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돌아온 신 루트, 제 평가는... - 랜덤 채팅의 그녀 미연시 모드 성아 루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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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eChallenger] 5개월 만에 돌아온 신 루트, 제 평가는... - 랜덤 채팅의 그녀 미연시 모드 성아 루트 후기 [8]

선요약: 드디어 구현된 랜챗그 미연시의 이상적인 모습!


개인적으로 이번 성아 루트는 원작의 일부 설정만을 따와 리부트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 있던 몇몇 설정들을 극대화시키고 스토리의 메인 소재로 활용하여, 히로인의 새로운 매력을 살리고 스토리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습니다. 


게임의 실제 플레이 타임은 에필로그 포함 약 3시간 정도이며, 성아의 새로운 의상 2개, 메인 CG 3개 + 에필로그 CG 1개, 서브 NPC 2명, 기존 원작 루트와는 다른 새로운 배경의 에피소드 추가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 원작 생각이 나지 않는 평행 세계의 성아



[원작과는 다른 성격의 성아]


사실 원작을 즐겨 봤던 독자로서 원작의 성아는 의존증이 심하고, 집착이 심한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자기 소신도 없어서 주변에 많이 휘둘렸죠. 여우보단 박쥐가 어울리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데 미연시 모드의 성아는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상당히 적극적인 성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때로는 주인공을 놀려 먹기도 하죠. 말 그대로 퐉스미가 살아있는 여우 같은 모습입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성아다 보니 이어 벌어지는 이벤트도 감정이 풍부하고 다양한 리액션이 나와 원래 알던 성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한 성아의 언니 '지아']


또한 원작에 있던 설정 일부분을 차용하고 새롭게 구성하여 기존 성아라는 캐릭터와의 연관성을 이어갔습니다. 랜덤채팅 닉네임이 '모찌여우'로 같다던가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점과 같은 부분들은 게임에 메인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성아 루트에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성아의 언니 '지아'도 게임에 등장합니다. 사실 지아란 캐릭터도 원작에 나오지만 성격이나 외관, 설정 자체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유일한 공통점인 성아와의 좋지 못한 관계, 부모님의 비교 등 이러한 소재를 갈등 요소로 잘 활용하였습니다.


이전 하민 루트 때와는 달리 좀 더 캐릭터의 오리지날 설정을 살리면서도 기존 설정을 잘 활용한 느낌입니다. 사실 하민 루트는 미연시 모드임에도 스토리도 그렇고 원작의 설정을 많이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아 루트는 이런 부분이 피드백이 들어간 건지 밸런스를 잘 맞춰 각색이 들어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힌 오리지널 스토리와 CG



[여우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모찌여우]


성아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친구인 종화가 랜덤 채팅 도중 알게 된 가면을 쓰고 참석해야 하는 인디 밴드의 공연에 주인공이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우연히 주인공이 랜덤 채팅을 하던 중 같은 공간에 있던 '모찌여우(성아)'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둘은 연락을 하며 서로의 정체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인디 밴드에서 곡에 쓸 가사를 구한다는 이벤트를 열게 되고, 성아는 가사를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인공과 여러 가지 일을 벌입니다.



[고퀄리티 한복 스탠딩 일러스트]


이러한 스토리에 맞춰 중간에 발생하는 일상 에피소드나 핵심 에피소드들을 기승전결에 맞춰 잘 구성했습니다. 원작에 없던 일화들, 특히나 민속촌 에피소드와 CG는 개인적으로 좋았네요.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도 후에 언급은 하겠으나 아쉬운 부분은 있어도 이정도면 굉장히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끝맺음과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과 BGM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본편 이후 에필로그도 짧은 에피소드가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네요. 한편 이전 테일즈샵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까메오로 나오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뜬금없이 나왔다 사라지는 회상]


어떻게 보면 짧을 수 있는 플레이타임 3시간 안에 기승전결을 다 담으려다 보니 스토리적으로 약간 응?하는 부분들이 존재했습니다. 특히나 회상 과정과 갈등 및 해소 장면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성아의 과거 회상 장면이 캐릭터의 관계나 앞으로의 전개에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 맞지만, 스토리 전개 도중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아닌 성아의 독백식으로 나왔다가 사라져 아쉬웠습니다. 언니인 지아와의 갈등도 스토리적으로는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응어리 같은 건데 주인공으로 인해 갑자기 관계가 개선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NPC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이었는데, NPC와 같은 주변 인물들이 더빙 되어 있는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의 한 부분으로 나오는 것은 약간 그렇지 않나 싶었습니다. 특히나 청소로봇이 갑자기 말을 하며 공포 체험에 참여하는 것은 이상했습니다. 하민 루트 때도 종화의 생일 파티 에피소드에서 갑자기 NPC들이 몰려들어 생일 축하를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개그 코드가 저랑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게임 내 선택지가 호감도의 차이일 뿐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점, 호감도도 엔딩 이후에는 돈을 퍼줘서 게임 내의 알바 시스템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점, 서브 퀘스트를 통해 얻은 재화를 사용할 곳이 없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성아 루트, 확실히 잘 만들었습니다. 미연시 모드 첫 루트였던 하민 루트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여 완성도를 높혔습니다(처음부터 이렇게 냈으면 어땠을까...). 앞으로 나올 두 개의 루트도 이 정도의 퀄리티로 나온다면 굉장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기존의 안 좋은 평가 때문에 구매를 꺼리거나 플레이 안 하고 묵혀두신 분들은 이제는 플레이해도 괜찮을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생각하니 한번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랜덤채팅의 그녀 미연시 모드 - 성아 루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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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챗그도 하나씩 나오고 있으니 빨리 시작해봐야 하는데...

라이브러리 어딘가 있을텐데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한 방향성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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