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레퍼런스 게임 분석

글상세

레퍼런스 게임 분석

[게임분석] Coffee Talk 분석


팀 MOC가 만들고자 하는 게임은 Coffee Talk에서 강한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게임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 게임이라는 매체를 활용했는가'를 중점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1. 보여주고자 하는 것 |  '커피' 보다는 '톡'

우선 이 작품은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 보상이 뚜렷한 '게임'을 플레이한다기 보다 시각, 청각적 정보를 모두 담은 '소설'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특히 감정선을 캐치할 수 있는 비언어적 묘사, 캐릭터의 대사지문이 출력되는 동시에 표정이 연출되는 장면을 자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큭큭 웃는다거나 양 검지 손가락을 맞대며 톡톡 친다거나 등), 플레이어가 통상적인 ‘눈치’를 발휘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숨은 감정선' 덕에 인물과 직접 대화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Coffee Talk 내의 메인 시스템인 ‘음료 제작' 만이 가장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게임적 요소라 생각하는데, 이는 내가 해냈다 류의 강한 성취감을 제공하기보다 게임 내 인물들의 취향 및 출신에 관한 정보 파악하는 등 캐릭터와 직접 교류하는 재미가 주를 이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주재료·부재료의 배치에 따라 온도, 맛 등의 수치가 변하는 시스템이 흥미로웠으나 개인적으로는 음료 제작 실패에 의한 패널티가 뚜렷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으므로 그리 주의를 기울일 만한 게임적 요소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가가 흥미로운 '게임성'보다 '스토리'라는 키워드를 잡아 Coffee Talk을 이끌고자 했다면 이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음료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동시에 그 결과가 중간 스토리마다 큰 영향을 끼쳤다면 '이야기'보다 '음료 제작'으로 주객전도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보여주고자 하는 것 | 현실과 맞닿은 판타지 세계관

Coffee Talk에서는 종족 간 차이를 통해 벌어지는 차별, 혐오, 갈등, 무지에서 비롯한 호기심 등이 자주 등장하며, 이를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거나 챕터 시작부의 신문 기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저가 대화 속 맥락이나 뉘앙스를 해석해야 하는 '간접적인 정보 전달'이 주를 이루기에, 개인적으로는 세련된 서술 방식이라 느꼈습니다. 

캐릭터의 경우, 모조 혈액을 섭취하는 비건 뱀파이어, 엘프 사회의 규범에 반하는 길을 걷는 엘프, 종족적 특징을 억누르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다니는 늑대인간 등이 존재하는데, 이 설정들은 현실로 치환하면 채식주의자, 백인 사회를 비판하는 백인 당사자, 신경 다양성을 가진 소수자 등에 대응될 수 있을 만큼 현실과 맞닿은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외 부녀 갈등, 연애다툼 같은 소소한 갈등도 함께 비추고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현실에서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일상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작가는 이 갈등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궁금증이 들어 Coffee Talk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다만 Coffee Talk은 각각의 사연을 극적인 감정을 유발하도록 연출한다기보다 담담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속된 말로 '썰풀이' 형식인데, 일상 속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들을 수 있어 정신적 피로도가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연출을 덜어낸 만큼 몰입도가 떨어지기에 다소 아쉬운 마음도 함께합니다.

동시에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를 대상화하는, 즉 단순 안타까움만 유발하는 서술 풀이의 경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될 일부 대중에게 무례한 행위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Coffee Talk의 무게를 덜어낸 서술 방식을 유심히 탐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덕에 창작자로서 팀 MOC가 비주얼 노벨 게임을 개발할 때 해당 윤리적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고민해야겠다는 추가적 문제 의식이 들었습니다.



3. Coffee Talk이 게임이라는 매체를 활용한 이유 

분석을 마치고, 본래 주제로 돌아와 Coffee Talk이 '게임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따져보자면 음료를 직접 제작하거나 라떼아트를 그려볼 수 있는 시스템, 앱을 통하여 카페 내 음악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플레이어가 직접 카페 운영한다는 기분을 들게끔 하기 위해 게임이라는 매체를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카페 분위기를 조성하는 용도로만 게임이라는 매체를 활용했다 판단하고 있으므로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진 고유의 특징을 더 잘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팀 MOC는 Coffee Talk에 게임적인 의미를 조금 더 발전 시킨 형태로 비주얼 노벨 장르 게임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포스트 0
알림이 해제되었습니다.

레퍼런스 게임 분석의 글

목록
작성 시간 2025-08-08

Dere Vengeance 게임 분석

2025-08-08
2025-08-08 14:58
작성 시간 2025-08-08
image

33원정대 게임 분석

2025-08-08
2025-08-08 14:55
작성 시간 2025-08-08
image

Coffee Talk 분석

2025-08-08
2025-08-08 14:54
작성 시간 2025-08-08
image

오리와 도깨비불 게임 분석

2025-08-08
2025-08-08 14:52
작성 시간 2025-08-08
image
+2

[게임분석] 보드게임 CLUE

2025-08-08
2025-08-08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