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시간 06.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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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이론 vs 짭새' 번역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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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타이론 vs 짭새'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이 게임은 '뻐꾸기남 시뮬레이터'의 파생작에 해당하니, 원작인 뻐꾸기남 시뮬레이터를 먼저 플레이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https://store.onstove.com/ko/games/1674 타이론 파생작 3종 중에서는 이 게임이 가장 난이도가 낮습니다. 딱 맛있는 난이도라는 느낌? 재도전을 할 때마다 자원이 누적되며 조금씩 강해지니까, 컨트롤이 딸리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각종 기술(퍽)을 배워서 활용할 수도 있고, 몇 가지 총기류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어요. 타이론 파생작 3종 중에 하나만 플레이한다면 저는 이걸 권하고 싶네요. 매번 죽을 때마다 킬 수에 따른 호칭(?)이 부여되는데, 각 호칭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Prison Bitch'라는 호칭은 비교적 짧은 고민 끝에 '감방 바텀'으로 번역했지만, 'Homie'라는 호칭은 딱 맞는 번역어를 찾지 못해서 고민이 길어졌습니다. 번역을 하다 보면 '뜻은 알지만 딱 대응되는 한국어 표현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Homie도 그런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이 호칭을 붙여 주는 사람의 시점을 고려해 '동네 친구'로 번역했습니다. 게임 자체도 재미있었고 번역 과정도 재미있었으니, 부디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제 번역에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 같지만... 오역을 발견하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타이론vs짭새

06.20.2024
2024.06.20 06:52
작성 시간 06.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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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이론 소울' 번역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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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타이론 소울'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이 게임은 '뻐꾸기남 시뮬레이터'의 파생작에 해당하니, 원작인 뻐꾸기남 시뮬레이터를 먼저 플레이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https://store.onstove.com/ko/games/1674 이 게임은 얼핏 보면 '타이론'이 주인공인 게임 같겠지만, 오히려 타이론은 보스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신의 권능을 부여받은 타이론을 상대하는, 무력한 경찰관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타이론의 공격을 피해 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어려워요. 저는 체감상 '엘든 블링'보다 이게 더 어려웠어요... 타이론에게 권능을 부여한 건 '야쿱(Yakub)'이라는 존재인데, 야쿱은 6600년 전에 살았던 흑인 과학자였고 백인들을 창조했다고 합니다. 아니 그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참 유쾌한 세계관인 것 같아서 좋네요. 이 시리즈를 작업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타이론의 '거칠면서도 멍청한' 상남자 성격이 드러나도록 번역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었는데요, 멍청한 느낌이 좀 더 드러나도록 맞춤법도 몇 개 틀리면 어떨까 싶었지만 타이론한테 미안해서 참았습니다. (영어 원문에 의도적인 오탈자가 존재하는 경우는 예외) 그리고 타이론의 대사 중에 '손오공처럼'이라는 부분은, 원문 자체가 이렇습니다. "Aight... Make me a NBA level baller... And uh... Give me some **** out of like an anime or something... Like Goku. Yeah." 그러니 왜 뜬금없이 손오공(Goku)이 언급되냐고 당황하지 마세요... 이번 번역에서는 "Fuck 12! I'ma pop a cap in all ya'll asses!"라는 표현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Fuck 12'는 경찰을 욕하는 표현인데... 정말 세상은 넓고 은어는 다양하구나 싶었습니다... #타이론소울

06.20.2024
2024.06.20 06:48
작성 시간 06.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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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엘든 블링' 번역 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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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엘든 블링'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이 게임은 '뻐꾸기남 시뮬레이터'의 파생작에 해당하니, 원작인 뻐꾸기남 시뮬레이터를 먼저 플레이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https://store.onstove.com/ko/games/1674 이 게임은 전작의 중요 인물인 '타이론'이 주인공인 게임인데요, 자신이 고대 파라오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진실(?)을 깨달은 타이론이 여러 강적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사실 스토리는 별 거 없고... 그냥 '강력한 보스 몇 명을 상대하는 미니 게임 모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엘든 링'의 패러디를 의도했던 것인지, 게임이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수십 번은 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닌가? 백 번 넘게 죽었던가... 이 게임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아주 거친 욕설들이 여과 없이 나온다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날것 그대로의 표현이 매력인 게임이기 때문에 원문의 욕설을 최대한 날것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그런 걸 '제기랄!'이나 '이런 망할!' 정도로 순화해서 말하면 타이론답지 않으니까요... 이번 번역에서 새로 배운 표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plug'입니다. 타이론이 "My plug got me some that good new ****..."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plug'가 뭔가 싶어서 구글 검색을 해 보니 '마약 판매상'을 뜻하는 은어라고 하네요. 타이론 덕분에 참... 좋은 거 많이 배웁니다... #엘든블링

