시라하네" 스오우가 아니라고──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의 표정, 빗소리, 방에 장식된 박태기나무. 과거의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뒤바뀐다.
그러다 도달한 결론. 꽃말에 숨겨진 의미 같은 건 없다. 틀림없는 아버지의 마음 그 자체. 그것은── 「어머니의 배신──」
이성의 경고로 인해 스오우의 사고는 늘 여기서 멈춘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상처입힐 뿐이라고.
몇 시간이나 지난 듯한 심한 피로감이 느껴졌다. 시선을 다시 손목시계로 떨군다.
──오후 11시 46분. 아직 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손수건으로 땀에 젖은 이마를 닦는다.
이제 보니 어느샌가 주저앉았나 보다. 일어서려던 스오우는 등에서 온기와 부드러운 무게감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코에 전해지는 스오우가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감귤계 향기.
방금까지의 근심이 한순간에 희미해질 정도의 행복을 느꼈다.
스오우의 마음을 채워주는 익숙한 향기의 주인공은 등 뒤에서 스오우를 꼭 끌어안았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스오우. 이제 괜찮아. 내가 옆에 있어」
코우사카 마유리는 상황을 짐작했는지 얼굴을 가까이 하고 그렇게 말했다.
마유리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 스오우였지만, 때때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다 못한 마유리는 스오우를 타일렀고── 스오우는 이름에 숨겨진 비밀을 마유리에게 알려주었다.
소중한 아미티에 사이에 비밀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유리는 스오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입술을 포갰다.
햇살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향기에 휩싸이며 스오우도 마유리를 꼭 끌어안았다.
「고마워, 마유리. 사랑해」
「나도 사랑해, 스오우. 전에도 말했지만, 너는 내가 좋아하는 시라하네 스오우지 다른 누구도 아니야. 이름 같은 건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자 스오우는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기쁜 표정을 하며 작게 말했다.
「마유리, 한 번 더 이름을 불러줘」
「스오우, 사랑해. 몇 번이라도 불러줄게, 스오우」
스오우는 마유리의 말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다.
마유리가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확신할 수 있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것이 진심으로 기뻤다.
달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를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 이름 따위는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스오우는 마유리가 있다면 더없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유리의 체온을 느끼면서 소중한 아미티에와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준 것을, 그리고 이 소중하고 따스한 시간이 앞으로도 쭉 계속되기를 두 사람을 지켜보는 달과 하느님께 기도했다──.
가족들 이름의 경우 한자로만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흔히 쓰이는 이름을 적어서 작가의 의도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직접 언급되는 건 에리카의 둘째 언니 이름과 달리아의 양아버지 이름이 끝)
- 스오우의 대표 대사는 겨울편 그랜드 피날레 엔딩의 맨 마지막 마유리, 릿카와 합창곡을 부르기 전의 대사
봄편의 캐치카피이자 시리즈 전체의 캐치카피인 「여자를 좋아해서는 안 되나요?」에 대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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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컨텐츠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군요.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