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케 (PARQUET) 플레이 후기

STOVE Store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Amateur Indie Creator

글상세

Amateur Indie Creator

[SparkleChallenger] 파르케 (PARQUET) 플레이 후기 [14]

파르케를 이미 찜목록에 넣어놨던 저는, 기습 발매에 놀라 출시 기념 할인이 적용되기도 전에 구입해 버렸습니다.
출시 할인을 확인한 때는 이미 플레이 2시간 이상 플레이 해 버려서, 환불 재구입도 할 수 없는...

그런 제가 말씀드립니다, 제발 이번 할인 놓치지 마세요 ㅠㅠ
딱 가성비 좋은 시점이니까요.


<한줄 요약>
러브 코미디 명가 유즈 소프트 아세요? 이걸로 입문하시고 팬이 되시면 됩니다.


제 플레이 타임은 4시간 가량나오는데, 평균적으로는 6시간의 플레이타임,
보이스를 풀로 듣는 분에게는 8시간 가량의 플레이 타임이 예상됩니다.

파르케의 개발사인 유즈소프트는 로맨틱 코미디 계열의 명가로, 그냥 로멘틱 코미디가 아닌 판타지나 SF 설정을 맛있게 버무린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곳입니다. 파르케에서는 기억이나 정보의 이식이 가능해진 BMI 라는 기계가 존재하는 현대 배경 SF 로멘틱 코미디 입니다.


근데 BMI 나올 때 마다, 체질량지수(BMI)가 떠오르는 건 저 뿐일까요?


■ 일단 스토브 한글화 칭찬해!



스토브 자체 한글화로서, 그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쉽게 보이는 간판부터, 포장지, 명찰등을 포함해 그냥 두더라도 전혀 상관 없는 캐릭터 티셔츠의 문구까지 완벽한 한글화를 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즈 소프트 참 좋아하는데, 다른 유즈 소프트 게임들도 모두 담당해서 번역해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생길 정도로요.

그리고 스크립트 번역의 퀄리티는 오지고 지리고 레릿고 (아제 ㅈㅅ), 일부 한국어로 옮기기 애매한 문장에서는 놀라울 정도의 초월 번역을 보여주면서 믿고 플레이 하는 스토브 한국어화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라고만 적고 싶지만, 극히 일부분에서는 한국에서는 안쓰는 표현들을 그대로 사용한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감점 요소라던가 그런건 아니고, 정말 초월 번역된 부분에 감탄을 금치 못할 수준의 훌륭한 번역이었습니다.


상품 및 간판, 명찰 등 CG에 포함된 사소한 부분까지 완전한 한글화! 멋집니다!




아니... 티셔츠에 저거는 캐릭터 티셔츠니까 그냥 둬도 되는데... 정성에 추천 한번 더!



완전 허그러! 한국어로는 애매할 수 있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초월번역에 감탄했습니다! 뒤에 간판들도 한결같이 완벽 한글화!





■ 깔끔한 빌드업과 완결, 그리고 힐링되는 후일담까지




스토리는 선택지도, 분기도 없이 선형적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선택지나 분기가 없는 것은, 그냥 “감상용 비노벨”이라고도 불리는 것 같은데, 이로 인한 장단점은 확실하죠.
장점으로는 소설처럼 이야기가 구멍나는 곳 없이 높은 완성도를 지닐 수 있다는 것, 단점으로는 뭔가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맞다는 것.

그래도 저는 가슴 찢어지는 배드엔딩을 봐야 100% 달성되는 멀티 엔딩 선택지 구조 보다는,
마음 편하게, 그리고 선택지마다 세이브 파일 만들고 관리할 필요 없는 이쪽이 더 선호도가 높네요.

선택지나 분기가 없다보니, 캐릭터 루트에 진입해 특정 캐릭터의 이야기만 펼쳐지는 일 없이,
다양한 캐릭터가 버려지는 일 없이 얽히며 발생하는 이벤트를 통해 사용해서 사건을 빌드업 하고, 캐릭터의 디테일과 변화를 그려갑니다.