06.20.2024
2024.06.20 06:40
작성 시간 06.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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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애기담 - 존재하지 않는 진실 번역 후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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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애기담 존재하지 않는 진실을 번역한 유종열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드디어,, 약 1년 4개월 동안 작업했던 연애기담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보통 책 1권을 10만 자 정도로 보는데, 총 60만 자 분량을 작업했으니 거의 6권 분량을 작업했네요. 이번에는 '존재하지 않는 여름' 편에 비해 등장인물도 훨씬 많고, 스토리도 방대하고 탄탄해졌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수십 명이 있는 단톡방의 내용을 번역해야 하는데, 등장인물들의 말투까지 고려하면서 '세로 드립'까지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굉장히 헷갈리더군요. 세로 드립 부분은 사실 번역이라기보단 거의 N행시 글짓기에 가까웠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인터넷 방송을 좋아하던 저한테 너무나도 반가운 작품이어서 이런 작품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게 번역했습니다.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 후기] 이번 작품은 '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수성은 항상 태양 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항상 거기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진실은 전세계가 믿더라도 진실이 아니야." 개인 미디어가 대중화된 지금 세상에서 진정한 진실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챕터 6에서는 사이버 불링을 당해 직장을 옮기고, 신분을 숨기며 살아가는 의사가 나옵니다. 그 의사는 의료 사고로 인해 대중들에게 '신상털이'를 당하고 수많은 개인 미디어에게 공격을 당하다가 결국 오랫동안 일하던 직장에서도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의사를 공격하던 수많은 언론 중 실제로 병원을 찾아오거나, 의사에게 연락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대중들은 자극적인 뉴스만 원할 뿐,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이 정말 진실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6.19.2024
2024.06.19 14:34
작성 시간 06.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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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애기담 - 존재하지 않는 여름 번역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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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애기담 - 존재하지 않는 여름/진실을 번역한 유종열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번에 존재하지 않는 진실이 출시된 김에 같이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우선 처음 작품을 받게 되었을 땐 비주얼 노벨인 것도 좋았지만, 5년 트수 + 대만 인기 스트리머 매니저 활동을 했던 터라 관련 중국어 용어들을 잘 알고 있었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로 번역하는 훈련(?)도 꾸준히 했어서 번역 퀄리티만큼은 자신 있었습니다. 그래서 채팅이나 스트리머의 대사를 번역할 때 원문을 직역하기보다는 시청자분들에게 친숙한 단어를 선택하려고 신경 써서 번역했고,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검수하는 게 어렵지 않아서 제가 여러 번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하면서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뽑아냈으니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레이 후기] 이 작품에서는 유독 가짜(伪)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가짜 덴키 브란', '가짜 늪인간', 그리고 버튜버. 철학적인 개념과 도교의 개념도 등장하죠. "내가 사라지면 어떡할 거야?" -반소하 "찾을 거야. 몇 번이라도 다시 찾을 거야." - 고위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어째서 제작진은 버튜버라는 요소를 게임 스토리를 풀어가는 매체로 선택했을까요? 하지만 버튜버는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항상 완벽한 이미지로 방송을 진행하죠. 만약 버튜버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버튜버라는 그 이미지를 사랑하는 걸까요? 아니면 버튜버 안의 사람을 사랑하는 걸까요? 우린 진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 적이 있을까요? 그 혹은 그녀의 외모, 육체, 부 등 외적인 요소만 사랑했던 건 아닐까요? 우리가 사랑했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라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린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당신도 그럴 수 있을까? - 이우진 (올드보이) 라는 대사가 생각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만약 이 게임이 어떤 형태로든 유저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번역가로서 그보다 큰 기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06.19.2024
2024.06.19 13:32
작성 시간 06.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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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올드 월드(Old World) 번역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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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곱다… 작업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멋들어진 게임이었구나… 안녕하세요, 이번 올드 월드(Old World)의 번역팀 중 1명인 김푸른입니다. 올드 월드는 문명식 4X 요소와 크루세이더 킹즈식 시뮬레이션을 버무린 게임입니다. 덕분에 작업량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죠. 작업을 위해 게임을 미리 하는데, 눈앞이 깜깜… 정말 별의별 내용까지 번역해야 해서 게임 내에서 번역할 부분을 찾는 것도 일이었어요. 이번 작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배경이 고대라는 점이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과 역사, 문화, 신화 등이 많이 나오다 보니 작업 기간 중 대부분을 검색에 썼지 싶네요. 게다가 원어가 영어인데 배경은 고대다 보니 'Jupiter' 같은 걸 '주피터' 그대로 쓰는 대신 '유피테르'로 번역하는 등 당시에 어울리는 표기를 고민해야 했죠. (사족으로 이솝 우화의 '이솝'은 '아이소포스'의 영어 표현인 걸 이번 작업을 통해 알았답니다. 이를 반영해 게임상에서도 '아이소포스'라 번역했는데, '이솝'이 더 좋은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조사 처리가 자동으로 안 되다 보니 '(은)는', '(이)가' 같은 식으로 넣을 수밖에 없었던 점은 정말 아쉬웠어요. 게임 특성상 저런 부분이 정말 많이 나오니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시스템 내용이 영어랑 한글의 어순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순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어에게 어색하지 않도록 많은 고민을 해 주신 시스템 부분 담당자와 게임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스토리 부분 담당자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올립니다! 두 분과 함께 작업했기에 힘들지 않았네요. (저는 민폐를 끼지지 않는 선에서 숟가락만 얹었…) 거의 반 년 가까이 작업하느라 정말 지긋지긋할 만큼 게임과 함께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겹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참 재밌는 게임이에요. 이런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한글로 번역했으니 여러분도 재밌게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올드월드

06.06.2024
2024.06.06 23:50
작성 시간 05.14.2024

[Review] YAFT(Yet Another Fantasy Tale) 번역 후기! [3]

