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컨샙션 - 내 아이를 낳아줘! 도전 정신 투철했던 그 시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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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주의] 컨샙션 - 내 아이를 낳아줘! 도전 정신 투철했던 그 시절 게임 [11]


크게 야한 이미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공공장소나 타인이 볼 경우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공공 장소나 타인이 있는 곳에서는 뒤로가기를 누르시거나 주의를 해 주세요.


이번에는 “와! 이런 병맛 게임도 있었구나 ㅋㅋㅋㅋ” 하고 그냥 웃으며 볼만한 게임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컨샙션 - 내 아이를 낳아줘!” 라는 게임입니다


워워... 게임의 제목은 19금이지만, 실상은 CERO C (한국의 15세 이상) 등급의 매우 순수함 넘치는 타이틀 입니다!


예전 제 소개글을 보신 분들은 익숙하실 PSP 시절의 게임입니다.

본격적인 게임을 PSP로 입문한거나 마찬가지라, 이 시절의 게임에 추억이나 기억이 많습니다.


이미 PS4와 steam으로도 리메이크 되어 있다 보니 원하시면 그쪽을 통해 플레이하실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을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한국어도 지원하지 않고 말이죠.


아! 참고로 저는 재밌게 했어요 ㅋㅋㅋㅋ




게임의 제목의 원 제목은, 이 글의 제목과 똑같이...

일본 : コンセプション: 俺の子供を産んでくれ!

한글 :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영문 : Conception : Please Give Birth to My Child !!



참고로 Conception 의 뜻은 사전 찾아보시면 “임신”이라고 나옵니다만, 일반적인 영어 공부에서는 절대 만날 일 없는 단어 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은 Pregnant를 사용하죠.두 차이가 뭐냐면, Conception자궁에 착상하기 전의 ‘수정’ 상태 를 말하고, Pregnant착상 이후~출생하기 전까지의 일반적인 임신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능에 나온다고 해도 일반적인 Pregnant가 사용될 겁니다.




Conception과 Pregnant의 차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매우 지적이고 
건전한 이미지 입니다!

인생에 털끝 만큼도 도움 되지 않는 지식이 +1 되었다!


물론 이게 자꾸 드립으로 사용되다보니, 2편과 리메이커 판의 제목은 각각

(2편) Conception II: Children of the Seven Stars - 컨샙션2: 일곱별의 아이들

(리메이크판) Conception PLUS: Maidens of the Twelve Stars - 컨샙션 플러스: 12성좌의 처녀들

로 수정되었네요.


PS4 리메이크판이 나올 때는 판촉 용으로 애니메이션까지 나왔습니다.

애니는 시원하게 말아드셨지만, 판촉용으로 나와서 ‘낚시성 타이틀’로 어그로를 몰긴 했다는 점에서 실패는 아니라는 말도 있네요.



갑자기 여자(사람) 친구가 옥상으로 불러내서 “나 임신한 것 같아.” 라고 시작하는데, 어그로가 안 끌릴 수가 없죠!

아, 임신 아닙니다. 그냥 '성좌의 무녀'가 된 증상이랍니다.


이 게임의 정 줄 놓은 제목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최대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던전을 탐색해 나아간다는 게임 컨샙에서 기원했습니다.

그럼 그 아이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최소한 이 게임에서는 황새가 물어다 주지는 않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들과 매우 신성하고, 건전한 접촉을 하면, 별의 아이들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결코 천박한 생식 활동이 아니라고 합니다.

게임의 주장입니다. 저는 관계 없어요.



 이분들과 별의 아이를 생산하시면 되겠습니다.



2편에서는 이분들과 별의 아이를 생산하실 수 있습니다.



길죽한 남자 주인공 주변에 바글바글한 녀석들은 적이 아닙니다. 내 자식들입니다! 자그마치 12명의 아이들!



■ 의외로 매우 충실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전차전에서 ‘티-타임’이라는 개념 - 장갑 방향에 따라서 차이나는 방어력 부분을 표시하면 마치 티타임 시간표 처럼 보인다고 하여 - 과 같이

모든 몹은 4방향에서 특정 방향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위를 공각하면 큰 데미지가 들가거나 몹이 행동 불능이 되는 등 약점 시스템도 있고,

몹은 특정 방향을 향해 공격 준비 모션을 하여, 이건 장판 피하듯 패턴을 회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의외로 전투 시스템은 의외로 정말 잘 갖춰져 있습니다.


