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버 (TOBOR)] CCTV 감시 시뮬레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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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버 (TOBOR)] CCTV 감시 시뮬레이션 게임 [4]

작품명 : TOBOR 

개발사 : COGOO

특징 : 2D 멀티 엔딩의 CCTV 감시 시뮬레이션 게임

플랫폼 : PC 

언어 : 한글 지원

가격 : 18,000원


TOBOR (토버)는 COGOO에서 개발한 국내 인디 게임으로 2023년 4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텀블벅을 통한 펀딩에서 성공적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한 뒤, 2023년 11월 16일 스팀 출시 이어서 2024년 2월 6일에 스토브 인디로 정식 버전을 출시한 멀티 엔딩의 2D CCTV 감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TOBOR는 COGOO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은 22년 3월 2일 2D 3인칭 탐험 &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 'Rocco's island:Ring to end the pain'이다.               

                           

시놉시스 : 이상한 나라에 어서 오세요!


CCTV 감시 시뮬레이션 게임인 TOBOR는 '손이 아니라 눈이 바쁜 게임'으로 현란한 컨트롤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모니터 속에 펼쳐지는 상황과 각 인물들이 하는 말에 집중하며, 주변 환경을 꼼꼼하게 탐색해야만 한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토버'는 작품의 주인공이자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 자신이 될 '구형 로봇'이다.


토버의 전임자이자 토버를 제작한 '코드명 XLCR'은 '사내 규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폭발해 버린다.


여기가 어디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한 점은 많지만 그것을 알려줄 이는 이미 고철덩이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때 '라 코퍼레이션'의 스파이 부서 상담원이라는 이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녀가 토버에게 한 말을 정리해 보자면,

살고 싶다면 전임자였던 XLCR이 하던 CCTV 감시 업무를 이제부터는 토버가 맡아서 진행해야 하며,

이때 반드시 시켜야 할 세 가지 규칙이 있다고 한다.


  • CCTV 내부의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말 것. 그들은 그저 관찰 대상일 뿐이다.
  • CCTV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개입하지 말 것. 개입한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 마지막으로 라 코퍼레이션을 절대로 배신하지 말 것.


이 기묘한 지시와 함께, 토버는 '언더크로프트'라는 이상하고 기이한 세계를 CCTV를 통해 들여다보게 된다.


언더크로프트...

그곳은 도대체 어떤 곳이고, 어떻게 만들어진 곳이며,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그런 곳에서 살아가게 된 것일까.


아니 그들은 애초에 어떻게 그런 곳에 가게 된 거지?

                           

다섯 명의 기묘한 관찰 대상들


언더크로프트에서 생명체라고 지칭할 수 있는 존재는 총 6명으로 토버가 CCTV를 통해 감시해야 하는 대상 또한 바로 이들이다.


순서대로 살펴보자면,


  • 언더크로프트의 지도자로 언더크로프트를 지배하고 있는 여왕, 마야.

마야는 그녀가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특별한 지팡이의 힘을 이용해, 언더크로프트의 주민들을 지배한다.


  • 흡사 사이비 종교의 교주를 떠올리게 만드는 사제, 엘렉트라

'마키나'라는 존재에 대한 엘렉트라의 믿음은 맹목적을 넘어 광신에 가깝다.


  • 언더크로프트의 배우이자 언더크로프트의 유일한 언론인이기도 한 스텔라

언더크로프트의 모든 연극의 주인공은 스텔라이며, 매일 아침 언더크로프트의 뉴스를 담당하는 앵커 역시 스텔라다.


  • 어느 날 갑자기 언더크로프트에 나타난 괴물 셀레스트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지만 그 순수함에는 '도덕성'이라든가,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없어, 무자비하고 폭력적이기도 하다.


  • 언더크로프트의 엔지니어, 테일러

온갖 설비와 기계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언더크로프트는 엔지니어인 테일러와 언더크로프트의 설계자인 클로토 덕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로토...


언더크로프트를 설계했고 언더크로프트 유지 & 관리의 핵심 인물이었으나,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인물.


클로토의 사망으로 인해 언더크로포트 내 거주 생명체은 6명에서 5명이 되었다.


플레이어는 클로토를 제외한 이 기묘하고 이상한 세계의 다섯 명의 거주자들을 7일간 관찰하며, 그들의 행동과 말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체크하고 정리한 뒤, 라 코퍼레이션에 보고해야만 한다.

                            

CCTV를 감시하세요.

TOBOR에서의 하루 일과는 '오늘의 관찰 대상을 선정'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관찰 대상의 동선을 따라가며, 대상이 하는 말과 대상이 조우하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 주변의 환경을 스캔하며 중요한 내용들을 기록한 뒤, 최종적으로 그날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전송하면, 하루 일과가 끝나게 된다.