안녕하세요, Yet Another Fantasy Tale(YAFT) 번역자 중 1명인 지효랑입니다. 네, 게임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딱 봐도 평범한 판타지 게임은 아니겠죠? 실제 플레이하는 내내 다른 RPG 게임과는 다른 예상 못 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흑백 논리의 선과 악이 없는 게임이고, 직접 플레이해 보시면, '엥..?', '왜..?' 이런 반응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전투 및 이동은 2D 탑 뷰 형식으로 진행되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GTA 2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격감이 엄청나게 느껴지는 그러한 부분은 없었지만 스토리가 정말 병맛이라서 재밌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게임, 영화 등 패러디 요소가 많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작업한 다른 번역가분의 글에 나와 있듯 말장난도 많고, 패러디 요소도 많아서 다른 게임에 비해 번역에 어려움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 요소들을 찾아보면서 번역하는 재미가 쏠쏠했으니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YAFT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으며, 계속해서 좋은 품질의 번역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AFT #YetAnotehrFantasyTale

05.14.2024
2024.05.14 08:58
작성 시간 05.08.2024

[Review] YAFT(Yet Another Fantasy Tale) 번역 후기! [3]

안녕하세요 Yet Another Fantasy Tale... 힘드니까 줄여서, 통칭 YAFT 번역자 중 1명인 거북행자입니다! 네, 이름부터 긴데 '아, 또 판타지잖아' 하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더라고요. 플레이하는 내내 예상이 맞는 일이 하나 없었습니다. 얘는 정의의 편이구... 아냐? 아, 이래서 이걸... 진짜 한다고? ...거기서 그게 왜 나와? 전투 자체는 흔히 볼 법한 2D 탑뷰 게임이라서 방심했는데, 스토리가 정말 예상이 안 갈 정도로 병맛의 연속이었습니다. 말장난도 많고, 패러디 요소도 많아서 번역이 난감한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번 플레이해보시면 머리를 싸매는 전개에 정신을 못 차리실 겁니다. Yet Another... 기니까 다시, YAFT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YetAnotherFantasyTitle

05.08.2024
2024.05.08 15:47
작성 시간 05.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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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터보 슬로스 번역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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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터보 슬로스 번역을 맡은 거북행자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땐 나무늘보들이 느릿느릿 차를 몰고 다니는(?) 패러디 게임이라 짐작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화끈하고 스피드 넘치는 게임이라 많이 놀랐습니다. 말이 자동차지, 트럭도 뭉갤 수 있을 강철 롤러가 튀어나올 거라곤 상상도 못 했고요. 그 덕분인지 검수를 위해 플레이를 하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ㅎㅎ 스토리 자체는 레이싱을 달리고 달려서 리그 정상까지 가보자! 하는 왕도에 가까워 이해가 쉬웠지만 사실 레이싱 게임은 처음이라, 보기만 했던 레이싱 용어를 막상 한국어로 옮기려고 하니 난해하더라고요. Lap(경주 코스를 한 번 도는 것)을 한글 '바퀴'로 옮겨도 이해가 될지, 타이머와 주행 시간, 악셀과 페달 등등, 단순할 거 같으면서도 파고들면 규칙과 업계 용어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모로 고민을 깊게 해야 했습니다. 제가 즐겼던 만큼, 유저 분들도 이 게임을 꼭 즐겼으면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스토브인디에서 인디 게임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05.07.2024
2024.05.07 12:49
작성 시간 05.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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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펠 씰: 아비터의 표식' 번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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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펠 씰: 아비터의 표식'의 번역에 참여한 달팽맨입니다. 주로 인물 대사(스토리 대부분)를 담당했어요. 제가 번역한 부분에 대해서는 '번역체 느낌이 없고 읽기 쉬운 깔끔한 문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제가 놓친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게임 소개부터 간단히 하자면, 저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같은 고전 SRPG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전투가 아주 어려웠지만 유닛 육성의 폭이 아주 넓어서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게임의 스토리도 좋은 편입니다. 제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주제 의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느 사회든 민족이든 그 안에는 선인과 악인이 공존한다. 완벽한 집단은 없다. - 사회 질서는 어떻게 정당성을 갖는가? 이상적인 질서란 무엇인가? 이 게임에는 엔딩이 두 가지 존재하는데 히든 엔딩을 보는 조건이 다소 난해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외부 공략을 안 봐도 되는 게임이지만, 히든 엔딩을 위해 최후반부에서는 공략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길드 동료의 '초상화(얼굴)' 그림을 자기 취향에 맞게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간단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1) 그림 두 장을 준비하세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그림을 적당히 잘라서 쓰면 됩니다.   - 큰 그림: 228x340 픽셀, 파일 이름은 '아무거나-large.png'. 예) asdf1-large.png   - 작은 그림: 64x72 픽셀, 파일 이름은 '아무거나-small.png'. 예) asdf1-small.png 2) 그 두 장을 Documents\Fell Seal\customdata\portraits\unisex 폴더에 넣으세요.   - 'Documents' 폴더는 '내 PC'의 '문서' 폴더를 의미합니다. 3) 이제 게임을 실행해 보면 캐릭터 초상화 목록에 그 그림이 표시됩니다. 부디 재미있게 즐겨 주세요. 감사합니다. #펠씰

