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alk] 해외축구 보는 사람한테 들은 신기한 여론 [14]
자기들이 응원하는 팀은 등수가 확정되었고, 라이벌 관계인 인접지역 팀이 잘나가는 꼴을 보기 싫으니 다음 경기는 지는게 좋다.
대충 저런 얘기로 기억하는데, 물론 이기라는 얘기도 있어서 갑론을박이 벌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일부러 지는 건 스포츠맨십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여 그리 좋게 보이진 않지만, 비슷한 지역이라 팬이 흡수되어 수입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현실적인 위험도 있다더군요.
게임의 승패보다 팀의 성공을 바라는 점이 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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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인지는 알거 같네요
같은 지역이라 팬이 그쪽으로 흡수될거 같다기보단 그냥 라이벌 팀에 엿먹이고 싶은 느낌이 더 클거 같지만요
무섭네요.
라이벌 팀이 잘되는 꼴 보기 싫으니 차라리 지는 게 낫다는 얘기는 다른 스포츠에서도 가끔 나오는 얘기입니다.. 근데 인근 연고지 라이벌 팀으로 팬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그건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럼 롯데는 엔씨한테 팬들 다 뺐겼어야죠..
기존팬이 옮기는 게 아니라 신규 유입을 뺏길 걱정이었다네요.
일단 해외축구의 기본적인 특징부터 좀 인지하셔야할 것 같은데
1. 고작 승점 1점에 승격,강등,리그 우승,유럽대항전 진출권 이 모든게 판가름 나는 마당에 ‘일부러 져준다’는 성립조차 안됩니다.
2. 본인이 지지해오던 클럽이 뭔 망조가 들어서 강등을 당한다고쳐도 그 서포터가 지역라이벌팀한테 유입될 가능성? 사실상 없습니다.
물어보니 2번은 제가 잘못 알아들었네요. 원래 팬이 바뀌는 게 아니라 신규팬이 거기로 빠질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