특히 메인이 되는 두 캐릭터의 분리된 세계를 주인공의 하나의 시점에서 연결시켜 주면서
캐릭터 간의 미묘한 오해와 의도치 않은 배려와 죄책감을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선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캐릭터 루트라는 게 없으니, 스토리 내내 다양한 캐릭터와 얽히고 설켜서 탄탄한 스토리를 빌드업합니다.


중요한 건 위에서 언급했던 “유즈 소프트는 러브 코미디 명가”라는 말이 있죠.

상당히 무겁고도 고민 할만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다양한 유머 요소를 잊지 않습니다.


자학 개그 중심의 츠바사와 매도 개그 중심의 리노.
긴장이 올라갈 때 쯤이면, 한번씩 팽팽하게 당겨진 줄을 잘라버리면서 가볍게 분위기를 전환해 줍니다.
빵 터질 정도의 유머가 작렬하지는 않지만, 플레이하는 와중에 언제서 부터인가 입가에서 미소가 지어져 있는 식으로 말이죠.



차갑게 굴면서도 뒤에서는 챙겨주고 부끄러워 하는  츤데레형 리노의 매도형 유머. 개인적으로 리노가 더 좋습니다!




츠바사의 고인 개그는 처음에는 뭐지? 했다가 막판까지 드립치는 걸 보면 알아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러브 코미디 다운 유쾌한 개그를 선보입니다만,

게임에서 다루는 내용과 캐릭터들 간의 진지한 대화 속에서는 상당히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BMI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억과 존재에 대한 고찰”이나, 캐릭터들의 사연과 연결된 “평범과 행복”에 대한 생각.
감사와 죽음에 대한 고민까지.

이러한 이야기를 결코 무겁지 않게 스토리에 잘 녹여, 플레이어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줍니다.

그리고 BMI라는 물건이 있으면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풀어낸 덕분에 SF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층 더 흥미로울 겁니다.
마치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처음 상용화 되기 시작한 시절의 일들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유쾌한 와중에 생각해 볼 거리를 제공하는 깊이 있는 내용, 제 나름의 가치관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좋은 답을 품은 게임”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가, SNS에서는 상위 1%의 생활만 포스팅 되는데,
자신의 삶은 그에 못 미치니, 딱 위 대사 처럼 “위를 보면 내가 불행하단 생각이 들어.” 라는 말이 나오죠.


저는 SNS를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 역시 비주얼 노블 고인물들은 다르긴 하다.



냉정하게 따지면 이런 게 있다고 게임이 더 재밌어지거나, 평가가 상승할 요소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걸 언급하자면 한국 비노벨과 비교되면서, 부럽고 화나는 부분입니다. 

바로 압도적으로 좋은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적 요소들 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 말이죠.

  • 게임을 하다 종료하면, 새로 게임을 켰을 때 “중단된 시점부터 바로 재시작” 같은 편의 기능
  • 백 로그를 볼 때 마다, 각 시간대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되돌아 보는거야?” 같은 보이스 출력
  • 위 처럼 플로우 차트나 설정 진입등 UI 클릭에 대해서도 상황&캐릭터 성격에 맞는 보이스 출력
  • 마음에 드는 보이스를 “즐겨찾기” 설정해서 언제든 다시들을 수 있는 기능
  • 보이스 진행 정도를 보여주는 스크롤
  • 한번의 대화에서도 수시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일러
  • 역시 성우 대국 일본, 엑스트라마저 오지는 연기력
  • 편리한 서브 기능 (분기맵, 스샷, 보이스 다시재생, 오버레이 세이브 로드) 등
  • 이미 봤던 텍스트는 다른 색상으로 출력
  • 백 재생, 백스킵(스크립트를 되돌아가는 스킵) 기능도 지원하는데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합니다.


다시 한번 돌아봐도, 위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해도 게임이 더 재밌어 지는 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아! 이거 좋네!” 또는 “이런거 재밌네!”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점프가 있는 게임은 갓겜”이라 불리는 이유로, 대게 게임에는 아무 소용 없는 점프지만 그런 “사소한 것 까지 신경 쓴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이라고 할까요?
이런 사소한 것에도 확실하게 신경 쓴 게임이라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이야기지만, 유즈 소프트는 키리키리 엔진 고인물 입니다 ㅎㅎㅎ
고지식할 정도로 live 2d 등을 도입하지 않지만, 그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스텐딩 CG 바리에이션을 자랑하니, 이 게임을 할 때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확실할 겁니다.