05.02.2024
2024.05.02 15:41
작성 시간 05.0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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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 번역 후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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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게임 소개> 1. 스토리 기본적으로 이 게임의 스토리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사실상 개발사(Dark Point Games)의 재창작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아킬레우스 신화를 알든 모르든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는 발뒤꿈치가 약점이라는 설정(?)이 유명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런 약점이 거의 언급되지 않습니다. 아킬레우스의 '진정한 약점'은 따로 있다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스토리입니다. 2. 게임성 이 게임의 전투는 철저하게 '근접 물리 전사' 컨셉을 따릅니다. 마법? 그런 건 없습니다. 마법 비슷한 건 있지만 결국 대부분의 전투는 '상남자스러운' 근접 기술들로 진행됩니다. 간단한 원거리 기술이나 함정 설치 같은 것도 있지만 귀찮아서 잘 안 쓰게 되고, 다양한 육체적 능력으로 대부분의 적과 '영혼의 맞다이'를 벌이게 됩니다. 그 외에, '방패 던지기'로 적이나 목표물을 맞추는 것도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타격감과 조작감이 꽤 괜찮았어요. 3. 진행 팁 게임 진행 중에 특별히 막히는 부분은 없지만, '바로 안 열리는 상자'를 여는 방법이 처음에는 조금 난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자 주변을 잘 돌아다니다 보면 빛나는 석판 같은 게 있는데, 그것들을 하나씩 찾아서 다 부숴야 상자가 열립니다. 관찰력을 발휘해서 상자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 몇몇 석판은 약간 엉뚱한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역 후기> 작중 인물의 이름 번역에는 '네이버 지식백과' 중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를 참고했습니다. https://terms.naver.com/list.naver?cid=58143&categoryId=58143 작중 인물의 이름을 언급하는 성우의 영어 발음과 실제 번역어(한국어 표기)가 다른 경우도 일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중 인물은 'Lysander'를 '라이샌더'라고 발음하지만, 저는 이것을 '리산드로스'로 번역했

05.02.2024
2024.05.02 07:35
작성 시간 01.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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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야의 노래 한국어판 번역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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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번역팀 Myskrpatch의 DDss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니트로플러스의 '사야의 노래' 한국어판으로 인사드립니다. 사야의 노래는 2003년 12월 26일에 출시되어, 이후 국내에서도 팀 바실리스크의 한국어 패치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컸던 18금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일반적으로 '순애물'로 알려져 있지요. 시나리오 라이터인 우로부치 겐 님의 국내 인지도도 이 사야의 노래 및 귀곡가, Fate/Zero를 기반으로 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후 유명세에 힘을 실어 주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PSYCHO-PASS, 낙원추방이 잇따라 흥행했고요. 그렇다 보니 당시 게임 세대 중에선 우로부치 겐, 사야의 노래라는 작품의 이름만이라도 들어 본 사람이 꽤 많지 않을까 싶네요. 이러는 저도 당시 플레이하여 꽤 인상적으로 다가온 게임입니다. 그런 작품의 번역을 담당하게 된 점이 격세지감이면서도 뿌듯할 따름입니다. 사야의 노래 한국어화 발표는 꽤 예전에 이루어졌는데, 사실 저는 이 당시에 스토브와 접점이 없어서 '와 저걸 하는구나' 정도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어떤 연유인지 저에게 번역 제의가 와서 덥석 물어 작업이 개시되었습니다. 번역 기간 2023년 11월 16일 ~ 2023년 11월 29일 약 13일 이후 검수 및 LQA 기간 약 5일 게임 자체의 분량이 짧고 이미지 작업이 필요한 파트도 많지 않아서 빠른 속도로 처리되었습니다. 텍스트 호흡이 긴 편이나 시원시원스러워서 작업하기 좋았습니다. 저희 팀에선 이미지 번역까지 철저하게 하는 게 모토인데, 이번에는 그 점을 어필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참고로 스토브에서 판매되는 버전은 전연령판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검열이 다소 널널하게 되어 있어서 종종 일부 18금 장면이 나오곤 합니다. 검열에 관해서는 제 영역이 아니라 손볼 수 없었으므로 미리 주의나마 드립니다. 혹여 검열을 해금하고 싶으신 분께, 제가 이걸 안내드려도 되는지 알 수 없으므로 직접 찾아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01.10.2024
2024.01.10 20:33
작성 시간 01.0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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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즈 마스터: 방구석 브루잉' 번역 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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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부즈 마스터: 방구석 브루잉'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실은 이 후기를 쓸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게임의 현재 번역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원문(영어)을 번역자에게 전하는 것도, 번역자의 작업물(한국어)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도 제작사의 역할인데 그 두 가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번역자로서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독특하고 참신한 점이 좋았습니다. '식물 재배 → 술 만들기 → 새 지역 탐색'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게임이고, 새 술을 만들 때마다 '원래는 못 밟던 발판'을 밟고 올라갈 수 있게 돼서 새 지역에 갈 수 있게 되는 흐름입니다. 화면 오른쪽 아래에 '시청자 채팅창'이 있어서 가상의 채팅 내용이 흘러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마치 내 플레이를 여러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라 게임 몰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방송 채팅창 분위기가 나도록 트렌디하게 번역해 봤는데, 좀 어떠신가요?) 유럽의 어느 눈 덮인 한적한 동네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무작정 혼자 떠난 여행에서 이상한 사건을 겪고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추운 겨울철 밤에 방 안에서 혼자 즐기기에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불친절한 UX는 아쉬웠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진행하면 막히는 구간이 몇몇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도(미니맵)도 없이 숲 속의 미로를 헤매면서 계속 점프하고 계속 실패하는 경험은 매우 괴로웠습니다. 끝으로 게임 진행 팁 몇 가지를 남기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 오른쪽 아래의 채팅이 영어로 표시되면 '설정' 메뉴의 '채팅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 주면 됩니다. - 조작 설명 중 '[LMB]'는 '마우스 왼쪽 버튼'을 의미합니다. - Tab키를 눌러서 힌트를 켜면 게임 진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즈마스터