캐릭터 스킬의 경우도 이런 시스템을 잘 살리기 위해, 옆에 서서 정면을 우회 공격하거나, 두 방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지향성 스킬 등을 활용해 적의 공격은 회피하고, 자신의 공격은 약점을 노리는 “잘 만들어진 룰을 갖춘 게임"으로써 짜여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몰아치는 체인 공격 시스템이 있는데, 보스에서 체인 한번 터트리면 보스가 아무것도 못하고 녹아버리는 맛까지 있는 정말 잘 갖춰진 전투 시스템이 있습니다.


적의 종류는 적고 색상 놀이를 많이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게임에 있어서 감점 요소이지만,

색만 다른 몸은 약점 부위나 패턴이 같기에 오히려 공략이 쉬워지는 장점으로 작용하는 이상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몹 색상놀이를 하는 걸 칭찬하는 날이 올 줄이야... 색만 다른 몹은 같은 약점 / 같은 패턴이라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명 + 1명(본인)의 다수의 전력으로 적을 다굴치는 맛이 아주 좋...기는 무슨. 오토로 돌립니다. 심지어 보스전 마져 오토를 돌릴 겁니다.

위에 전투 시스템이 싸그리 몽땅 무용지물로 돌려 버리는 오토 시스템, 각종 전략(mp 절약, 전력 공격, 회복 중심 등등..)도 설정할 수 있는 게, 마치 최신 모바일 게임의 오토 시스템 마냥 잘 갖춰놨습니다.


이로 인해 위에서 열심히 설명한 ‘잘 만든 전투 시스템’이 그냥 버려집니다.

하지만 플레이 해 보면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12명을 싹다 키워야 합니다. 아니... 100명은 키워야 합니다. 스팀에는 100명의 아이 만랩 찍는 업적도 있어요.


미칠듯한 노가다 요소가 오토를 강요합니다. 오토가 없었다면 클리어 전에 지쳐 쓰러질 정도의 노가다를 강요하죠.


12명의 아이들을 성장을 시켜야 하는데, 이게 히로인들과의 친밀도 / 던전의 공략 정도에 따라서 최대 레벨이 증가합니다.

초반에는 10레벨 만랩인데, 이런 애들은 만랩이 되면 조금 있다 독립시켜야 합니다. 다음은 15랩, 20랩, 30랩... 당연히 새 아이들은 매번 1랩 부터 새로 키워야 합니다.

던전을 깨려면 고랩이 필요하니, 이런 중간 과정의 아이들도 전부 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드물게 레어 아이가 태어나면 99 만랩을 달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확률도 낮고 당연히 이 아이도 1랩 부터 키워야 하는건 다름이 없습니다.그러니깐 이 노가다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 주기 위해서 오토 전투 시스템 / 당연히 2배속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거죠.


오토의 도움도 있지만, 이런 노가다 육성임에도 의외로 쉽게 질리지 않게 만들어 져 있는 건 칭찬할만 하네요.

아이들의 직업도 다양하고, 4명의 직업 선택에 따라서 조합 버프가 생겨서 HP 증가, ATK 증가 등 다양한 효과도 받을 수 있어 조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성장 시킨 아이들을 독립 시키면 마을이 발전하면서 아이들 훈련소나 거래소, 트레져 헌터 등 다양한 시스템이 생깁니다.



특정 편성에서 팀 컬러 버프도 받고, 마치... 노다가 수집형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저도, 그리고 제목에서 보여주고자 한 건 이게 아니죠!



■ 히로인 연애 파트


바로 이 게임의 본편에 해당하는 내용물!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영역입니다.


친밀도를 높혀가며 다양하고 재밌는 이벤트, 그리고 캐릭터 고유의 스토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양자리 캐릭터(수녀)의 고유 스토리는 캐릭터의 반전 덕분에 플레이어들에게 엄청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애 사업에만 집중할 수 없는게, 던전의 특정 영역까지 공략하게 되면, 각 계절별로 특수 이벤트가 추가되다보니 연애도 공략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봄 던전이면 꽃구경, 여름 던전이면 수영, 가을던전은 체육대회던가 학원제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마 1편이 체육대회, 2편이 학원제 일겁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이런 이벤트 들은 CG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호감도를 올려가면서 풀리는 캐릭터 만의 배경이야기나 고유 스토리는 하램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던전 진행 정도에 따라서 계절 이벤트나 특정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건 2편의 학원제 스샷


