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Guides] 인디콘텐츠_[아인네 게임식당]반복되는 삶이 지겹게 느껴지신다면 이 게임 어떠신가요? [6]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던 진우는
자신이 싫어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인해 어릴적, 가족과 같이 살았던 산속의 작은 동네로 돌아옵니다.
예전에 살았던 집에 다시 돌아온 진우,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심었었던 벚나무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진우는 벚나무를 보며 엄마를 떠올려 흐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핑뚝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죠...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이라도 깨닫게 해주는 게임
위의 작성해둔 짧은 시놉시스에서도 말씀드렸듯,
주인공 진우는 자신에게 좋은 추억을 주었던 엄마가 돌아가신 후, 타인과 거리를 두는 삶을 살게 되는 등
고독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 진우의 삶에 난입한 히로인들 덕에 진우는 그녀들을 가족으로 생각하여 의지하게 되고 조금씩 타인과 거리를 넓히는 등
많은 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학교 축제가 찾아오게 되고
체리와 벚나무를 바라보며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있을때
반복되는 삶이 무료하고 나쁜 것은 아니에요.
어떤 형태의 하루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에게는, 한없이 중요한 '나의 하루'니까요.
오늘 이 시간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추억이 될 테니까요...
원래 저도 저런 말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반복적인 하루란 좋은 않은 의미론 무한 루프 같은 무료한 것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좋은 의미로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은 딱 적당의 상태, 지금의 자신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수려한 일러스트, 성우진
비노벨을 칭찬할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는 항목인것 같네요.
이번 비노벨은 작중 시점의 계절인 봄과도 관련이 있어보이는 산뜻하며 귀여운 일러스트들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정실이라 생각하는 체리의 디자인은 벚나무를 의인화하면 저렇게 등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성격과 더불어서 잘 매칭된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성우분들도 언제나 그랫듯
높은 수준급의 더빙을 보여주셨고요.
솔찍히 더빙 덕에 캐리한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1순위로 들었던 게임입니다.
다만, 초반의 몇 음성 대사와 후반에 들어서의 몇몇 음성들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버그가 존재한듯 합니다..
-잘 적용시켰다고 판단한 기능
게임을 하다가 가끔 세이브 파일을 이상하게 덮어씌우거나 세이브 파일들을 지우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저는 한 비노벨을 하면 무조건 두 개의 경우를 한 번 이상 겪는데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넣은 기능인진 모르지만, 에피소드란 기능이 게임 안에 존재합니다.
이 기능은 플레이어들이 스토리를 편히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것 같네요.
아무래도 엔딩이 3개가 존재하는 다회차성 게임이다 보니
세이브 파일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시거나
히로인 한명만의 엔딩을 보지 않고
모두의 엔딩을 보고 마시겠다는 다회차 유저들을 위한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기능의 문제점은 한 챕터를 끝낼때마다 클리어한 챕터가 에피소드 탭에 표시되고
히로인의 개별 엔딩은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아쉬웠던 조연들의 분량, 회상의 필요성+무리한 선택지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주변 인물들의 분량이 지나치게 없다는 겁니다.
단순 언급으로만 등장하는 진우의 아버지와 엄마,
소꿉친구인 우리 덕분에 친해지게 된 반 친구인 정아와 이현, 그리고 집주인인 지현의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대학에 진학했다." 이런식으로 밖에 안들어가다 보니
진우의 성장, 그리고 인간 관계에 대한 부분에선 몰입이 잘 안되었던것 같네요.
하다못해 진우가 계속 그리워했던 그의 엄마와 대한 추억과 과거에 히로인들과 있었던 기억 같은 거라도 회상 장면 좀 넣어주었음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또한, 게임 진행 중에 선택지가 많이 등장하여 선택지에 대해 심오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데요.
게임 엔딩과 밀접한 선택지가 나오는 순간은 딱 2번 밖에 없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셨음 좋겠습니다.
물론 선택지가 쉴틈없이 나오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실린 없겠지만요..ㅎㅎ
멀티 엔딩에 대한 선택지는 제가 굳이 말씀을 안드려도 딱봐도 '이건 무조건 엔딩과 관련된 선택지다!'라고
생각이 드시는게 있을테니 필수 선택지 제외하면 끌리시는 선택지 아무거나 고르셔도 됩니다.
마치며..
이렇게 두번째 게임 리뷰를 진행해봤는데 어떠셨나요
확실히 첫번째 리뷰 때 진행했던 게임이 저에겐 더 와닿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더 보였고 느꼈던 것 같지만
가벼운 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적당한 비노벨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이 긴 2번째 리뷰글 읽어주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인디게임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벚나무의 정령을 아이돌로 만드는 법'은 스토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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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작들은 분량 관련 말들이 꽤 있네요
퀄이 좋으면서 분량까지 욕심내긴 그렇지만 언급하신거 처럼 연출쪽이 보완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단순 언급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보니 주인공의 성장에 의구심이 생기더라고요, 추후 업데이트를 한다면 주위 인물들과 관련된 몇몇 부분들이라도 상세한 연출로 풀어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