01.05.2024
2024.01.05 19:43
작성 시간 12.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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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엄마가 좀비가 되더라도... 사랑해줄 거지? - 언다잉 번역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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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가끔 우리는 예상치 못한 역경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너무 당황하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거예요. 역경에 빠져서 허우적거릴 지도 모릅니다. 오늘 저는 그런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조언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곡을 쓴 우리 피아니스트 Joe Zawinul이 해준 말이죠. 'Mercy, mercy, mercy'." Cannonball Adderley - mercy, mercy ,mercy(1966) Mercy: 자비, 용서, 연민 정말 그 어떤 역경을 마주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이웃 주민, 옆집 아이, 심지어 가족들마저 좀비가 되어버린 세상. 주인공인 안링도 좀비에게 물려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조림, 물, 나무판자,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해오는 좀비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식량은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이 되었죠. 생존자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건 좀비뿐이 아닙니다. 이런 혼란을 틈타 감옥을 탈옥한 아이언백 갱단, 타락한 사람들과도 싸워야 하죠. 오히려 좀비는 순수해 보일 지경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당신의 친척을 죽인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을까요? 당신의 절친한 친구를 죽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부모를 잃은 이웃집 아이에게 당신이 목숨을 걸고 구한 식량을 나눠줄 수 있을까요? 2년 전, 정말 슈퍼 얼리 억세스 때부터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ㅠㅠㅠ 사실 초기에 작업할 때는 이렇게 많은 스토리가 없어서, 그저 평범한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스토리 라인이 정말 탄탄해지더군요. 메인 스토리 라인뿐만 아니라, 곳곳에 배치된 서브 스토리,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아들의 성격까지, 극T로서 이런 현실적인 설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언다잉은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 개발자분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여러 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12.17.2023
2023.12.17 09:33
작성 시간 11.2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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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view] '적인걸: 금장미 살인사건' 번역 후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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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적인걸: 금장미 살인사건'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번역 난이도는 굉장히 높았지만 게임의 스토리가 아주 마음에 들어서 즐겁게 번역을 했습니다. <게임 소개> 일단 이 게임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대사는 영어로 되어 있고, 게임 제작자인 Minh Ta는 캐나다인입니다(SNS에서 자신을 'Canadian indie game developer'라고 소개함). 그런데 저는 그걸 또 한국어로 번역했으니... 정말 기묘한 상황이네요. 이 게임의 장르는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추리물'이며, 그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이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 요소들은 잘 갖춰져 있습니다. - 사소한 단서들이 모여 거대한 진실로 이어질 때의 짜릿함. -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각자의 사연이 드러날 때의 여운. -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개성적인 조연들의 깨알 같은 인간미. 그리고 다른 게임들보다 이 게임이 더 좋았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양적인 도트(픽셀 아트) 그래픽이 독특하면서 아름답습니다. 특히 원경 묘사는 신비롭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 BGM 한 곡 한 곡이 동양적인 음색으로 게임에 아주 잘 녹아듭니다. - 스토리에 뚜렷한 주제 의식이 존재합니다. 이 게임의 배경이 고대 중국의 측천무후 시대인 것은 그저 '동양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만은 아닙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다소 불편한 UX, 추측에 가까운 몇몇 추리, 후속작으로 넘긴 요소 등이 그 사례입니다. 그러나 단점보다 장점이 더 컸기에 저는 매우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부디 다른 분들도 이 게임을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엔딩을 보시면 분명 뭉클한 여운이 남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게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indie.onstove.com/ko/games/2036 마지막으로 게임 진행 팁을 몇 가지 남기겠습니다. - 현재 화면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커서를 화면 아래에 두면 됩니

11.21.2023
2023.11.21 06:20
작성 시간 10.2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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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포스탈 4: 후회는 ㅇ벗다' 번역 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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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포스탈 4'의 번역에 참여한 달팽맨입니다. 정확히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맡았다고 말하기가 좀 애매한데... 굳이 따지자면 게임의 오프닝/엔딩 대사, 그리고 듀드(주인공)의 일부 대사 정도를 번역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주요 감성이 '정신줄을 놓은 B급 정서'임을 감안해서, 최대한 날것 그대로 번역하려고 나름대로 신경을 썼습니다. 이를테면 '젠장할', '제기랄' 같은 표현을 지양하고 좀 더 현실적인 욕설로 번역한 것이 그런 사례입니다. 트렌디한 '인터넷 밈'이나 '드립'의 사용 또한 지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금세 낡은(포스탈 감성으로 말하자면 '틀내 나는') 표현이 돼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은 작업 같습니다. - 영어 번역체 느낌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번역하고 싶었지만 잘 안 됐던 것 같고 - 배경지식 부족으로 인해(물론 구글의 도움을 받았지만) 놓쳐버린 패러디 요소나 오역도 있을 것 같고 - 말투나 표현의 일관성을 더 챙기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번역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포스탈4

