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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테일즈런너
이용등급::
전체이용가
등급분류일자::
2005-07-29
상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급분류번호::
제GC-CC-NP-170203-009호
제작,배급업신고번호::
제 2012-000023호

UCC 게시판

앵간히 11시간 전

[소설][Pick]

오늘도 역시나 화창한 봄날. 꽃샘추위가 약간의 기승을 부렸긴 했지만 나름대로 선선해서 기분이 좋던 참이었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트레스와 시리우스가 화해해서 평화로운 것도 기분 좋은 데에 크게 한몫했다. 사이언시하고 이모티가 대치상태긴 하지만 전에 비하면 애들 싸움이지, 뭐. "불어오는 바람이 되어...~"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애들 자리마다 사탕을 하나씩 올려두었다. 어라, 사탕 하나가 남네. 분명 반 애들 인원 생각하고 가져왔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남은 딸기 맛 사탕을 주머니에 넣고 내 자리에 앉았다. 따스한 햇볕을 즐기며 책상 위에 엎어져 노래를 흥얼대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날 건드리는 손길에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런너, 그거 들었어? 오늘 전학생이 세 명이나 온다는 거~?" "미호야 안녕. 오늘 일찍 왔네? 전학생 남자라며." "응응, 엄청난 꽃미남들이래! 런너야 오늘 화이트데이인데 사탕은 받았어? 이거 먹어." 고마워. 여전히 아침부터 활발한 미호를 보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과연 오늘부터 아카데미를 함께할 사람들은 누굴까? 원래의 동화나라로 돌아가면 어떤 식으로 기억하게 될까. 잡다한 생각을 하며 미호가 준 포도 맛 사탕을 까 입에 넣었다. 달디 단 포도 향이 런너의 입안에 감돌았다. *** "오늘은 전학생들이 왔어요. 셋, 자기소개해 주렴." "ㅇ, 어... 난 아서야, 잘 부탁해." 어정쩡하게 손을 흔들며 자신을 아서라고 소개한 남자는 말투나 어조를 보면 아직 많이 어색한 거 같았다. 그의 금발과 어우러지는 교복이 이국적이라는 개념을 절로 연상케 했고, 옷매무새가 꽤 잘 다듬어진 거로 보아 깔끔한 성격인 듯 했다. 아서를 계속해서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본 익숙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멀린이라고 불러주세요." 세 명 중 이 사람만 평온해 보였다. 옆구리에 두꺼운 책을 한 권 끼고 있었는데 책보다는 흔하지 않은 곱슬 백발이 눈에 띄었다. 머리색 진짜 새하얗다. 얼굴에 은은히 떠 있는 미소와 입가의 작은 점 하나가 매력적이다. 아, 얘도 어디선가 봤는데. "...랜슬롯인데, 대체 여긴 뭐지? 다들 우릴 기만하기라도 하는 건가." 셋 중 표정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이었다. 표정과 그의 입이 일치하기라도 하듯 날카로운 말투가 쏟아져나왔지만, 잘생긴 얼굴 덕분인지 다들 헤벌레하고 있는 듯하다. 응응, 장발이 어울리면 다 잘생긴 거랬어. 그나저나 다