뭔가 이곳 저곳에 추가로 보이는 UI들... 챕터 표시나, 현재 재생중인 곡명 표시, 보이스 진행도 표시 등등...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조금 다르긴 합니다.




단 한번의 대화에서도 수시로 표정이나 심지어 자세까지 변하면서, 확실히 “보는 재미”를 줍니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CG 바리에이션을 보여줄 거면... 그냥 Live 2D로 넘어가시는....



■ 마치며



스토브 갓글화로 재대로 빛을 받은, 훌륭한 감상형 비주얼 노벨입니다.

살아가면서 한번 쯤 생각해 볼 만한 고민을 러브 코미디라는 형태로 가볍게 풀어낸 재밌는 현대 SF 장르죠. 
유즈 소프트 특유의 귀여운 일러는 둘째치고, 플레이 내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로 가득 찬 플레이가 될 겁니다.

좋은 작품을 정말 훌륭하게 한글화 해 주신 스토브 팀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지금 출시 기념 할인가로 구입하시면, 결코 아깝지 않은 플레이 경험이 될 겁니다.

후일담까지 마치시고 나면, 가슴 한견에 따뜻하고 행복한 무엇인가 남아 있을테니까요.



근데... 플레이 하고 나서도 이 ‘파르케’의 뜻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게임 소개 페이지에 보면, 뭔 3D 모델링이 움직이는 움짤이 있는데...
게임을 하면서 엔딩 부분에서 캐릭터들이 노래 부르는 때 빼곤 본적이 없습니다.


후일담까지 모두 보시면, 좌측 상단에 캐릭터 전용 배경도 추가되니 놓치지 마세요!


+ 현재 엑스트라 모드(회상)에서 CG 2종이 수집되지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분명 분기도 없고, 혹시 몰라 2회차 까지 플레이 했는데 회수되지 않는 걸로 봐선 오류 같네요.

Reply 14
Notification has been disabled.

사고 싶은 목록이 또 추가되었네요


추천 드립니다! ㅎㅎㅎㅎㅎ

할 게임은 많고... 돈과 시간은 부족하지만 ㅠㅠ 그래도 그 돈과 시간을 들여 플레이 해 볼만한 게임입니다!




간판까지..... 그저 GOAT 스토브인디!!


게임 내용만 한글화 해주셔도 감지덕지인데,

한글화에 진심인 스토브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일러까지 한글화하다니 대단하네요

일러 한글화 퀄리티가 매우 훌륭합니다!

갓 스토브 한글화!


출시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 ㄷㄷㄷ 빠르시군요 ㄷㄷㄷ

찜목록 푸시 온거 보자 논스톱으로 지른 덕분에.... 

그래서 출시 기념할인이 적용되기 전에 구입하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ㅠㅠ



풀보이스에 편의성이 좋고 일러스트도 아주 좋네요. 바로 찜해버렸습니다.

일러스트가 아주 감각적입니다. 구도도 다양하고 색감도 좋네요.

번역 상태도 좋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F 배경!


핫위크 때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글과 스샷이 절묘하게 배치되어 읽기 참 편합니다. 잘 봤습니다.

아, 바로 다음주에 핫위크군요!

출시 할인 기간도 겹치니깐, 현명하십니다 ㅎㅎㅎ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게임이 될 겁니다.


Amateur Indie Creator's post

List
작성 시간 03.28.2024
image
+12

따끈따끈한 스토브 한글화 신작 『PARQUET』 [5]

03.28.2024
2024.03.28 13:23
작성 시간 03.28.2024
image
+12

[인하페]인디하이라이트페스티벌 이후 저렴하게 게임 구매 하는 방법 [10]

03.28.2024
2024.03.28 12:01
작성 시간 03.28.2024
image
+12

파르케 (PARQUET) 플레이 후기 [14]

03.28.2024
2024.03.28 10:18
작성 시간 03.28.2024
image
+13

이 게임이 무료? 스타일리쉬 액션 로그라이크 <데빌리쉬 리그> 플레이 후기 [7]

03.28.2024
2024.03.28 09:47
작성 시간 03.28.2024
image
+16

스토브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20]

03.28.2024
2024.03.28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