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펀도스 뒷골목의 심부름 센터 알바생.

과거, 뒷세계의 일에 휘말려 부모님을 잃고 로빈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로빈이 홀로 적을 섬멸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보호하려면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로빈처럼 뒷골목을 평정하는, 위험한 악당을 동경하게 됐지만... 정작 로빈은 뒷골목 생활을 청산하고 동네 한량처럼 변해 버렸다.

한심한 로빈을 뒤로 하고, 날렵한 움직임이 특기인 리나크는 [바람의 도적]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을 따라올 자는 없다고 우쭐거리는 게, 로빈이 몰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눈치.

그렇게 로빈과 티격태격하며 지내던 리나크는, 어느 날 신수 하니앤의 계약자로 선택되며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