이런 식의 CCTV 감시 & 정보 수집 & 보고서 작성 루틴은 총 6일간 반복되며, 마지막 7일차에는 엔딩을 볼 수 있다.


매일 다른 인물을 감시 추적해도 상관은 없지만,

스토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명의 대상을 정하고, 7일간 그 대상만을 감시하는 쪽을 추천한다.


감시 대상을 선정하고 나면 총 16개의 모니터 상에 각각의 CCTV 영상들이 나타난다.


좌측 하단의 숫자 패드를 직접 클릭하거나 키보드 상의 좌측 좌판 키를 활용해, 모니터를 변경할 수 있다.


                           

도청하세요.



좌측 상단의 패널에는 어느 인물이 현재 어느 장소에서 말을 하고 있는지를 체크해 준다.


감시 대상의 위치를 모니터 상에서 파악해도 되지만,

모니터 상에 감시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좌측 상단의 패널을 활용하면, 좀 더 편하게 대상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스캔하세요.

                       

CCTV 감시 중 진행해야 하는 두 가지 주요 임무는 '주요한 말'을 도청하는 것과 CCTV 영상 속 각각의 장소에서 주요 사물들을 찾아 스캔하는 것이다.


주요한 말들은 화면 상에 '노란색'으로 표시되니,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대사가 출력될 때마다 하단의 'TAP'을 클릭해 주거나 키보드 상의 '스페이스' 키를 누르는 것으로 따로 수집할 수 있다.


실시간 CCTV 감시를 컨셉으로 하는 작품이기에 제때 도청하지 못하면, 추후 보고서 작성 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스캔은 도청과는 달리 하루 업무가 종료된 오후 9시 이후에도 자유롭게 진행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근무 시간 동안에는 도청에 집중하고 스캔은 부수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미처 스캔하지 못한 장소들은 업무 종료 이후에 한 곳씩 둘러보면서 차근히 체크하면 된다.


우측의 스캔 버튼을 움직이다 보면 특정 사물이 '노란색'으로 바뀜과 동시에 우측 하단의 네모 버튼이 연두색으로 점등되는데, 이것은 해당 사물이 스캔 가능한 사물이라는 뜻이다.

                            

모니터의 상태를 체크해 주세요.

총 6일간의 감시 업무 기간 중, 2일차부터 모니터 관련 장치들이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감시를 시작하고부터 일정 시간이 흐르면 '음질 상에 노이즈가 섞여서 들려온다거나', '화면 상에 노이즈가 점점 심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음질 문제는 우측 패널의 좌측 하단에 있는 붉은 버튼을 길게 눌러, 좌측 노이즈 바를 초기화 시키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화질 문제는 우측 패널의 우측 하단에 있는 패드에서 비활성화된 버튼들을 눌러, 모든 버튼에 붉은빛이 활성화되게끔 만들어 주면 된다.


 CCTV 9번 방의 인물을 조사하세요.

언더크로프트의 주요 5인방의 행적을 쫓아 16개의 CCTV 화면을 6일 동안 계속해서 감시하더라도 따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절대로 갈 일이 없는 곳들이 바로 7번, 8번, 9번 구역이다.


이곳들 중 9번 방에 있는 인물과 꾸준히 대화를 나누다 보면, 텅텅 비어있던 다이어리가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한다.


9번 방 인물과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나, 9번 방 인물이 더 할 말이 없어질 때까지 말을 걸도록 하자.


일기는 총 20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9번 방에 있는 인물이 언더크로프트로 와서 2041년 03월 10일부터 204년 11월 20일 사이에 남긴 기록들을 담고 있다.


일기장의 빈 페이지를 모두 채워 일기장을 완성시키면, 언더크로프트와 관련된 비밀에 좀 더 한 발 깊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하세요.

총 12시간의 감시 업무를 끝내고 나면, 그날 하루 동안 도청과 스캔을 통해 입수한 정보들이 리스트화되어 나타난다.


보고서는 총 3개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총 3개의 단서들을 찾아서 선택해야 한다.


우측의 리스트를 보고 질문의 답이 될 수 있는 3개의 단서들을 정확하게 찾아낸다면, 답안을 완성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단서가 부족한다면 3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답안 작성이 가능한 질문들 위주로 보고서를 정리하여 제출하면, 그날의 활동에 대한 업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총 6일 동안 CCTV 감시를 통한 도청과 스캔 그리고 보고서 전송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7일 차에 엔딩을 보는 것을 한 회차의 플레이를 마칠 수 있다.

                            

4개의 엔딩, 엔딩 분기점은 3일과 6일

TOBOR에는 총 4개의 엔딩이 있으며, 3일차에 R-0330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가 1차 분기점이다.