10.29.2023
2023.10.29 20:50
작성 시간 09.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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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LOWERS 겨울편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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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OWERS 봄편, 가을편, 겨울편 역자인 DDss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겨울이 아니라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겨울편이 출시되었습니다. 겨울편은 스오우 시점으로 돌아와서 메인 스트림을 진행하는 완결편입니다. 완결편이다 보니 굳이 뭘 말하는 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지만,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봄편 후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게임은 추리물로 보기 힘듭니다. 그 점만 염두에 두십쇼.... 번역 기간 : 2023/03/01 ~ 2023/03/24 - 24일 검수 기간 : 2023/09/01 ~ 2023/09/05 - 5일 총 작업 기간 29일 ---- 겨울편 인용 메모 본편에선 필요에 따라 손본 문장이 있습니다. 원문까지 넣으면 너무 지저분해져서 생략. 샤이닝 - 주인공 잭 토렌스, 쌍둥이 자매의 배우 루이스 번즈, 리사 번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스칼렛 오하라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明日は明日の風が吹く / Tomorrow is another day) - 밑의 노인과 바다 인용이랑 같이 언급 보디가드(1992) - 미국 영화. 주인공 프랭크 파머, 인기 여가수 레이첼 스타트렉 - 벌칸족 인사 "장수와 번영을" 글래디에이터 벤허 - 몇 년도 벤허인지는 불명. 아마 1959년일 듯 더티 해리(ダーティハリー / Dirty Harry)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マディソン郡の橋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주연 더티 파이터(ダーティファイター / Every Which Way But Loose)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오랑우탄 클라이드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 - 로버트 브라우닝. 봄의 노래 / 봄의 아침 / 피파의 노래 / 春の朝(はるのあした). 신께서 하늘에 계시니, 세상은 평화롭도다. / 하늘나라에 하느님이 계시니, 세상은 잘 돌아가는도다 빨간머리 앤 - 위의 시를 인용한 걸로 언급 마술피리 - 아마데우스 볼프강 모차르트 갱부 -

09.14.2023
2023.09.14 19:01
작성 시간 08.0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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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메트로 시뮬레이터 2' 번역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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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메트로 시뮬레이터 2'의 번역을 담당한 달팽맨입니다. 사실 제가 이 게임을 번역한 건 몇 달 전의 일입니다. 후기를 써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일상을 살다 보니 기억의 지층에 파묻혀 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문득 이 게임이 생각난 김에 지층에서 다시 화석을 발굴해 보자면... 이 게임의 장르는 말 그대로 '시뮬레이터'로, 철도 운전을 체험하는 게임입니다. 철도 운전 시뮬레이터는 이 게임 말고도 많이 있지만 이 게임에는 그것들과 다소 구별되는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구식 열차를 조작할 수 있음. 2) 러시아의 이국적인 철도 환경을 즐길 수 있음. 그러니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주변에 - 진짜 철덕 중의 철덕이다 싶은 사람 - 현대 한국 철도는 이미 다 파악했고 지겹다는 사람 이런 분이 있다면 이 게임을 소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번역한 나는 과연 철덕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인가? ...라고 자문해 보면, 사실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을 번역하든 배경지식을 갖추려고 노력은 하지만, 노력이 늘 부족합니다. 철도 용어도 검색했고, 철도 현직자들의 커뮤니티도 살펴봤습니다. '역전간'이나 '주간제어기' 같은 장치들도 이 게임을 번역하면서 처음 배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철도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됩니다. 이후에 오역을 발견하신다면 여기에 오역 내용에 대해 댓글을 남겨 주세요. 제가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치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indie.onstove.com/ko/games/1691 #메트로시뮬레이터

08.07.2023
2023.08.07 21:33
작성 시간 07.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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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LOWERS 가을편 번역 후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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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OWERS 봄편, 가을편, 겨울편 역자인 DDss라고 합니다. 현재 계절은 가을이 아니라 비가 와장창 내리는 여름이지만 아무튼 봄, 여름편에 이어 가을편이 출시되었습니다. 봄편이 스오우, 여름편이 에리카의 시점으로 이야기되었다면 이번 가을편은 유즈리하의 시점으로 이야기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계 중에선 가을편을 가장 좋게 봅니다. 사실 후기로 쓸 건 봄편에서 쓸 만큼 썼고, 가을편의 내용을 이 자리에서 떠들기도 그러니 이번에는 짧게 줄이고자 합니다. 몸 상태도 썩 좋지 않고요. 봄편, 여름편에 이어서 잘 부탁드립니다. --- 작업 기록 시작 2022.01.16 초고 2022.02.11 번역 기간 25일 검수 기간 5일 총 작업 기간 30일 중간중간 할 게 자꾸 생겨서 일주일 정도 밀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 가을편 방침 유즈리하 시점의 지문은 유즈리하의 대사와 대비되게 함. 지문 : 난~ 나한테~ 대사 : 나는~ 나에게~ --- 가을편 인용 메모 인용은 한국어역이 이미 존재한다면 되도록 그걸 따르되, 작중 내용에서의 필요에 따라 조정 오즈의 마법사 - 라이먼 프랭크 바움 - 매우매우 많이 인용됨 루니 툰 시리즈 - 로드러너와 코요테 헝거 게임 스타트렉 - 벌칸족 ひげよ、さらば(수염아, 안녕) - 일본 아동문학, 주인공 '요고로우자'와 고양이 '외눈' 마돈나 진실 혹은 대담(イン・ベッド・ウィズ・マドンナ / Madonna: Truth Or Dare) - 1991년 다큐멘터리, 나오는 투어는 Blond Ambition World Tour. 남편 숀 펜과 이혼한 건 1989년 어린 왕자(星の王子さま) -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무방비도시(Roma Citta Aperta), 1945년 이탈리아 영화 - 죽는 것은 쉽다. 그러나 바르게 사는 것은 어렵다. 니모를 찾아서 - 직접 언급은 안 됨 가면의 고백 - 미시마 유키오 용쟁호투(龍爭虎鬪 / Enter the dragon / 燃えよドラゴン) - 생각하지 마라, 느껴라 두 통의 편지(二つの手紙

