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벅의 던전 마스터'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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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벅의 던전 마스터' 플레이 후기 [4]


'나흘벅의 던전 마스터'는 나흘벅 프랜차이즈의 2번째 게임으로


먼저 나왔던 '던전 오브 나흘벅: 더 아뮬렛 오브 카오스'가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가 영웅들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나흘벅의 던전 마스터'는 반대로 던전을 운영하고 모험가들을 격퇴하는 던전 관리자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던전 마스터라는 이름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게임은 '둥X 짓는 드X곤' 이었는데요,


물론 이 게임에도 함정을 설치하고, 육성해둔 경비병으로 침입해온 모험가들을 격퇴하고, 부하들을 보내 던전 외부를 습격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디펜스 게임이라기보단 던전의 관리, 운영에 더욱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습니다



던전은 총 7층으로 이루어진 탑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처음에는 1층만 운영하다가 던전 레벨에 맞춰 차례대로 개방되는 구조입니다




게임은 캠페인 모드와 자유 모드가 있는데 이 중 캠페인튜토리얼 + 스토리라고 할 수 있으며


자유 모드해당 부분을 스킵하고 진행되며, 또한 게임을 시작할 때 일부 설정을 변경하여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흘벅의 던전 마스터'의 매력은


1. 귀여우면서도 직관적인 그래픽


2. 서양 스타일의 살짝 다크하지만 가벼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 (감옥도 있고 고문도 가능합니다)


3. 던전 관리물 게임으로서 다양한 시설들과 D&D 세계관에 기반한 다양한 종족/직업들



이 정도를 뽑고 싶네요





나흘벅 세계관의 종족과 직업은 다음과 같은데요



예를 들어 엘프는 채식을 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반면 (엘프 전용의 우물 같이 생긴 세탁기도 따로 있습니다)


고블린이나 오크 등은 더러운 것을 좋아해서 깨끗한 것은 엘프 냄새가 난다며 싫어하고


화장실에 녹피족(그린 스킨) 전용의 흙탕물 통을 설치하면 좋아하며



트롤은 고블린을 먹고 (얘네들이 도구 만들어야 하는 고블린 장인들을 다 먹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흡혈귀는 인간이나 엘프들의 피를 빨아먹는 등 종족에 따른 여러 특성들이 게임에 반영되어 있는게 좋았습니다



드로우는 처음 들어보는 종족이길래 찾아보니까 D&D 세계관에서의 다크엘프라고 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플레이하면서 본 것으로는 피학성애자라 스스로 감옥 가서 셀프 고문 받고 알아서 나온다는거만 좀 당황했었습니다

(감옥 지을 때 드로우 전용 창살 몇개 지어두면 됩니다)






반대로 게임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들의 세부적인 움직임이었는데요



저는 모든 종족들을 써보고 싶어서 위험한 생물체들을 따로 한 층에 몰아넣고


다른 종족들과 격리시키려고 5층은 일부러 건물과 출입구 단위로 동선도 크게 나누고


서로 오가다가 죽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5층과 4층에 각각의 독립적인 생태계(?)까지 구축해놨는데


이렇게 해도 4층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애들이 5층 시설 가서 쓰다가 죽는 경우가 계속 발생해서 결국 트롤, 흡혈귀 숙소는 싹 밀었습니다

(희귀한 직업의 10렙짜리 캐릭터 죽으면 맴찢...)


그 와중에 트롤들이 고블린 장인들 싹 다 잡아먹고는 고블린이 '그립다'면서 고블린 데려오라고 파업도 하더군요 ㅋㅋㅋ




그 외에도 가까이 있는 똥물 화장실 나두고 지가 엘프 화장실 가고는 몸에서 엘프 냄새 난다고 그러기도 하고


함정 설치해둔거에 적이 아니라 내 하수인들이 가서 부상당하기도 하고


병맛 감성 느낌으로 일부러 의도한 면도 있는거 같긴 한데 인위적인 동선 지정이 안되니까 불편했습니다


여기에 퇴사까지 겹치면 머리를 붙잡는 리벡스의 심정이 100% 이해되더라고요






자유 모드에서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자유 모드라는 이름 그대로 캠페인에 비해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한건 맞는데


시작할 때 모든 요소 해금을 켜도 층수 개방은 캠페인 때와 똑같이 1층부터 던전 레벨 올려가면서 열어야 하기도 하고


던전 구조가 캠페인 때랑 똑같다 보니 캠페인 때 하던거를 그대로 재탕하면서 최적화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다회차를 하는 의미가 없는 느낌?



물론 1회차만 해도 수 시간에서 수십 시간까지 즐길 수 있긴 한데


시뮬 게임 좋아하는 입장에서 원하는 층수까지 개방하고 시작 + 다른 구조의 던전 플레이 몇 개


이 정도만 가능해도 한결 낫지 않을까 싶네요





(시설과 가구 만들러 온 대머리들의 향연. 귀엽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나흘벅의 던전 마스터'는 서양의 D&D 세계관을 베이스로


살짝 다크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던전 경영물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관의 다양한 종족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던전을 만들고 싶은 분들한테 추천합니다

Repl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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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서 먹이사슬은 진짜 고통스럽겠네요 ㅠㅠ 기껏키워놓은 캐릭터가 먹이로 전락해 버리다니 ㅠㅠ


고블린 장인들 가성비로 꾸려놨는데 싹 전멸하고, 흡혈귀나 XXX가 고렙 부하들 죽였다는 알림이 오면...

막짤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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