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의 초대]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러브래터를 받기 시작했다. - 어느 날 모르는 후배가 고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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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으로의 초대]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러브래터를 받기 시작했다. - 어느 날 모르는 후배가 고백해 왔다 [6]

* 스포 및 공략이 간접적(?)으로 들어가 있는 글입니다.




라노벨이나 여러 매체들을 보면 인기없는 남자가 갑자기 고백을 받고,

인기가 많아지는 전개를 많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내용들이 재미없다는 건 아니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정말 어려운 전개다.

방학 때 열심히 노력해서 눈에 띄게 달라진다거나 적극적으로 연애에 투자를 한다거나

아니면, 로또에 당첨된다거나 하는 것들이 아니라면 말이다...

심지어 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연애보다는 대학에 더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도달했다.

그렇기에 난 연애를 포기했다! 못하는거 아님!!


문제는 그 말도 안되는 전개가 내 옆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내 옆자리 친구는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러브레터를 받게 되었다.

방학 때 많이 만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2학년 때와 달라진게 없는데...? 어째서?

왜 나는...? 왜? 너무나 부럽다. 내 이야기였으면 좋겠지만, 난 아니다.

이제 난 부러운 사람의 옆에 앉은 엑스트라 1이 되었다.

이건 악몽인가?




부러운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지만, 정신적 충격이 큰 모양이다.

체육 선생님이 뿌린 암살장이라던가...? 뭐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나에게 하기 시작했다.

뭐...대학 입시도 있으니 지금 마음이 흔들리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럽다. 그 고민 나한테 주지 않을레?


한참을 고민하다 러브레터에 있는 곳으로 가본다고 한다.

친구로써 진심으로 장난 러브레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러브레터를 준 사람을 만나고 와서 이 세계를 다녀온 건지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후배가 바로 고백을 했다는 거다.

수능 스트레스로 헛 것을 봤거나 이세계에 다녀온게 맞는 거 같다.



망상이라 할지라도 들어주는게 친구의 도리인 듯 하여...들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름은 "채주아" 2학년 후배

"마음씨가 좋은 남자"를 1년간 찾아다니다 내 친구를 찾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호구를 찾는 신종 종교라던지 다단계 의심을 해야할 듯 하다.

또! 나도 착한데 난 왜 후보에서 빠졌는지 모르겠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양보가 몸에 베어있고, 욕설을 단 한 마디도 입에 담지 않는 사람

장난 쳐도 화내지 않는 호구 같은 사람, 숙제도 항상 빠지지 않고 해온다.

2년간 개근, 병결이나 조퇴도 없이 몸도 튼튼하다." 라는 좋아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말해줬다고는 하는데,

마지막에 말한 2년간 개근, 병결이나 조퇴도 없이 몸도 튼튼하다는 이유를 듣고 확신했다.

친구야...이거 100% 신종 종교 권유다. 도망쳐라.



따로 여친이 없다는 정보도 알고 있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평생 모쏠이라고 했으니 정확한 정보인거 같다.


친구는 결국 학업이 바쁘다고 거절했다고 하지만,

이후에 내가 부러워할 상황이 생길 것 같은 건 착각일까...?





예상대로 부러워할 상황이 생겼다.

다음 날 러브레터가 또 온 것이다. 그 다음 날...또 다음 날...

난 참을 수 없었다. 부러운 것도 부러운 것이지만, 이런 재미있는 일을 나만 알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학기 초 풋풋한 신입생들과 새로운 만남으로 들 떠 있는 분위기를 이용해 소문을 퍼트렸고,

주변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게 된 것이다.

뭐...내가 퍼트리지 않아도 반에 매일 찾아오니...소문이 안날 수가 없긴했다.


이 친구는 소문을 듣자마자 어디론가 나가 편지의 주인을 찾아가게 되었다.

반에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는데,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고 한다.

이 정도만 찐사랑인데, 그냥 사귀지 그러냐..?