친밀도가 높아지다 보면, 해당 히로인과 생산하는 별의 아이의 능력치도 높아지고. 특정 달에는 쌍둥이 탄생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친밀도가 4단계에 이르게 되면, 3P(????)도 할 수 있습니다. 친밀도가 높은 두명의 여성과 함께 별의 아이를 생산하는 의식을 치뤄서, 양쪽 히로인의 특성을 모두 계승한 더욱 강력한 아이를 탄생 시킬 수 있죠.(3p) W 의식이라고 하는 3P. 양쪽 모체의 강점 스텟을 모두 물려 받아 강력한 별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2명의 무녀의 능력치의 장점을 몰아서 받을 수 있는 W 의식. 그렇다고 우리가 원하는 대단한 무엇인가를 보여주진 않습니다 ㅠㅠ



 별의 아이는 태어날 때 수저를 들고 태어나지는 않습니다만, 대신 돈이나 능력치를 가지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가끔 새로운 별의 아이를 낳은 다음 파티에 포함시켜 던전 탐험을 하며, 상대 히로인으로부터 “잘 탐색하고 있어?” 하고 전화도 오고, 퀘스트도 주기도 합니다. 오토 돌리다가 깜박 전화 온거 씹으면... 호감도가 조금 떨어지는 공포 요소가 ㅋㅋㅋㅋㅋ



■ 유유자적한 힐링 인생 게임?


제가 이 게임을 추천하진 않아도 좋아하는 데에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바로 정말 하나도 급할게 없는 인생 게임이라는 겁니다. 갓겜이 아니고 인생 게임. 착각 ㄴㄴ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그러니깐 좋은 게임이라는 인생 게임이 아니라, 그냥 인생을 살아가면서 플레이 할만한 게임... 뭔소리여???


이 게임은 원하는 시점까지 무한정 엔딩을 미룰 수 있습니다. 게임상 시간으로 수년이 지나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천천히 플레이 해도, 여름에 수영 이벤트를 수십번 봐도 됩니다. 세계관 설정 상 별의 수호자 들은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몇번째의 여름인가 다시 맞이하는 수영복 이벤트! 다만 PSP 판하고 리메이크 판이 조금 다른 식으로 처리되긴 하네요.


그러니깐 던전 공략을 하고 싶으면 그냥 계속 몰아서 해도 되고, 연애 파트를 밀고 싶으면 전투는 그냥 미뤄두고 연애질만 하고 다녀도 됩니다. 시간 제한이 없어요. 하고 싶은데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엔딩을 봐야 한다고 또는 스토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그 어떤 것도 독촉하지 않습니다. 물론 게임에 엔딩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굳이 그 목표를 향해 달려라! 하는 것도 없습니다.


던전의 난이도도 던전 깊이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계절별로 12개의 최종 던전들의 모든 깊이가 같습니다. 즉, 하나의 최종 깊이 던전을 깰 수 있는 파티가 만들어지면, 나머지 던전도 다 깰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쉽고 편하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12 성좌의 던전... 깊고 넓은 노가다의 공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제한도 없으니 급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1편에서는 오직 별의 아이들과 던전 탐험을 했는데, 2편에서는 히로인 1명을 포함시켜서 갈 수도 있습니다.2편의 경우 그림책가 익숙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리제로의 그 일러분 맞습니다 ㅎㅎ



리제로 일러스트레이터분이 작업하신 게임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먼저 접했기에 리제로가 오히려 반가운 그림체였네요 ㅎㅎㅎ



 2편의 가장 왼쪽 캐릭터는 ‘포화란’의 표절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무기도 게틀링을 들고 있어서...


정신나간 컨샙의 게임이었지만, 웃으면서 “이딴 게임도 있었구나 ㅋㅋㅋ” 하고 넘어가시면 충분합니다.

혹시 관심이 생기셨더라도...


다시 생각해도 심각한 노가다 요소 및 한국어 미지원으로 추천을 못해드리겠네요.


물론 저는 재밌어서 psp, psvita, 3ds, 스팀으로 1,2편 모두 질렀다는 걸 생각하면....

제가 똥겜소믈리에가 분명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가능한 적당한 스샷으로 때웠지만, 인게임에서는 상당히 수위가 있긴 합니다. 물론 일본 기준 15금 수준입니다.

아래는 그런 스샷들입니다 ㅎㅎ (1,2편 섞여 있습니다.)










PSP는 유독 개발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서, 이런 도전적인(변태적인?) 타이틀이 상당수 있는데,

기회가 되면 또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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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리제로의 느낌이 물씬나나 했더니

리제로 일러분이셨군요.

이런 곳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서브 컬쳐계의 한 시대를 풍미한 리제로의 엄청난 영향력 ㅋㅋㅋㅋㅋ

2편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리제로의 향기가 날 겁니다 ㅋㅋㅋㅋ


스바루 + 리제로 캐릭터 = 컨샙션 캐릭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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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감자칩저기서까지 하렘을 펼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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