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쫓다 멸망할 뻔했습니다.] 2화 - 흐랄을 만나기 위한 세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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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쫓다 멸망할 뻔했습니다.] 2화 - 흐랄을 만나기 위한 세 관문 [1]



[드래곤 쫓다 멸망할 뻔 했습니다] 4화까지 연재 되었습니다~!

1화를 못보셨다면 아래 👇👇👇 링크를 통해 1화부터 감상해주세요!


드래곤 쫓다 멸망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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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모험의 시작은 사소한 곳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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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여긴 어디? 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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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행운은 항상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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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올군의 무법자와 가호 받은 돌바로가기
6화 -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모험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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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쫓다 멸망할 뻔했습니다.]

2화 - 흐랄을 만나기 위한 세 관문




본격적으로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신전에 들러 자료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전에도 흐랄에 대해 연구해 보려 했으나, 관련 문헌이 워낙 없어 금세 사기를 잃었었다.


안개 신전으로 향하던 중 잠자고 있는 나이트 스내거(용의 일종-센추리)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췄다.
나엘도르 산맥의 초입. 이곳은 에르드 문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 곳이다.


수백 년이나 조사를 거듭했는데도, 에르드 문명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에르드 지역이 남아 있어 문명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문명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많지는 않다.
다만, 에르드 지역의 핵심 간부인 서클은 아직도 나이트 스내거에 에르드 문명에 대한 그림을 새겨 넣고 있다.


지금 내 앞에 보이는 나이트 스내거처럼.

 
천천히 나이트 스내거를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이들은 야행성이라, 한낮인 지금 잠깐 살펴본다고 해서 깰 것 같진 않았다.
서클이 에르드를 드래곤을 길들인 첫 문명으로 보고 있다더니, 드래곤을 길들이는 내용에 대한 그림인 것 같았다.


그림 속 드래곤의 외관은 마치 나이트 스내거처럼 보였는데, 그 아래쪽으로 고대어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만, 그러고 보니…?


흐랄도 나이트 스내거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문명과 잘 알려지지 않은 전설적인 드래곤이라… 뭔가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았다.
나는 노트를 펼쳐 고대어를 받아 적었다. 신전에 가면 뭔가 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


안개 신전에 처음 와보는 것도 아니지만, 입구에 도착하자 그 웅장함에 압도되는 기분이 들었다.
잠시 기도를 올리곤 바로 신전 도서관으로 향했다. 대륙의 고대어에 대한 설명을 찾기 위해 언어학 책이 모여 있는 쪽으로 향했다.


고대어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을 뒤적거리며 적어온 메모의 글자를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한참을 비교해 보아도, 도무지 비슷한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내게 남는 것은 시간뿐! 본격적으로 망토를 걷어붙이고 조사를 시작했다.


어디,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


-


“찾았다!!!”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이런, 너무 신난 나머지 소리를 질러버렸다.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메모와 서적을 비교해 보았다.


흐랄.


에르드 문명의 서클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름이 흐랄이라니 ! 전율이 온몸을 관통했다.
흐랄의 실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내가 흐랄의 이름을 찾은 서적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 설화들을 모아둔 설화집으로,
가장 처음으로 인간에게 길들여진 드래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에르드 지역에서는 관련된 동요까지도 있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였다. 그 주인공이 흐랄인줄은 아무도 몰랐겠지만.
이야기 속에서 고대 에르드인들은 자신들의 터전이 아닌, 사막을 지나 바다를 건너 세상의 끝에 다가가 [흐랄]을 불렀다고 한다.

흐랄을 부르기 위해서는 3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하며, 각 관문을 통과하여 세상의 끝에 다가간 자의 부름에만 대답한다고.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지만 그 주인공이 흐랄인줄은 몰랐다.
우리 지역에선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알 수 없는 이름]을 불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지, 흐랄이라는 말은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었다.


책의 중요한 부분을 옮겨 적고 재빨리 신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야기에서 말하는 대로, 사막을 지나 바다를 건너 흐랄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을 건너기 위해선 당장 출발해야 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2달 뒤면 무시무시한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었다.
빨리 사막을 건너지 않으면… 한밤중에 객사할지도 모른다. 망토를 휘날리며 신전 복도를 따라 밖으로 향하는데…


“앗! 죄송합니다.”


나와 똑같이 망토를 둘러쓴 사람과 부딪혀 들고 있던 가방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뭐라고 더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마음이 급해 사과를 더 듣지도 못한 채로 빠르게 가방을 주워 신전 밖으로 나왔다.
사막을 건너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


예언가는 급하게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뭐가 그리 급한지, 신전 밖으로 사라지는 망토 끝자락이 눈에 밟혔다.

어제, 흐랄과 관련된 예언을 받은 예언가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신전으로 향했다.
대신관을 만나 조언을 구해 얼른 이 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역사나 인간에 관련된 예언은 자주 받았어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세상의 멸망과 관련된 예언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

예언가는 걸음을 서둘렀다. 그러나 한 걸음 내딛자마자 밟히는 종이의 질감에 멈춰 서고 말았다.
아무래도 아까 부딪힌 사람의 가방에서 떨어진 것 같았다. 깜짝 놀라 빠르게 발을 치우는데,
예언가의 시야에 고대어와 공용어로 적힌 단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흐랄…?”


예언가는 멍하니 종이를 쳐다보다 빠르게 시선을 옮겼다.
예언, 낯선 이, 흐랄, 신전... 모든 것이 머리 속에 어지럽게 흩날리다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저자가 예언과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예언가는 낯선 자를 좇아 달렸다. 하지만 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예언가는 낯선 이와 부딪히기 전의 상황을 찬찬히 떠올려 보았다. 아무래도 그는 도서관에서 나왔던 것 같았다.


예언가는 신전 도서관으로 향했다. 더 늦기 전에 낯선 이를 좇아야 했다.


To be continued…




발쿠르가 들려드리는 [수상한 모험가]의 여행기 2탄!

잘 감상하셨나요?

다음 이야기는 12월 21일 수요일에 올라옵니다! (>_<)




신개념 드래곤 배틀의 시작.
센추리: 에이지 오브 애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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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봤네용... 재밌어 지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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