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음기를 통하자는 설녀 게임

STOVE Store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Partner Creator

글상세

Partner Creator

갑자기 음기를 통하자는 설녀 게임 [6]

지난 3월 22일, 비주얼 노벨 신작 <봄을 부르는 설녀>가 스토브 스토어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설녀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잘 풀어내었고, 향후 여의사와의 에피소드도 추가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해주는데요. 실제로 어떤 게임인지 가볍게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 배경 스토리



주인공은 '한기'를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몸이 얼어붙는듯한 한기를 느끼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타들어 갈듯한 뜨거움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몸 상태는 정상이라는 진단 결과만 받을 수 있었죠.

주인공은 원래 봉사활동도 다니면서 착하게 살아왔어요. 하지만 몸이 이런 상태가 되면서 여유를 잃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렸을 때 생활하던 시골로 돌아와서 요양을 시작한 주인공. 그곳에서 만난 의사 유나의 조언에 따라, 산책을 하기 위해 공원에 들어간 주인공은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 소녀는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었고, 주인공은 무언가에 홀린 듯 그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몸을 괴롭히던 한기가 조금 사라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소녀는 주인공의 한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 한기가 원래 자신의 것이었다며, 되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하는 소녀. 화들짝 놀라는 주인공에게, 소녀는 '한기를 가져오려면 음기를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거절하고, 그 대신 손을 잡으면서 한기를 조금씩 전하는 방법으로 타협합니다.




◈ 백지장 같은 설녀, 겨울이



소녀는 이름조차 없어서 '겨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겨울이는 이상적인 설녀 캐릭터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한 느낌이에요. 목소리도 나긋나긋하면서도 청초합니다.

겨울이는 마치 새하얀 얼굴과 같이 '백지장' 상태라는 말이 어울렸어요. 벽을 통과하며 날아다니는데 인간은 당연히 아니고, 귀신도 아니라고 합니다. 한기를 가져가 주니까 그나마 설녀에 가깝긴 한데, 설녀도 아니라고 해요. 그냥 자기 존재에 대해 스스로 확실하게 정의를 못하는 느낌이었죠.




상식조차 백지장 같습니다.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를 모를 때도 있고, 처음 본 주인공에게 다짜고짜 손을 내밀거나, 갑자기 옷을 벗거나, 키스를 하는 등 상식이 결여된 돌발 행동을 보입니다. 이에 당황하는 주인공과의 티키타카가 어떻게 보면 재미 포인트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씩 인간 세계의 상식을 배우고 감정에 대해 알아갈수록, 겨울이의 돌발 행동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안아도 되냐며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싫어할까봐 무작정 찾아오지도 않아요. 마치 사랑을 깨달은 사춘기 소녀처럼, 쑥스러워 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이 맛돌이 포인트죠.




◈ 진행 방식과 엔딩 종류


▲거리, 병원, 공원 중 원하는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스토리를 감상하는 방식. 순서 상관없이 아무 데나 선택해도 문제 없습니다.

▲귀여운 겨울이. 덥지만 주인공이 예쁘다고 하니까 입어줍니다.


이러한 겨울이가 어째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확실하게 말하지 못했는지, 어째서 그렇게 백지장과 같은 상태였는지, 나아가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한기의 정체는 무엇이었는지.

스토리 후반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화롭게 일상을 보내다가 너무 급전개된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납득이 가능한 전개였고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엔딩 또한 설녀와의 사랑 이야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봄을 부르는 설녀라는 제목은 어떻게 보면 모든 떡밥들을 관통하는 제목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단순하긴 하지만 나름 플레이 요소(미니 게임)도 갖추었습니다.


엔딩은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선택지가 하나 나오는데, 이때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과 트루 엔딩으로 갈립니다. 배드 엔딩이 좀 맵게 나와서... 혹시 플레이하는 분들은 한 번에 선택을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4월 11일 패치를 통해 사이드 스토리 3종도 추가되었으니, 트루 엔딩을 보신 다음 사이드 스토리를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H씬과 유나 루트



봄을 부르는 설녀는 일반 버전과 시크릿 플러스 버전이 있습니다. 시크릿 플러스 버전으로 플레이하면 H씬이 추가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러브 인 로그인>의 H씬 구도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잘못하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이미 통과한 전례가 있는 케이스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싶네요. 뭔가 익숙한 구도라서 감동(?)은 덜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성우 더빙도 있었고요.



한편 여의사 유나 루트는 향후 DLC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주인공을 케어해주기 위해 설교를 좀 많이 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유나 루트에서는 그런 선생님보다는 누님, 애인의 느낌을 잘 살려서 나와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치며



고요한 새벽에 엔딩을 봐서인지 더욱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겨울도 완전히 지나가고 벚꽃이 피는 봄이 왔는데요.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간질간질한 한기와 사랑 이야기를 감상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세요.








Reply 6
Notification has been disabled.








Partner Creator's post

List
작성 시간 04.13.2024
image
+4

[테사스의 게임실록] 9. 과거 게임 건축에는 빠진 현실 속 플랜트 건설 과정 [1]

04.13.2024
2024.04.13 02:47
작성 시간 04.12.2024
image
+17

갑자기 음기를 통하자는 설녀 게임 [6]

04.12.2024
2024.04.12 05:02
작성 시간 04.12.2024
image
+16

[리뷰] 환세취호전 플러스 [5]

04.12.2024
2024.04.12 05:16
작성 시간 04.11.2024
image
+7

첫 게임 개발 도전과 개발일지 - 12, 이동을 덜 지루하게 [4]

04.11.2024
2024.04.11 06:13
작성 시간 04.10.2024
image
+6

[게임과 현실의 괴리] 36. 다구리 앞에 장사 있다 [1]

04.10.2024
2024.04.10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