07.14.2023
2023.07.14 11:18
작성 시간 05.1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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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LOWERS 여름편 번역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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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기간] 시작 2022.11.07 초고 2022.12.11 윤문 및 퇴고 2022.12.22 (총괄 파트) 총 35일 + 12일 (이미지, 오디오 코멘터리, 디버그 및 기타 작업 기간 제외 순수 번역 기간) [작중 등장한 소재 일람] 다크 나이트 라이즈 - 영화 리어왕 - 소설 O. J. 심슨 사건 호텔 캘리포니아 - 노래 배틀쉽 - 영화 체호프의 총 오스틴 파워 - 영화 대낮의 사각 - 영화/소설 굿 윌 헌팅 - 영화 맥베스 - 소설 독수리 착륙하다 - 영화 쥬라기 공원 - 영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명언 하이 눈(白昼の決闘, 정오의 결투) - 영화 라푼젤 - 동화 은하철도의 밤 - 동화 해리 포터 - 영화/소설 숲속의 성 요셉 - 동화 성서: 출애굽기 23장 16절 사우스파크 - 미국 TV쇼 백 투 더 퓨처 - 영화 고세크의 '가보트' - 음악 '크립쇼'(2) 中 '뗏목' - 영화 들장미 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 동화 리틀 바스터드 - 영화 성 메리의 종 - 영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영화 블랙 달리아 - 책 8월의 고래 - 영화 영 건 -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 영화 주기도문(주님의 기도) 이 중 일본 국내에서만 떠도는 명언이나 일역본의 완역은 적절히 조정. 대표적으로 굿 윌 헌팅의 대사를 짚고 넘어가고자 함. 君の話すことは、全部本に書いてある。君から学ぶことは何もない 네 말은 전부 책에 쓰여 있어. 네게 배울 것은 아무것도 없어 대사 자체는 대충 넘길 수 있는데 이후 지문이 문제. 映画“グッド・ウィル・ハンティング”での台詞だが、この言葉には大いに賛成する。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대사인데, 이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本を読み、熟知すれば大概のことは上手くいく。此は経験則だ。 책을 읽고 명심한다면 대부분은 잘 풀린다. 이건 경험론이다. 일어판 (아마도 더빙판으로 추측되는) 굿 윌 헌팅 스크립트는 다음과 같음 君から学ぶことは何もない。本に書いてある。君自身の話なら喜んで聞こう。君って人間に興味があるのだから。 네게

05.15.2023
2023.05.15 06:48
작성 시간 03.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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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FLOWERS 봄편 번역 후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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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LOWERS 봄, 가을, 겨울편 번역, 전편 총검수 등을 맡은 게임 번역팀 Myskrpatch의 DDss라고 합니다. Myskrpatch 팀에 FLOWERS 번역 제의가 온 건 대략 작년 2022년 7월 일이었고, 이래저래 해서 실제로 시작한 건 2022년 9월 8일, 봄편 번역이 완성된 건 2022년 9월 29일, 경과 기간 21일 정도. 실제 출시일이 2023년 3월 14일이 된 거에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긴 한데 노코멘트. 번역, 그래픽, 빌드 권한 등은 Myskrpatch 팀에 일임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제약 없이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관련해서는 저작권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하여 작업이 불가능했습니다. 유감. 게임은 숲 속에 고립된 미션스쿨을 배경으로 찍는 백합물. 근데 이 미션스쿨이 묘하게 군대를 연상시키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기숙사, 전우조, 전우애를 긍정하는 풍조, 외출 불가, 인터넷 없음, 옷은 교복만 입어야 함, 아침 7시에 안 먹으면 굶음, 당연히 점심 저녁도 제때 안 먹으면 굶음, 식사 밑준비 직접 함(요리는 그나마 전문 조리사가 함), 농사함, 제설함 등등... 돈 주고 입대하는 것 같은 이상한 학교. 이 게임 잡고서 맨 처음 느낀 건 나치의 게이 가스를 뿌리기라도 한 건가 싶을 만큼 당연한 것처럼 동성한테 설레고 그런단 점. 그냥 장르의 암묵적 합의일 테니 그러려니. 동성애에 대한 고민이 없는 건 아닌데 크게 깊지는 않은 편. --- 또 특징으로 추리 파트가 존재하는데, 봄편 추리는 빈말로라도 그... 칭찬은 못 하겠는데요. 추리라 하기엔 하자가 많습니다. 특히 첫 번째 추리는 주인공만 아는 지식으로 풀이하는 (풀이 과정 중에 단서로 제시도 안 됨) 부조리 추리이기 때문에 더하고요. 추리는 그냥 곁가지 요소로 여기고 플레이하는 게 이롭습니다. 아무래도 봄편은 실험적 요소가 강해서 백합과 추리의 밸런스 간에서 이래저래 흔들린 감이 있는데, 이런 점은 여름편부터 안정됩니다. 자잘한 디테일도 훨씬 좋아지고요. -