R-0330의 제안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에 따라 3일차 이후의 스토리 또한 확연히 달라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6일차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최종 엔딩 또한 달라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게임을 몇 번을 플레이해야지만 올 클리어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각각의 인물들을 한 번씩 감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엔딩은 각 인물마다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인물을 감시하든 간에 3일차와 6일차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므로 결과적으로 TOBOR의 엔딩은 4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5명의 인물 중 4명의 인물들로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4개의 엔딩을 확인해 보고, 마지막 인물은 자유롭게 마음 가는 엔딩을 선택하면 된다.


토버는 1일차부터 6일차까지 매일매일 기묘한 악몽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토버가 행한 행동은 현실에서의 언더크래프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꿈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그것이 소소하게 각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에 영향은 줄 수 있을지언정, 악몽 속에서 한 선택이 분기에 영향을 주거나 엔딩을 비틀진 않으니, 악몽에서의 선택은 자유롭게 미로를 헤매는 기분으로 진행하면 된다.


📌 참고로 매일의 악몽 파트는 기괴한 분위기의 아트나 연출이 많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긴 하지만, 'Jump-Scare' 요소는 없으므로 '공포 게임'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다.


좋은 선택도, 나쁜 선택도 없다.

'SLEEP NO MORE'라는 연극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기본으로 하는 이 연극은 특이하게도 건물 전체가 공연장이다.

관객들은 부여받은 마스크를 쓰고 배우들을 뒤쫓아가 가며 그들의 하는 말과 행동을 들으며, 연극을 감상하게 된다.


이 연극에서 정말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히 배우를 쫓아다니며 관람을 해야 한다는 점이 아니다.


'SLEEP NO MORE'의 핵심 포인트는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같은 연극을 몇 번이나 관람하며, 각기 다른 배우들을 쫓아다니며 그들 모두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야지만 전체 스토리가 완성된다는 점에 있다.


TOBOR는 바로 이 ''SLEEP NO MOR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T0BOR의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5명의 인물들을 모두 감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TOBOR는 총 5회차의 플레이가 필요한 작품이다.


한 회차 플레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로 10 ~ 12시간 정도면 5회차 플레이를 모두 마칠 수 있지만, '실시간 감시 컨셉'의 작품이기 때문에 재 플레이 시에 별도로 'SKIP'이나 '빠르게 재생' 같은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1회차 플레이는 무척 흥미롭지만 2,3,4,5회차로 플레이하는 회차가 늘어날수록, 피로도가 느껴지는 부분 또한 분명 있다.


그럼에도 각각의 인물들과 각자의 사정 그리고 그들 나름의 고민과 비밀들이 흥미로워, 기어이 5회차까지의 플레이를 모두 마치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이 작품을 단 1회차만 플레이하시든 혹은 5회차를 플레이하시든 간에, 꼭 기억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


TOBOR를 플레이 하는 동안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그 선택에 있어서 '좋은 선택도 없고, 나쁜 선택도 없다는 것'을...


이쯤에서 라 코퍼레이션의 두 번째 지시 사항을 다시 언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 CCTV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개입하지 말 것. 개입한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개입한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좋은 선택도, 나쁜 선택도 없으며, 바꿀 수 있는 것 또한 없다.

그렇지만 결국 그러한 결과에 도달하게 된 것은 바로 나 자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그러니 이 기묘한 세계 속 기묘한 인물들이 만들어 나가는 기묘한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나게 될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독특한 작품이었고, 

한편으로는 그저 한없이 무력감을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다.


라 코퍼레이션의 첫 번째 지시 사항이 다시금 떠오른다.


  • CCTV 내부의 인물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지 말 것. 그들은 그저 관찰 대상일 뿐이다.


하지만 어떻게 감정 이입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의 선택이 그들의 세계에 좋든 나쁘든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후부터,

나는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그 세계의 외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참여자가 되어 버렸는데...


개발사인 COGOO는 '게임을 통해 세계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다음 작품에서 COGOO가 그려나갈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TOBOR와는 또 어떤 부분에서 접점을 가지고 있을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

어둡고 서글픈 

진실과 욕망들이 넘쳐나는 곳,

이곳은 언더크로프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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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이게 정식출시 했군요! 텀블벅에서 처음봤을 때 데모버전이 공개되지 않아 펀딩 포기했는데(펀딩 종료 1달 이후 스팀 넥스트 페스에서 데모버전 공개했다고 하는데 펀딩기간동안은 공개 안했씁니다.) 그래도 제대로 잘 만들어져서 나온것 같아 반갑고 기쁘네요.

제가 펀딩 후원한 게임중 대다수가 이 게임보다 일찍 펀딩 종료했는데 아직도 얼리엑세스단계이거나 제대로 된게 없는게 많아서요...



독특한 컨셉인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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