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도감
조향사 비브리스 [2]
이제라의 뒷골목, 밤에만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향수 가게의 주인. 라룬다 가문의 가주이자 뛰어난 마법사로 알려진 비브리스지만, 밤이 되면 그녀의 여동생 아카테스조차 모르는 이중 생활이 시작된다. 단정하고 고결했던 낮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시스루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손님을 맞이하는 매혹적이며 비밀스러운 조향사 비브리스. 진귀한 향수를 원해 찾아오는 손님은 많지만, 그녀의 향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이는 비브리스의 선택을 받은 자뿐이다.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 그녀가 향을 빚는 이유가 단지 아름다움을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그 향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도구이기도 하다는 것을.
루이자
슈니엘에게 반기를 든 반역자, 갈라르 폰 바움의 딸이자 레펀도스의 전술 교관. 로만은 반역자의 딸이라는 이유로 그녀의 출세를 반대했으나, 능력중심주의인 슈니엘에게 발탁되었다. 자신만의 이상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슈니엘에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것을 맹세했다. 마탑 시절부터 뛰어난 두뇌로 로만과 호각을 다툰 라이벌 사이. 그래서 로만만 보면 살살 긁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외우주로부터 오르비스를 지키기 위해 꾸려진 대륙 연합 [미래전술사령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어떤 강한 적이 와도 전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도록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헤카테
외우주의 끝자락, 사신의 행성 [타르타로스]. 그곳에 사는 이들은 [수명의 서]에 새겨진 만큼의 삶을 살고, 오직 왕족만이 다룰 수 있는 귀물 [시구르사이스]를 통해 영혼과 육체의 굴레를 끊어내어, 혼의 순환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절대의 섭리로 여겨왔다. 그러나 어느 날, 그 질서를 거부하는 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혼의 순환을 부정하고, 죽음 너머를 갈구하는 불신자들. 타르타로스의 왕녀이자 시구르사이스의 주인, [헤카테]는 왕가의 이름으로 그들을 심판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르비스 세계에 떨어진 헤카테는 혼의 순환을 뒤틀고 있는 기이한 기운을 감지하고, 왕가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내디딘다.
천칭의 주인 [1]
신은 자애로우나, 인간에 대해 무지했다. 흉년으로 인한 빈곤에 찌든 사람들은 기도했다. 제발 우리를 가엽게 여기사, 이 나라에 풍요를 가져다 달라고.그 기도를 들은 여신은, 기꺼이 영원한 풍요를 내렸다. 다만, 이제라로 향하는 모든 액운을 받아낼 액받이 [검은 마녀]를 만드는 조건으로. 여신은 자신이 축복을 내린 풍요로운 이제라와, 이제라 사람들의 웃음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직접 인간의 몸으로 현신해, 지상에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들 사이에 섞여 살아간다. [검은 마녀의 전설]이 생긴 순간부터 지금까지.
기원의 라스 [1]
여신 디체가 만들어낸 최초의 분신 시절.마신을 상대하기에 충만한 신성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이해가 현재보다도 부재한 상태. 상식이 부족하다보니 행동을 예측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인간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본인이 생각한 것을 여과없이 말했으나 자신의 언행은 그들을 공포스럽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인간에게 접근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이 없어졌다. 이후 인간들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여신의 힘이 점차 사라지며 본질적인 경외와 공포를 느끼게 했던 신성력 또한 많이 손실되어 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