03.14.2023
2023.03.14 07:20
작성 시간 02.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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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뻐꾸기남 시뮬레이터' 번역 후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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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뻐꾸기남 시뮬레이터'의 번역에 참여한 달팽맨입니다. 주로 '뻐꾸기'의 대사를 담당했습니다. 이 게임은 뭐랄까… 첫인상부터 굉장히 독특한 게임이다 싶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나의 어떤 행동에 의해 어떤 이벤트가 개방될지 기대하는 재미가 좋았고, 인디 게임만의 강점인, '날것 그대로'인 온갖 대사와 상황들이 좋았습니다. 까다로운 어떤 조건을 충족하면 어떤 인물과의 '데이트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이 이벤트에서의 뻐꾸기의 대사도 행동도 전부 너무 '감동적'이어서 저는 마음 속으로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번역 측면에서는 한국과의 문화 차이나 이슈 차이를 반영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수명이 짧은 밈이나 유행어를 지양하되, 원문의 감성을 살리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특히 테스트 플레이 과정에서 '나뭇가지 30개'를 모으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여러분도 몇 번의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면 저처럼 쉽게 모으실 수 있을 거예요. #뻐꾸기남시뮬레이터

02.10.2023
2023.02.10 04:24
작성 시간 01.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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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안녕(Once Again) 번역 후기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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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비주얼 노벨인 '안녕'이라는 게임을 번역하게 된 유종열입니다. 제가 피지컬이 안 좋아서 이런 잔잔한 게임이나 턴제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픽도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요소들도 많아서 간만에 제 취향의 게임을 번역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제가 직접 검수에도 참여해 오탈자 등을 교정했습니다. 원문에는 모두 你(너, 당신), 她(그녀)라고 되어있지만, 시간 흐름과 화자에 맞게 누나, 엄마로 수정하면서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디테일을 더욱 살리며 번역했습니다. '안녕'은 시간 여행을 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소년은 매해 여름, 생일만 되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죠. 과거로 돌아가 누구를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는 게임 시작 5분 만에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어렸을 때 돌아가신 엄마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엄마를 만났지만, 시간 여행을 해서 넘어왔다는 사실은 숨긴 채 엄마와의 동행이 시작되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작품을 너무 좋아합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봤을 때처럼 펑펑 울면서 번역했습니다. 주인공은 어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지만, 사실 그 대상은 우리가 이별하는 그 누구에게라도 대입할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 친한 친구, 반려동물 등 미처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한 그 대상을 생각하며 여러분들도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03.2023
2023.01.03 09:31
작성 시간 10.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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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던전 오브 나흘벅 번역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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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던전 오브 나흘벅 번역을 맡은 황현진이라고 합니다. 퀘스트나 DLC, 아이템 설명 파트를 주로 담당했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던지라 제가 자신없는 장르임에도 불구…(전략RPG는 좋아하지만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편이라 낮은 난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네요 ^_ㅜ. 열렬히 짝사랑 중입니다.) 많은 정이 붙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게임 퀄리티를 보고 많이 놀랐었어요. 아트워크나 그래픽도 훌륭했고, 거의 풀더빙인 점까지 많은 준비를 한 게임인 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아쉬웠던 점도 종종 눈에 띄었긴 해요. 스토리 면에서 아~ 조금 더 깊은 전개를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느꼈던 부분도 있었고요. 하지만 전투는 확실히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턴제 전략RPG에 익숙하신 분들은 높은 난이도로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후기를 상당히 늦게 작성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이미 재밌게 플레이 해주시는 것 같아 저까지 괜히 행복해지네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번역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번역을 하면서 이리저리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던전 오브 나흘벅은 프랑스 제작 게임인데, 저희는 제작사에서 제공한 영문 스크립트를 보면서 번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조금 고생했던 추억부터 조금 풀어볼까요ㅎㅎ 제공받았던 영문 스크립트에 비문이나 고어(게임의 시대 배경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단어 선택이긴 하지만요!)가 많아 "도대체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덕분에 팀원분들과 다 같이 영문과 프랑스어 원문, 번역이 완료된 외국어 스크립트까지 참조하여 열심히 맞추어 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_ㅠ 스크립트의 상태야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다른 언어와 대조하면 될 일이지만, 그것보다도 힘들었던 건 문화적 맥락 읽기였던 것 같아요. 게임을 즐겨주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던전 오브 나흘벅은 굉장히 익살스럽게 진행되는 게임이에요. 사소한 엑스트라의 이름마저 서양 드라마나 영화에서 레퍼런스를 따온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령

10.26.2022
2022.10.26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