결국 친구의 요청은 무시되었고 또 다시 반에 찾아오게 되며 친구는 익숙해지기로 결심한 걸로 보인다.




소문 소동 이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 벚꽃이 피고 지는 좋은 계절에 

나는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올 때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감기에 걸린 듯 하다...

환절기 감기가 진짜 독하다고 말하던데...이건...안되겠다 조퇴를 해야겠다.





다음 날 친구는 내 몸 걱정을 하면서 꽂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너와 비슷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맞다 "채주아"라고 하는 후배님 이야기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전과 다르게 고백을 하다 끊키고 하여 고백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재채기로 드립을 치는 등...치유 아닌 감염을 당했다고 하는데...

내 몸과 마음도 저 친구의 상황처럼 치료해주지 않으려나...상상하던 날이다.






심지어 어제는 알레르기 때문에 몸이 안좋을 것 같아 집까지 업어서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그 도중 러브코메디에서나 보는 이벤트도 있었고...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벌써 여름이다. 덥다!

미칠거 같다! 에어콘도 안틀어주는 학교라니

이 처사는 고3한테 너무나 가혹하다!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은 친구가 전과 다르게 축축한 러브레터를 받았다.

오늘 따라 친구가 빨리 돌아왔는데, 서로 더워서 빨리 끝내자고 했단다.

더위는 사랑을 이겨


이제 그냥 들어보니 꽁냥꽁냥 자랑으로 바뀌었다.

고백하고 팅기고 고백하고 받아주고 다시 팅기고 이게 무슨..더위에 정신이 나간게 분명하다.

덥다 보니 정신이 나간 건지, 아니면 진짜로 이게 그냥 농담인 건지 알 수가 없더라.

더 들으면 내 정신도 혼미해질 거 같아서 개소리로 인식하고 무시하게 되었다.






처음 러브레터를 받으며 곤란해했던 친구가 아니라,

러브레터를 받으면 희미한 미소를 띄게 되었다.

징그럽다.


이런 점 때문에 소문이었던 것이 사귀고 있다는 걸로 여겨지고 있다.

매일 등하교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놈...채며든게 맞는 거 같다.


어제는 열혈 컨셉으로 고백했다고 하는데,

느슨해진 고백씬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컨셉도 준비해오는 여자친구라니...


열혈 컨셉으로 고백을 받던 도중 돌맹이 같은거에 뺨을 맞았다고 하는데

"단추가 주변에 있었는데, 설마 달려오면서 떨어진건가...?" 같은

러브 코메디 이벤트를 상상하는 이 친구도 이제 보내줄 때가 된거 같다.


근데 너 공부 안하니?




이제 진짜 입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고3에게는 참고서와 문제집을 더욱 열심히 봐야할 계절

수능 준비는 지금부터다!!!


하지만 친구는 데이트가 지금부터인 거 같다.

친구의 얼굴에서 웃음을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영화관 데이트 이후 나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끊어졌다.

입시 시험으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구를 볼 수 있었고,

미대 입시로 학원에서 살다시피 해서...특별한 이벤트도 없는 듯하다.

아마 헤어진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래도 내 고3의 하나의 재미였으니 친구를 응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ദ്ദി( ◠‿◠ )





게임 세 줄 리뷰

1. 1년 동안 고백을 받는 입장으로써 즐길 수 있는 미연시

2. 너무 다양한 상황 / 1회차 20분 짧은 플레이 타임 / 무료 게임

3. 가벼운 미연시를 찾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어느 날 모르는 후배가 고백해 왔다 구매 링크 : https://store.onstove.com/ko/games/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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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14:59 (UTC+0) ∙ 3 participants ∙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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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적당한 컨텐츠 같아요. 읽기도 편하고

pc나 모바일이나 과도한 텍스트와 전문적인 리뷰가 보기 힘들 때가 있거든요.

공식 크리에이터 올려진 글들이 수준 높은 글들인데 거꾸로 보자면 읽기 힘든 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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